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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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무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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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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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신론(atheism)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확실히 [...] 종교와 관련된 주제가 아니다. 도킨스와 히친스 같은 인물들은 내가 싸우는 유신론자들에 못지 않게 나쁘다. 무신론은 초자연적인 것, 마법적인 것 또는 신성한 것과 관련된 주제도 아니다. 그것은 신성이든, 왕이든, 아버지든, 어머니든, 추종하는 지식인이든 모든 주인, 즉 무엇이든 나머지보다 높여진 것에 대한 거부이다. 무신론은 신성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주인 또는 주권자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는 존재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그것은 주권자의 지위를 차지할 모든 아버지뿐 아니라 모든 어머니에 대한 전쟁이다. 그것은 형제애와 자매애 그리고 평탄한 평면 위에서 인간 및 비인간과 관계를 맺는 알려지지 않은 방식에 대한 신념이다. 결과적으로 나의 마술사 또는 기독교 형제와 자매, 포유류 그리고 동물이 때때로 나의 유물론 친구들보다 더 나은 무신론자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무신론은 [...] 아르케(arche) 또는 주권자가 부재하는 아나키즘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무신론은 신성이든 아버지든 왕이든 지도자든 이른바 그 어떤 신과도 싸울 것들의 동의어이다. 그리고 대단히 많은 "무신론자들"과 관련된 문제는 그들이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타율적이며 주인, 지도자 그리고 왕에 위탁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여전히 편견에 호소하는(ad hominem) 추리 및 논변 모형들을 제시하는데, 여기서 "애드 힘(ad him)"은 "모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옳음, 정의 그리고 진리에 있어서 화자와 관련된 중요한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매우 정확한 의미를 지닌다. 무신론자 형제와 자매들의 더 나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들은 초자연적인 것을 거부하더라도 여전히 너무나 유신론적이기 때문이다. [...] 모든 가부장제(유신론의 동의어)와 주인 담론을 폐기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진정으로 아나키즘적인 유일한 노력이다. 무신론은 신성에 대한 종언에 못지 않게 아버지, 왕, 어머니 그리고 주인에 대한 종언을 겨냥한다.... 리바이어던을 넘어서는 것을 겨냥한다. 그것은 누군가 그리고 무엇인가가 권위 또는 지식의 지위를 정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테제에 대한 거부이다. 무신론은 행위자들의 평등주의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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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