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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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파머 톰슨: 오늘의 인용-인간 본성과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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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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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본래적으로 악하지도 않고 본래적으로 선하지도 않은데, 그것은 기원에 있어서 잠재적이다. 인간의 본성이 그것으로 인간들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면, 동시에 인간들이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잠재적으로 혁명적인데, 인간의 의지는 사건들에 대한 수동적 성찰이 아니라 "환경"(또는 지금까지 지배적인 "인간 본성"의 한계점들)에 반항할 수 있는 역능과 촉발되면 간극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분야로 도약할 수 있는 역능을 품고 있다.

 

사회주의의 목표는 "악"을 폐기하는 것(이것은 비현실적인 목표이다)도 아니고, "악"과 "선" 사이의 다툼을 완벽한 온정주의적 국가(설계에 있어서 "마르크스주의적"이든 "페이비언주의적"이든)로 승화시키는 것도 아니라, 그 다툼이 권위주의적인 사회 또는 탐욕적인 사회의 맥락 속에서 "선"에 맞서도록 항상 조작되어온 이전의 모든 역사의 조건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생산을 조직화하는 한 방식일 뿐 아니라, "인간 본성"을 만들어내는 한 방식이다. 사회주의적 인간 본성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식, 처방되고 결정된 방식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주의를 건설할 때 우리는 그 방법을 발견해야 하고, 많은 대안들 사이에서 판별해야 하는데, 우리의 선택에 대한 권위는 절대적인 역사주의적 법칙들의 필요와 가능성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끊임없는 필요와 가능성들에서 드러나고 열린 끊임없는 지적 논쟁과 도덕적 논쟁에서 드러난다.

 

목표는 인간 위에 군림하며 사회주의적 인간 본성이 의존하게 되는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사회 또는 사회주의화된 인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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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파머 톰슨(E. P. 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