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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노에: 오늘의 논평-인공 지능은 정말로 사이비 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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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26.

 

인공 지능은 정말로 사이비 지능이다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Is Psudo-Intelligence

 

―― 알바 노에(Alva Noe)

 

우리가 곧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제작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내가 걱정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지금까지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낸 적이 결코 없다는 점이다. 인공 지능은 종합적 지능이 아니다. 그것은 사이비 지능이다.

 

이것은 정말로 명백함에 틀림없다. 시계는 시간을 정확히 가리키지만, 지금 시간이 몇 시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시계를 사용하여 시간을 알게 되는 것은 우리이다. 그런데 제퍼디!(Jeopardy!) 퀴즈쇼에 출연하여 인간 경쟁자를 압도한 것으로 여겨지는 IBM 슈퍼컴퓨터인 왓슨(Watson)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왓슨은 그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 경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모든 수행은 우리 쪽에서 이루어졌다. 우리가 왓슨을 가지고 제퍼디! 퀴즈쇼를 펼쳤다. 우리는 시계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사용했다.

 

철학자와 생물학자들은 살아 있는 유기체를 기계에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단 거론되면, 다양한 종류의 인공 기계들도 우리 마음과 같은 마음을 지닐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가장 단순한 형태들의 생명―예를 들면, 아메바―조차도 가장 강력한 컴퓨터보다도 훨씬 뛰어난 지능, 자율성, 독창성을 과시한다. 단세포는 삶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자체가 처해 있는 매질을 환경으로 변환시키고 그 환경을 가치 있는 장소로 조직한다. 그것은 자양분을 추구한다. 그것은 자체를 구성하며, 그리고 자체를 구성할 때 그것은 세계에 의미를 도입한다.

 

그런데, 확실히 단세포 유기체들은 매우 영리하지는 않지만, 시계와 슈퍼컴퓨터보다는 더 똑똑하다. 그것들은 우리가 생명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의 추동된, 적극적인,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활동의 초보적인 초기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들은 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들을 가지고 정보를 처리한다. 그런데 아메바는 정보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만들어낸다.

 

IBM이 아메바의 행위주체성과 지각을 나타내는 기계를 제작했을 때 나는 특이점에 관해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 의미에서는 우리가 오래 전에 특이점에 이르렀다. 우리는 똑똑한 기계를 제작하지 못하며, 우리보다 더 똑똑할 가능성이 있는 기계를 제작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기계와 다른 기술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더 똑똑하고 더 유연하며 더 유능하게 만든다. 의복, 언어, 그림, 글, 주판 등이 있다. 이것들 각각은 우리를 확장할 뿐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켰는데, 그 결과 우리는 이전과는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구성과 재구성, 또는 확대와 변형의 이런 과정은 우리 종만큼이나 오래 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트랜스인간이었으며, 인간을 넘어서거나, 또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것을 넘어섰다. 또는 오히려, 항상 그렇듯이 우리 생물학은 기술로 풍성해졌으며 단순히 살과 피로 이루어진 것을 넘어섰다.

 

우리는 아메마에서 시작되는 과정을 계속한다. 왓슨은 우리의 성취이다. 그것의 사이비 지능은 우리의 진정한, 전적으로 참신한 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