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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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핼버슨: 오늘의 인용-파동 함수의 존재론적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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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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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릿 해석에 대한 한 유명한 옹호자에 따르면,

 

"파동 함수의 모든 수학적 특성은 실재적인 물리적 세계의 어떤 특성을 서술하거나, 또는 그것에 대응한다."

 

이것은 흥미로운 생각이다. 그런데 파동 함수의 수학적 특성들은 정확히 무엇인가? 수학적 객체로서 파동 함수는 하나의 함수이며, 그리고 함수는 이떤 종류의 질서정연한 쌍들의 집합이다. 질서정연한 쌍들의 집합은 어떤 종류들의 특성을 갖는가? 글쎄, 그것은 공집합과 숫자 17로 이루어진 쌍을 포함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수학적 특성에 어떤 물리적 특성이 대응하는가? [...] 단집합과 숫자 17로 이루어진 쌍을 포함하면 어떠할 것인가? 물리적 세계에서 대응되는 차이가 무엇일까? [...] 파동 함수가 그 함수의 수학적 특성들에 1:1로 대응되는 특성들을 갖는 어떤 사물(thing)을 나타낸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파동 함수를 하나의 "사물"로 일컫는 것은 기본적인 문법적 오류를 저지르는 것인데, 상태는 사물이 아니라 존재 방식(way of being)이다. 파동 함수는 만지거나 집을 수 있는 사물이 아니라, 오히려 "상황" 또는 "가능한 세계"와 비슷하다. 확실히, 상황과 가능한 세계들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사물"과는 상이한 종류의 것이다. 상황은 특성들의 근본적인 담지자가 아닌데, 그 대신에 상황은 특성들을 품고 있는 사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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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핼버슨(Hans Halvo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