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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슈배게를: 인터뷰-충적세 사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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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9.

 

충적세 사유의 종말, 인류세 만세

All hail the Anthropocene, the end of Holocene thinking

 

―― 크리스티안 슈배게를(Christian Schwaegerl)

 

로완 후퍼(Rowan Hooper): 당신에게 인류세―우리가 처해 있는 지질학적 시대를 가리키기 위해 제안된 이름―라는 술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CS: 많은 사람들이 인류세를 그저 모든 환경 문제들의 총합으로 간주합니다. 제게 그것은 미래 지구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집단적 책임을 의식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중에 착취로부터 재생된 한 행성의 이야기를 들려줄 더 좋거나 심지어 긍정적인 지질학적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RH: 우리가 인류세를 지질학적 시대로 규정하면 정반대로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면제할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CS: 인류세라는 관념이 지구 행성을 통제할 인간의 권리 부여로 오해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 해석은 가장 잘못된 해석입니다. 인류세는 책임, 협동, 창의성, 발명성 그리고 겸손의 시대이어야 합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보기에 인류세 논쟁이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RH: 이번 주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논문은 인류세의 공식적인 시점에 대한 주장들을 고찰했습니다. 당신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CS: 인류세에 관한 작업 집단―국제지질학연맹(IUGS)의 산하 조직―은 1950년 무렵의 시기를 선호하는데, 핵 폭발과 현대 소비주의의 개시가 생물권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RH: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류세로부터 긍정적인 것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CS: 가장 큰 난제는 덜 인간중심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단기적인 필요를 위해 지구를 최적화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적 체계는 건강한 우림과 미래의 지구 거주자들의 이해 관계를 가치있게 여기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중심적인 인류세는 매우 짧을 것입니다.

 

RH: 우리가 어떻게 그런 변화를 일으킨다고 제시하시겠습니까?

 

CS: 저는 지구가 우리를 위해 행하는 바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는 새로운 문화적 실천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겸손의 감각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미래에 상황은 전적으로 뒤바뀔 것입니다. 매년 하루가 아니라 364일이 지구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일 년에 한 번 반(反)지구의 날이 있을 것인데, 그날은 서식지를 파괴하고, 희귀한 동물을 사냥하고, 기후에 개입하며, 물에 독극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세 초기를 환기시키는 기묘한 것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RH: 지금까지 실패를 거듭했는데 올해의 기후 정상회의는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CS: 2015년 파리 정상회의는 대기와 해양에 매우 많은 온실 가스가 존재하여 상황이 정말로 난처해지기 전에 전지구적 이산화탄소 감축에 관해 합의할 마지막 기회일 것입니다.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더 이상 "부담 나누기"가 아니라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기회와 새로운 에너지 연구개발에 대한 거대한 요청으로 규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유엔 회의들은 더 좋은 음식이 필요합니다. 공식적으로 불리듯이,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세계 전역에서 멋진 음식과 음료를 갖춘 더 많은 실제적 당사국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세계 전역의 환경주의는 생명에 관하여 덜 신랄하고 더 축하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RH: 우리의 경제적 모형은 어떻게 바뀔 수 있겠습니까?

 

CS: 제 책에서 저는 한 가지 허구적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중국에서 강력한 녹색 운동이 일어나서 정부들로 하여금 행동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화석 연료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지불되는 5000억 달러의 보조금은 재생 에너지와 재생 물질에 전용됩니다. 미래는 경제의 기본 원칙에서 더 이상 무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압력 단체와 90명의 슈퍼 부자들에게 우리 미래를 넘길까요, 아니면 인류세 민주주의가 실현될까요?

 

RH: 당신은 우리가 "충적세 사유"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CS: 충적세 사유는 저쪽에 우리가 원료와 음식을 얻을 수 있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불리는 소진될 수 없는 거대한 이질적 공간이 존재한다는 가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제 책에서 저는, 인류세 시대에는 어떻게 주변 환경(environment)이 "내부 환경(invironment)"―우리가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 되는지 서술합니다.

 

RH: 우리가 처해 있는 혼란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일은 무엇입니까?

 

CS: 파괴적인 산업체들의 식민지가 되지 않게 합시다. 녹색 도시 공간에서 숨쉬기, 먹기, 존재하기를 즐깁시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주변의 색깔, 냄새 그리고 생명체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즐깁시다. 인류세 시대에 언젠가 우리는 일 평방미터의 순수한 야생을 같은 크기의 반고흐나 세잔느의 그림만큼이나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