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 럼]

시와 칼럼 2021. 11. 30. 05:05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치명적인 망언을 쏟아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지지자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 고령층”이라며 저주에 다름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박스권에 갇힌 것으로 관측되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아예 밑바닥까지 떨어뜨릴 작정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패착이다.

국민을 둘로 양분하는 망국적인 악담에 다름 아닌 셈이다. 참으로 무도할 뿐만 아니라, 그 인격의 경망스러움을 의심치 않을 수없다. 이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60% 안팎의 국민을 향한 직접적이고 패악한 도발에 다름 아니다. 이후 그에 따른 비난 여론이 일자 관련 내용 일부를 수정했다고 한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는 그러한 저급한 인식과 수준을 지닌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직을 맡고 있다는 참담한 현실이다. 이를 접하는 국민적 상처가 그 얼마나 사무친 것일지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아울러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깊은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것이 더는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를 대면하는 것만 몹시 안쓰러울 따름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2030 세대 및 60대 이상에서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0대 또한 대체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런반면 이재명 후보가 의미 있게 앞서는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한 실정이다. 결국 황운하 의원 주장이 터무니 없게 된다.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정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딱히 만회될 기미조차 없다. 그렇다고 국민을 볼모로 세대와 학력 그리고 계층 등으로 편을 나눠 분열을 획책하려하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문재인 정권 들어선 이후 더욱 심화된 양극화, 사회적 갈등구조 또한 악화되어 있다. 따라서 정치권이 우선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부어도 그리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를 더욱 부추기며 선거판을 요동치게 하겠다는 빗나간 행태야말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자중자애하며 무릎을 꿇어도 싸늘하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그런데도 집권세력이 오히려 앞장서 국민 사이를 이간하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퇴행적 행태 앞에 민심은 더욱 차갑게 이반될 뿐이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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