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 럼]

시와 칼럼 2021. 10. 11. 09:15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축하의 뜻을 전해야 할 것이나, 그에 앞서 한없이 무거운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눈덩이가 되고 있어서다. 국민적 분노 또한 거대한 불덩이로 끓어오르고 있다.

원주민들의 토지를 강제로 헐값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서민 주거용 임대주택 건설 비율까지 낮췄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아 그에 따른 이익도 몰아줬다. 관청이 뒷배가 돼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거저 쓸어 담도록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사죄는커녕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며 막무가내다. 뻔뻔한 둘러대기는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덕지덕지 분칠하는 호들갑이, 째각째각 시한폭탄의 초침 돌아가는 소리로 들린다. 암울한 기운이 민주당 구성원은 물론이고, 국가 전체를 향하는 듯싶다.

국민적 상실감과 좌절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특히 존중되어야 할 노동의 가치보다는, 범죄의 유혹과 한탕주의 풍조를 부추기고 있다. 자칫 21세기형 갱단의 활극이,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붙이고 온 도시를 배회할 것만 같다.

화천대유, 전대미문의 초대형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모든 정황 증거가 이재명 후보를 가르키고 있다. 그런데도 검찰 수사는 보여주기식 행위에 머물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짙다.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도 60%를 훌쩍 상회하고 있다. 조속히 특검을 출범시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자청하여 특검을 요구하고 특검장으로 향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재명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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