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 럼]

시와 칼럼 2021. 11. 21. 06:02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대형 사고를 쳤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돌잔치 때 모습이 담긴 사진 속 지폐를 두고 일본 '엔화'가 돌상에 놓였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한국 사회의 반일 정서를 이용해 어떻게든 윤석열 후보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송영길 대표의 왜곡된 비방을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 확인없이 그대로 받아 적었다는데 또 다른 문제의 심각성이 도사리고 있다.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일종의 권언유착 의혹마저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인 까닭이다. 그리고 이는 불특정 유저들에 의해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그런데 그만 송영길 대표의 음해공작이 들통나고 말았다. 윤석열 후보의 돌잔치 상차림에 놓여진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종대왕 초상이 들어간 지폐였다. 이는 사진 속 지폐 부분을 확대한 결과 파악된 사실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1960년 8월 15일, 해당 지폐를 발행했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의 돌잔치가 있었던 1961년 12월의 사진 속 지폐와 동일한 것이다.

결국 가짜뉴스 진원지가 민주당 대표에 의한 것이 된 셈이다. 집권세력에 만연한 덮어씌우기, 흑색비방, 음해모략, 남탓, 왜곡 등이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 생생한 단면을 마주하는 듯싶어 딱하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이를 접하는 국민들 또한 매우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가하면, 불과 그 며칠 전에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지극히 비인간적인 난도질마저 서슴지 않았다. 인간됨의 기본마저 의문을 품게 하는 졸렬함이 가득 느껴지기에 그렇다.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글 때문이다.

한준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운운하며, 자녀 출산 유무가 영부인 자격 조건이라도 되는듯한 참으로 비정하기 그지없는 취지의 망언을 했다. 그야말로 난임과 불임으로 가슴앓이를 겪고 있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전체 여성을 단순히 출산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는듯해서 참담한 생각을 떨굴 수 없게 된다.

특히 김건희 씨는 과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한창일 무렵, 그 충격으로 인해 유산한 바 있다고 한다. 늦깎이 결혼을 했던 윤석열 후보는 아이가 때어나면, 엎고서 출근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한 개인적 아픔을 대입해 선거전에 악용하는 이재명 후보 측의 금도를 넘는 비정함에 대해 으스스 한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러한 비뚤어진 인식과 냉혹함이 인권을 대하는 민주당의 현주소인 것만 같아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아울러 이는 여성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 자칫 전체 국민을 자신들의 정치적 욕구 달성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매몰차게 내몰 수 있겠다는 두려움 또한 깊다.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어디를 향한 정치인가?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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