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 럼]

시와 칼럼 2022. 1. 1. 07:11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오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 국민적 차출의 성격이 짙다. 우리 사회의 근원적 병리현상인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고 아울러 국민 통합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국사회 전반이 보다 선진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돼야 할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그에 따른 국민적 성원에 힘 입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정권교체 여론은 50%를 웃돌고 있는데도, 윤석열 후보가 이를 제대로 견인해 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리라 여긴다. 윤석열 후보 발언에 예기치 않은 실수가 노정된 바 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본의와는 달리 오도되는 경향이 그것이다. 그와 함께 김건희 여사 실수까지 겹치며, 여론 풍향계에 일정한 관망세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후보의 적극적 지지자들 가운데도 아쉬움을 토로하는게 눈에 띈다.

아울러 캠프 내에서의 소란 또한 담장 밖을 넘으면서 또 다른 악재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 사이의 긴밀한 조율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나듯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정체현상에 놓여 있다. 그런 한편 새롭게 분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 무렵, 당시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는 광주에서 살다시피하며 봉사에 나섰다. 호남지역 여론이 적잖이 냉랭했던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였던 셈이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호남 민심이 문재인 후보 지지세로 급변했던 사례가 있다.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이낙연 예비후보 부인 또한 그와 유사한 내조를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크게 밀리고 있던 이낙연 예비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호남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 여세를 몰아 서울에서는 압승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서 김건희 여사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에 나서면 의미 깊을 듯싶다. 낮은 자세로 그곳에 계신 분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함께 마음 아파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사할린 동포 집단촌, 나환자촌, 소년ㆍ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요양원 등 우리 모두가 늘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할 곳이 너무 많다. 그분들과 함께 하며, 그분들을 안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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