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시와 칼럼 2022. 5. 20. 23:54
잊혔던 얼굴들


빗물에 떨고 있는
가로등 사이,
잊혔던 얼굴들
불현듯
흔들리며 스쳐간다.

칼날 위에 놓인
속살거리는 편린들
가슴 메이는 언어들

긴 세월 지난
이 황망한 거리에서
위태롭게
막힌 숨을 토하며
황급히 곤두박질한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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