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 럼]

시와 칼럼 2022. 1. 15. 23:04
정권교체 여론이 50%대 초중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문재인 정권 들어선 이후 폭등한 부동산값은 가히 살인적 양상이다. 그로인한 무주택자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설혹 주택을 2~3채 가량 보유한 경우에도 껑충 뛰어오른 재산세 및 종부세 부담 때문에 원성이 높다. 건강보험료 또한 그와 함께 인상되면서 고충이 겹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양극화 골도 더욱 깊어졌다. 경제적 약자층이 겪는 삶의 문제는 참혹하다. 또한 청년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조국 및 윤미향 사태를 통해 드러난 집권세력의 위선적 작태는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끼얹었다. 또한 자랑으로 내세웠던 K방역도 공허한 선전선동에 불과했음이 그 실체적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 한군데 온전한 구석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악재까지 겹쳐 있다. 배우 김부선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을 당시, 연인 관계에 있던 이재명 후보가 쌀 한 포대 사주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무릇 남성된 입장인 경우라면 무척 죄스러운 심정을 지니게 됐으리라 여긴다.

친형에 대한 막말도 그렇거니와, 특히 형수를 향해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쌍욕은 경악 그 자체였다. 성남시정에 대해 쓴소리를 하던 어느 여성이, 어느날 갑자기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다는 주장도 있다. 여성 두 명을 흉기로 수십차례 난자해 살해한 조카를 변호했던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자 이를 데이트 폭력 운운하며 고인들과 유가족 모두에게 2차 가해에 다름없는 망발을 일삼았다.

상습 도박 등 아들 일탈에 대한 사과 요구가 일자 "아들은 남이다"는 식으로 둘러댔다.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 될 수 있지만, 자식은 피붙이가 아니던가? 철거민들의 억울한 하소연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후보의 논문 표절은 그와 관련된 다른 모든 의혹에 비하면 차라리 애교 수준인 듯싶다.

단군 이래 최악의 토건비리로 불리는 대장동 사태가 터졌다.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1조6천억 원이 소수의 이익이 됐다는 것이다. 국민적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그와 관련된 핵심적 인물 두 명이 구속되고, 또 다른 두 명은 목숨을 잃었다. 백현동 옹벽 아파트 문제도 규명돼야 할 엄청난 사안이다.

최근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과 관련해 또 한 사람이 숨졌다. 평소 신변의 위협을 느낀 때문인지 자살하지 않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사망 전날에는 가까운 이들과 낙지볶음으로 식사를 하며 활짝 웃는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그가 주거지에 귀가한 후 의문의 죽음으로 발견됐다.

앞으로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된 사람 가운데서도 불현듯 숨지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여론도 사뭇 높다.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죽음의 공포, 아울러 문재인 정권 인사들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적잖은 사람이 생을 마감했다. 각기 다른 우주의 별이 빛을 잃은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말바꾸기 문제도 심각하다. 아침에 했던 공약도 저녁이면 뒤바뀐다. 한두번이 아니다. 그야말로 매사 천방지축, 조변석개한다. 그의 핵심 측근들에 대해서도 불리하면 "모른다", "잘 알지 못한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니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냉철한 안목을 두렵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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