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로알기

刻舟求劍 2012. 2. 10. 22:42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자격정지 중에도 외교관여권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이 회장이 삼성비자금사건으로 IOC위원자격이 정지됐던 2008년 8월부터 2010년 2월까지 IOC위원으로 볼 수 없는 시기에도 외교관여권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회장이 홍콩 삼성물산법인의 이사로 등재된 적이 없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등재된 사실과 등재 당시 이 회장이 한국정부가 발행한 외교관여권 사본을 제출했음을 홍콩정부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7월 IOC위원에 선임되면서 외교관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보인다.

1987년 개정된 여권법에 따라 공무원의 배우자와 자녀를 제외한 민간인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과 그 수행원에게 외교관여권이 발급됐다. 

외교관여권을 소지하면 우리나라 정부와 양해된 모든 국가에서 입출국관련 심사와 세관검사 등을 면제받는다.

이 회장의 외교관여권 발급은 문제될 게 없으나 사용 시기와 용도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삼성비자금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자격이 정지됐던 1년7개월여 간 IOC위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시기에 일반여권이 아닌 외교관여권을 사용했다면 이는 몹시 부적절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IOC위원으로서의 활동 이외에 삼성의 해외지사 출장 등 삼성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 외교관여권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990년 1월 11일 LA국제공항에서 미화 1만1천달러와 한화 2억1천만원을 소지한 채 5천달러미만으로 신고하고 입국하다 미국세관에 적발돼 외화밀반출의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