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刻舟求劍 2006. 2. 11. 11:20
“외주 파트너사는 글로벌 동반자”


포스코는 글로벌 시대의 초일류 기업을 지향한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외주파너트사(협력업체)와의 동반자적 수평 관계로 전환한 ‘상생경영’을 통해 글로벌 소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외주파트너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사항·부족기술·경영여건 등 제반 환경을 조사하여 재정지원은 물론 경영지원까지 과감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맺음의 본보기로 평가돼 포스코는 지난해 5월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책회의’ 때 정부추진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포스코의 ‘상생경영’ 전략이 이루어낸 2010 글로벌 Big3 전략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위해
‘전액 현금 지불 제도’도입

포스코는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제조기술과 경영기법 교육은 물론 직접 재무·기술 인력을 협력회사에 파견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12월 말부터 중소 협력업체에 ‘전액 현금 지불제도’를 시행하여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해오고 있다.
매년 현금 지급률을 높여나가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2004년도 2조 3,000억원을, 2005년도에는 3조 2,000억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또한 포스코는 1,000억원 규모의 ‘포스코 협력기금 지원펀드’를 조성, 은행이 중소기업으로부터 대출 신청을 받아 시중금리 보다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현재까지 96개사가 552억원을 신청하였으며 향후 펀드 규모를 3,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6월부터는 포스코와 거래내역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대상 은행을 기존 1개 은행에서 10개 은행으로 확대함으로써 2005년 12월 말 기준으로 74개 중소기업이 244억 원의 약정을 체결했다.


전사적 상생협력 추진…
협력사가 아닌 외주파트너사 인정

포스코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계열사 ‘상생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사내 각 부문별로 추진해 온 활동을 전사 차원에서 보다 실질적이고 전략적으로 전개하여 중소기업 상생협력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포스코 홈페이지에 중소기업 상담센터를 개설하여 하도급 대금 지불 등 중소거래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제도개선을 도모함으로써 상생협력활동 강화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범포스코 차원의 노사화합과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회사’를 ‘외주파트너사’로 명칭을 바꿔서 동등한 파트너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육성방안으로 매년 노무비 인상률을 기준으로 하여 외주 파트너사의 임금 조정이 5% 이상 인상되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475억원을 포함해 2007년까지 총 1,490억원을 지원한다.
포스코가 공급사 및 외주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공동 노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대임을 인식하고, 2003년 4월부터 공급사와 포스코 간의 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공급망 관리(SRM, 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Benefit Sharing(성과공유)
제도 시행해 경쟁력 향상

포스코는 2004년 7월부터 공급사와 공동으로 구매 프로세스 및 제반 사항에 대해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베니핏 셰어링(Benefit Sharing)’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사는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실현함으로써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2004년에는 12개 공급사와 함께 36건의 개선과제를, 2005년에는 총 36개사와 59건의 개선과제를 추진했으며, 그 성과를 측정해 2005년에는 137억원의 현금보상을 했다.
해당 중소기업은 개선 과제를 통해 매출액이 6,320억원 증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4월27일 프로브를 공급하는 (주)우진에 1억 9,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정련로의 용강 온도 측정과 시료 채취를 자동화하는 ‘베니핏 셰어링’(성과공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포스코의 인건비를 줄였다는 공적에 따른 것.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성과공유제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혁신활동을 벌여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생(윈윈)을 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21개 협력업체와 61개에 이르는 성과공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해왔으며, 지난달까지 (주)우진을 비롯한 5개사의 11개 과제를 매듭짓고 성과보상까지 마쳤다.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맺음의 본보기로 평가돼 지난해 5월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책회의’ 때 정부추진 과제로 꼽혔다.
이 제도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선정되어 정부 정책연구과제로 채택, 타 산업계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공급사에 대해서도 포스코 직원과 동일한 6시그마 교육을 실시하여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구매물량 확대
포스코는 중소기업 발주 물량을 지속 확대하여 지난 2005년의 경우 2조 800억원으로 2004년 1조 8,200억원 대비 2,600억원을 확대했다.
이는 기존 대기업 및 국외업체를 대상으로 설비 및 공사를 대단위로 일괄 발주하던 것을 전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단위설비를 전문 중소업체에 분할 발주하고 있다.
포스코는 엔지니어링 및 제작능력에 대한 리스크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국산화 대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확대
포스코는 2005년 6월 ‘포스코 기술이전 특허 조회시스템’을 가동, 포스코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이 완료되고 10건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양사 개발 필요기술의 실용화율을 제고하여 중소기업은 개발 제품의 포스코 공급권 확보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한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공동연구제도를 9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더 나아가 무상으로 특허기술을 이전해 주는 ‘특허기부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고객사 철강재 구입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포스코는 중소기업 직거래 공급량 확대, 포스코 고유 생산 고급강재 증산 공급 등을 통해 중소고객사의 철강 원자재 구매난을 해소함은 물론, 원활한 공장가동을 지원하고 현금결제 D/C율 상향조정, 외상기간 연장 등의 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 고객사에 대해 “Solution Providing제도”를 운영하여 강재 구매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의 제반 문제점을 합동으로 해결하는 한편 고객사 직원에 대한 철강제품 및 생산프로세스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소재산업으로서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요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철강공급능력 확충을 위한 국내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향후 4년간 8조 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11월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포스코의 사내 교육기관인 인재개발원의 교육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출자사와 외주 파트너사에 맞춤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경호 기자>news002@ilyoseoul.co.kr





# 포스코 2010 글로벌 Big3

해외 제철소 가동… 총 생산량 5,000만톤 생산

포스코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과 글로벌 위상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포스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사상 처음 매출 20조원을 돌파했고 순이익 역시 사상 처음으로 4조 원대를 넘었다.
오는 2008년까지는 국내 철강 생산량을 3,400만t으로 끌어 올리고, 2010년 이후엔 해외 제철소를 본격 가동해 해외에서만 1,600만t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총 5,000만t(현재 3,000만t 이상)이다. 생산규모 측면에서 굴로벌 Big3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철강사 가운데 연간 5,000만t 이상 생산하는 곳은 세계 1위인 미탈스틸 밖에 없다. 조만간 아르셀로가 5,000만t 고지에 오른다고 봤을 때 계획대로 된다면 포스코는 2010년 이후 글로벌Big 3 철강사 반열에 오를 것이다.
포스코의 고급강 중심 5,000만t 달성을 위한 실천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신기술ㆍ신수요 창출이다.
포스코의 대표 신기술은 ‘파이넥스’와 ‘스트립 캐스팅’이다. 파이넥스는 소결ㆍ코크스 공정을 거치지 않고 쇳물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공법이다. 스트립 캐스팅은 쇳물에서 슬래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열연강판을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두 신 설비를 시험가동한 후 효율성이 입증되면 막대한 규모의 생산성 향상과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둘째는 글로벌 전략이다. 5,000만t 구축을 위해 외국에서 최소 1,600만t 생산체제를 갖춰야 하고, 또 이를 위해 전략 거점을 잘 골라 최적의 제철소를 지어야 한다. 포스코는 이미 인도 투자계획을 사실상 확정해 1단계로 400만t 규모를 달성한 후 궁극적으로 1,200만t 체제로 간다는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