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로알기

刻舟求劍 2006. 2. 14. 10:55

롯데쇼핑 공모가 하회...`적정주가 논란`가중 


지난 9일 상장한 롯데쇼핑이 공모가를 밑돌아 적정주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14일 AM10:00 현재, 전일 종가 398,000원에서 1만원 하락한 388,000원으로 공모가 40만원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가의 적정주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롯데쇼핑 공모가 거품론 무게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제 값보다 비싸다는 지적은 상장 전부터 제기됐다.

아무리 국내 대표 백화점이라지만 공모가가 40만원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뻥튀기라는 비판이 있었다.

롯데쇼핑은 공모전 IR설명회에 공모사 애널리스트 일부만을 초대하여 비밀리에 열어 물의를 빚은바 있다. 이때부터 일부 애널리스트나 증권사들에선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고 리서치 자료를 내는 것을 꺼려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롯데쇼핑이 공모로 거둬들인 돈을 할인점 확장에 쏟아 붓는다고는 하나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진단을 내놓은바 있다.

이 같은 불안을 가중시킨 것은 외국계증권사들이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롯데쇼핑의 펀더멘털과 가치가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뒤진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5만원을 제시했다.

또 도이치증권은 "롯데쇼핑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할인점 확장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매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롯데쇼핑은 상장전부터 적정주가 거품론이 논란이 되었다. 이 같은 논란이 사실이 되어 롯데쇼핑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적정주가를 최대 38만원으로 봤다"며 너무 공모가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적정주가 논란에 대한 책임은 결국 롯데쇼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할인점 확장에 따른 비전을 보다 확실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격호 일가는 대박, 개미들은 쪽박

롯데쇼핑 상장을 계기로 롯데에 대한 '눈높이'도 한결 높아졌다.

상장 과정에 신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만 돈벼락을 맞았을 뿐 일반 공모주 청약자들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것.

 실제 10억원을 들여 한도인 5,000주를 청약한 투자가들은 대출이자를 감안하면 공모가가 너무 높아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최대주주인 신동빈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은 21.2%에서 14.8%로 떨어졌다.  하지만 개미들과는 달리 신동빈 부회장이나 신격호 일가는 1조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어 대박을 손에 쥐었다.

적정주가보다 높여 결국 대주주는 로또 대박을 맞았으나 개미들은 쪽박을 찬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