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刻舟求劍 2006. 5. 28. 20:14
조폭과 동업으로 업소 운영…
술값만 ‘수백만원’ 여성연예인 성매매 소문 증폭



최근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퇴폐 영업·성매매를 알선해 온 연예인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니셜로 공개된 연예인을 두고 이름풀이가 난무하고, 이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게시물과 뉴스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을 짐작케 하고 있다.
연일 ‘화제’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사건의 전말은 유명연예인 3명이 조폭과 손잡고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 남녀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것. 심지어 여자 연예인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소문은 꼬리를 물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허가 없이 유흥업소를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유명연예인 L(45), H(38), J(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부터. 이 사건은 유명연예인들이 조직폭력배와 연계돼 있다는 것, 동료 연예인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단서가 포착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퇴폐영업은 ‘기본’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4년 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조직폭력배 ‘신촌이대식구파’의 고문 정모(43)씨와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 남녀 종업원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퇴폐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스트바 또는 호스티스바 형태로 불법 영업을 해왔다는 얘기다. 이 업소는 그동안 유흥가 일각에서 암암리에 떠돌던 ‘연예인 전용’ 호스트바 등의 실체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의 유흥업계 종사자들은 이 업소가 ‘하드코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 강남 유흥가의 추세로 볼 때 ‘하드코어’ 업소가 대세라는 것이다.
‘하드코어’는 포르노나 영화, 소설 등에서 ‘극도로 노골적인’이라는 의미. 유흥가에서는 옷을 벗은 채 강도 높은 쇼를 보여주는 행위 등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이곳은 14개의 대형 룸,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룸살롱, 호스트바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300평 규모의 대형 업소이다. 규모에 걸맞게 이곳은 무려 3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테이블 당 술값도 만만치 않다고 전해진다. 프랑스산 코냑 등 고급 양주의 값이 300만원 이상씩 한다는 후문.
H씨는 이곳에서 수백 만원 상당의 월급을 받으며 자신이 데려온 손님이 올린 매상의 절반 정도를 추가로 챙겼다고 한다. H씨가 데리고 오는 손님은 10명 이상이 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덕분에 한 달에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알만한 연예인 수두룩”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3년 넘게 일했다는 실장 B(39)씨는 이야기에 앞서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할 것부터 요구했다.
이어 그는 “논현동에 300평이 넘는 아방궁식 유흥업소는 10여개가 넘는다”면서 “그 중에서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종업원이든 손님이든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일대 업소관계자들 사이에서 ㅇ업소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유명해요. 인테리어 할 때부터 대단했다고 하더라고요. 남녀 종업원도 모두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다가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 또한 연예인이 상당수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연예인 전용 업소’인 셈이죠.”
ㅇ업소를 찾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B씨는 “그다지 인기가 많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얼굴이나 사진을 보면 누군지 금방 알 법한 연예인”이라면서 “신인급 연예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ㅇ업소를 운영하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 치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그만큼 그의 파워와 실세는 실로 상당하다”고 전했다.

연예 비즈니스 ‘아지트’
그렇다면 알만한 연예인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는 ㅇ업소 안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워낙 ‘이너서클’식으로 영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진상, 실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는 게 B씨의 말이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강남 일대 하드코어 업소들의 영업시스템으로 미루어 볼 때 일반 하드코어 업소나 ㅇ업소나 안에서 벌어지는 행태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얘기.
“모르긴 몰라도 아마 진풍경일걸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업소가 있다는 것은 완전 대환영이죠. 일단 비밀은 보장될 테니까요. 그래서 더 입소문을 타고 모인 것 같더라고요.”
그에 따르면 특히 이곳은 중견급 연예인들, 즉 연예계를 쥐고 있는 사람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더 ‘오버’해서 접대를 한다고 한다. 본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눈에 들고 안 들고하므로, 톱스타 반열에 들어서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는 것.
그는 “특별한 손님일 경우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체 상태로 테이블에 올라가 춤추고 낯 뜨거운 자세를 취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들은 보통 손님들이 하라는 대로 다 한다”고 전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제로 이곳에서 ‘하룻밤 봉사’를 하다 스타로 급부상한 종업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사실은 유흥업계든 연예계든 이미 다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신분노출의 위험이 없고 철저하게 폐쇄적인 곳을 찾는 연예인들의 욕망으로 볼 때 이곳 ‘연예인 전용 하드코어 업소’의 존재가치는 충분해 보인다”는 것이 B씨의 말이기도 하다.

경찰 수사 확대 중
한편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은 무허가 업소를 운영하면서 동료 연예인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L씨 등이 2차를 알선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의 증언 및 여러 루트를 통해 제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업소를 자주 찾는다는 연예인 10여명의 명단에 대해 경찰은 “이들이 단순히 진술한 내용이라 명단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며 “성매매 관련, 그 어떤 내용도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그동안 연예인 성매매 관련 실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인만큼 파장이 클 것을 우려,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신인급 꾀어 매춘 의혹도
이처럼 경찰이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은 3명이라고 못 박았지만 네티즌들은 의혹의 시선을 좀처럼 거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조폭과 일부 연예인의 유착관계.
이는 지난 2004년 국내 최대의 폭력조직 S파의 행동대장으로 알려진 N씨가 검찰에 구속되자 유명 연예인 10여명이 탄원서를 냈다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친분관계는 이미 확인된 바이기도 하다.
다음은 여자 연예인들의 매춘 여부 의혹이다.
경찰은 이 업소에 일부 여자 연예인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정황을 포착, 성매매를 한 여성 중에 여자 연예인도 있을지 모른다는 가정 하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신인급 여성연예인들을 일약 스타로 키워준다는 거래 하에 그들을 업소에 고용, 퇴폐영업에 가담시켰을 가능성 또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70, 80년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매춘연예인의 악몽이 또한번 되살아 날 조짐이다.
<정은혜 기자>kkeunnae@ilyoseoul.co.kr

‘연예인 매춘 X파일’ 또 나돈다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제작한 이른바 ‘연예인 X파일’이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을 강타한데 이어 최근 ‘연예인 매춘 X파일’이 세간에 떠돌고 있어 또한번의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신빙성을 입증할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 사실.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거론한데다가 X파일 작성자도 연예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파일에는 50년대 정계인사들에 대한 여자연예인들의 ‘성상납’부터 90년대 이후까지 일련의 사건과 연예인 매춘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X파일에 따르면, 50년대에는 주로 정계 인사들과 연예인 사이에서 매춘이라기보다는 ‘성상납’ 차원에서 관계가 이루어졌다. 60년대 들어서는 정계 인사에 이어 재계 인사들도 본격적으로 연예인 매춘에 가담을 했다.
70년대에는 연예인 매춘이 고위인사들에서 중간급 인사들에게까지 번지는 시기. 또한 정계, 재계 인사가 아니라도 돈만 있으면 연예인과 매춘이 가능한 시기로 접어들었다.
80년대에는 연예인 매춘이 보편화된 시기로 연예인들의 홍보비용이 증대되면서 과거 강요나 억압에 의한 측면이 사라지고 자발적 매춘이 만연하기 시작했다고. 한편 90년대에는 연예인 매춘 뿐 아니라 연예인 간 스캔들이 일반화되는 시기. 일례로 유명 흥행 배우인 전모씨는 ‘스타 조급증’으로 온몸을 불살랐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무명시절이 꾀나 길었던 전씨의 별명은 ‘날으는 침대’로 통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