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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펩타이드 연구경험, 에이치엘비제약서 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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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약뉴스

2022. 1. 24.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1.24 06:26

1998년 설립 씨트리가 뿌리...99년 바이엘코리아 공장 인수
중앙연구소, 남양주 연구소 이어 2015년 춘천 연구소 설립
2015년 코스닥 상장...씨트리 인수후 메디포럼제약 상호변경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특화 신약개발전문 지향

영업조직을 최소화를 위해 약국보다는 주요 제약사와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을 중심에 두고 있는 제약사가 있다. 

슬림한 영업조직 대신 연구조직과 생산시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기업, 바로 에이치엘비제약(HLB제약)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1988년 씨트리로 첫발을 시작했으며 씨트리는 20년간 아미노산의 중합체인 펩타이드 생산을 주력해왔다. 

씨트리는 설립 이듬해인 1999년 바이엘코리아의 남양주 공장을 인수하면서 제약시장의 입지를 높였다. 이후 2011년 남양주 펩타이드 합성공장을 완공하고 2013년 BGMP 승인을 받았다.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개발 능력도 순차적으로 키웠다. 

1999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2001년 남양주 연구소, 2009년 본점 및 중앙연구소의 남양주 이전과  2015년 춘천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연구 특화 신약개발 전문제약회사를 꾀하고 있다. 

현재는 위탁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신시설의 공장을 활용한 전문약과 일반약의 위수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장 인수뿐만 아니라 여타 업체를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왔다. 2002년 카이로젠을 합병하고 2019년 씨트리를 인수해 2020년 메디포럼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같은해 HLB제약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지금의 HLB제약은 한마디로 씨트리를 뿌리에 두고 있으며 2015년 코스탁 상장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주주들의 투자활성화를 유도,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CSO에 주력하고 있는 HLB제약의 주요품목과 매출 현황, 연구개발 과제 등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 품목과 그간의 매출 현황

에이엘비제약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총 184품목이었으며 외품은 7품목이었다. 이중 전문약은 130품목, 일반약은 44품목, 한약(생약)제제가 6품목이었다.  원료의약품도 4품목이었다. 

먼저 주요제품은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씨트리시메티딘정'을 비롯해 고혈압치료제 '로자틴정'과 '로자틴플러스', 위궤양-십이지장궤양치료제 '라베피아정', 기능성소화제 '모사피아정', 척수소뇌변성증 운동실조개선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 의약품 핵심중간체 '비천연아미노산', 물질합성 및 분리시 고효율 청정용매제인 '이온성액체', 치매증상치료나 파킨슨병 관련 치매치료제 '엑셀씨캡슐' 등이다. 

이들 주요제품을 포함한 제품매출을 보면 소화기계는 2020년 기준 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47억원이었다. 

순환기계는 2020년 52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53억원, 감염증치료제는 2020년 38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26억원이었다. 중추신경계는 2020년 36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85억원까지 성장해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대사및 순환기 제품은 2020년 1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수탁의 경우 2020년 7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60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산을 통한 제품매출은 2020년 연간 31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329억원으로 이미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을 이뤘다. 

외부에서 받아 판매하는 상품매출은 2020년 86억원으로 전체매출의 21.3%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1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2020년 연간 매출 406억원이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52억원으로 이미 전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4분기까지의 매출을 합할 경우 초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매출을 보면 씨트리 시절 매출이다. 2012년 147억원에서 2013년 154억원, 2014년 172억원, 2015년 177억원, 2016년 203억원, 2017년 15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2018년 205억원으로 회복된 이후 2019년 361억원 빠른 성장세를 보인 후 2020년 406억원으로 매년 고공행진을 달렸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452억원을 달성한 만큼 최종 6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조직과 연구개발과제 현황

연구개발 조직은 중앙연구소 산하 DDS연구팀과 제제연구팀 2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DDS연구팀은 DDS플랫폼 구축 및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제제연구팀은 (퍼스트)제네릭 완제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성균관약대 약학박사 출신인 이상휘 연구소장이 연구총괄을 맡고 있으며 DDS연구팀은 정두용 책임연구원이, 제제연구팀은 김은지 책임연구원이 이끌고 있다. 연구소에는 13명이 근무중이다.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27억원, 2020년 21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22억원을 사용했다. 2019년은 매출대비 7.38%, 2020년 5.22%, 지난해 3분기 4.92%의 비율을 보이면서 중소제약사에서는 적지않은 예산을 연구개발에 썼다. 

현재 추진중인 연구개발과제는 모두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항암제 후보물질 'HP-P007'은 지난 2016년 연구를 시작해 현재 후보제형 도출에 나서고 있다. 특허는 국내 등록 1건과 국제특허(PCT) 출원 1건, 미국과 유럽에도 출원했다. 

또 항응고제 'HP-P024'는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비임상시험을 추진중이다. 국내 등록 2건, PCT 출원 2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출원됐다. 이는 비엠에스의 엘리퀴스가 경쟁제품이며 동일 적응증에 개발중인 경쟁 서방형 주사제는 없다. 

치매치료제인 'HP-P037'은 2019년 연구를 시작해 후보제형 도출 동물모델 평가를 진행중이며 국내 1건과 국제특허 2건이 있다. 에자이의 아리셉트가 경쟁품목이다. 

역시 파킨슨치료제 'HP-P013'은 2018년부터 시작해 후보제형을 도출중이다. 특허는 국내 등록 1건과 국제등록 1건이다. 

◆임직원, 주주, 계열회사 현황

에이치엘비제약을 맨앞에서 이끌고 있는 임원은 박재형 대표이사이다. 박 대표이사는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골프장사업을 운영중인 베어포트리조트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전복환 대표이사도 경영총괄하며 대웅 바이오센터장,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총괄사장을, 김만규 사내이사는 전략기획을, 장인근 사내이사는 경영자문, 지영일 상무는 영업, 이근식 상무는 경영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미등기임원 8명의 1인 평균급여액은 2020년 기준 6980만원이다. 등기이사는 1인당평균보수액은 6742만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직원은 158명이 근무중이며 남직원 88명이며 여직원 70명이었다. 2020년 기준 1인평균 급여액은 판매관리직은 남직원 5833만원, 여직원 3633원이었으며 제조직 남직원 3217만원, 제조직 여직원 3147만원이었다. 연구직 남직원은 5388만원, 연구직 여직원은 4570만원이었다. 

주주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최대주주이며 전체지분의 13.99%를 보유하고 있었다. 넥스트사이언스 이사인 진양곤 이사회의장이 2.59%, 박재형 대표이사가 0.35%의 지분을 지녔다.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출자자수는 6만2576명이었으며 주식회사 에이치엘비가 18.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였다. 여기서 에이치엘비는 선박을 건조하는 회사로 6949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261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의 최대주주는 진양곤으로 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에이치엘비제약의 실소유주는 진양곤 이사회의장이다. 

계열회사는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비롯해 비상장사 신화어드밴스,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에너지,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LSK헬스케어2호펀드, 아이오쏠라, 엠오쏠라, 케이오쏠라, 의령태양광 1호, 에이치엘비엘이디 등 10개 회사가 포진돼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현재 완료했거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치매치료제와 펩타이드 원료약, 펩타이드 완제약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시장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에도 눈을 돌리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다만 영업조직을 줄이고 생산과 연구로 승부를 걸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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