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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디커플링 현상 심화...미국만 올리고 모두 인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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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약뉴스

2022. 1. 28.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1.28 06:26

중국 신규 환급약물 61.7인하....미국 784품목 5% 인상

미국만 의약품 가격이 올라가고 글로벌시장의 약가는 낮아지는 디커플링 현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28일 뉴스더보이스가 글로벌데이터와 굿알엑스 등 주요해외데이터를 살핀 결과 미국만 약가를 올리고 대부분의 글로벌시장에서는 급여가를 인하되는 연초 탈동조화현상이 지속됐다.

굿알엑스의 약가인상 정보 업데이트에 따르면 미국내 약가는 지난 20일 이후 인상품목이 없는 가운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84개 의약품이 평균 5.0% 약가를 인상했다. 이중 오리지널(브랜드)이 765품목(4.8%인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제네릭 19품목(12.6%인상)이다.

자료출처: 굿알엑스

2017년 708품목, 18년 743품목, 19년 708품목, 2020 715품목 보다 많고 지난해 832품목(평균 인상 4.6%) 보다 적었지만 최근 6년내 2번째로 많은 품목이 인상됐으며 인상폭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은 약가인하 관련 동조화(커플링)현상이 뚜렷하다. 

먼저 중국은 올해 1월 1일 급여(환급)하는 NRDL(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를 업데이트했다. 새롭게 환급되는 약물의 약가는 평균 61.7% 인하됐다. 

올해 환급품목 2860품목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 비싼 수입 PD-1 면역항암제는 올해도 역시 한 품목도 포함되지 않고 몸값을 낮춘 중국개발 면역항암제만 급여된다.

약가인하에 진심인 국가는 한국의 또 다른 이웃인 일본이다. 글로벌데이터 POLI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가를 무려 14.98% 인하했다. 오리지널 약품의 약가인하폭은 9.12%였다.

일본의 약가인하 폭이 크고 자주 발생하다 보니 이례적으로 지난해 면역항암제 관련 모글로벌 제약사 대표가 일본의 보험정책을 작심 비판하며 화재가 되기도 했다.

자료출처: 글로벌데이터/파마슈티컬테크놀러지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제약업계의 불만에도 불구 약가인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현상이다.

신약 출시 1년까지 한시적이지만 미국과 함께 업계에 자율적인 약가 책정을 인정하는 나름 관대한 독일도 미국과 약가에 대한 디커플링 현상은 동일하다.

한편 독일은 신약의 신속한 시장출시를 독려하기 위해 1년간 자율가격을 인정하고 그 이후부터 계약된 보험가를 적용해 왔으나 자율가격 혜택기간을 7개월로 줄이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미국 약가와 탈동조화는 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글로벌데이터/파마슈티컬테크놀러지

미국은 글로벌시장의 약가인하 기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지난 더 나은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내에 메디케어 약가협상 권한을 주는 법안을 도입코자 하지만 상원에서 계류중이다.

또한 BBBA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이상의 약가인상을 제한하고  한정된 일부품목에 대한 가격 협상을 진행, 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FDA 승인 이후 미국의 의약품 가격은 다른 국가의 보험당국과 약가협상에 있어 바로미터로서의 역할은 사실상 사라졌다.

올히려 글로벌시장에서의 약가인하로 받은 손실을 미국시장에서 보상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3번째 업데이트된 중국의 환급의약품 목록에는 올해 1486 품목의 글로벌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이 포함됐다. 

최고가인 미국약가와 함께 최저가 중국약가는 당장 참조약가는 아니지만 각국이 약가협상시 참고하는 가격표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약가인하 압력이 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이유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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