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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재받은 유영제약, 상반기 '적신호'...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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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약뉴스

2021. 7. 19.

1975년 첫 설립 후 81년 한중제약 인수와 상호변경...유영소 취임
1990년 충북 진천으로 본점-공장 신축이전...94년 중앙연구소 설립
2007년 진천 EU-GMP 제2공장 준공...12년 대표 '프라바페닉스' 발매
15년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 등 연구개발 투자 박차

지난 2월 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위반, 즉 리베이트 제공 등의 약사법 위반으로 21품목이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유영제약이 지난 상반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연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품목도 이에 포함돼 적지않은 실적저조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유비스트 예측에도 지난해에 비해 처방조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제약이 상반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영제약은 지난 1975년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81년 한중제약을 인수해 상호를 현재의 유영제약으로 변경에 지금에 이른 것이다.

유영제약이 설립되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유영소 대표가 새롭게 취임했고 2007년 장남인 유우평이 이를 이어받았다.

1990년에는 충북 진천으로 본점과 공장을 신축해 이전했고 94년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또 2007년 진천에 EU-GMP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대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강화면서 2012년 대표품목인 고지혈증복합제 '프라바페닉스'를 내놓았다. 이후 2015년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주', 2019년 필러 '디바비바' 시리즈를 발매하는 등 품목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는 골관절 신약 '레시노원주'도 허가를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여기에 수출에도 신경을 써 지난해 700만불 수출탑을 받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넘어 그 이전의 뿌리까지 더하면 근 50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영제약은 2025년 연매출 2000억원을 목표하면서 다각도의 경영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개된 자료로 보면 직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선언적인 내용이라면 향후 기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지만 그 반대로 성실하게 이를 추진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넘어 기회를 잡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되지 않는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을 유영은 알고 있다.

◆ 그간의 실적과 주요품목

유영제약의 매출실적은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유영제약은 상장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감사보고서만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 되는 회사다. 때문에 매출실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의약분업 시행 직전인 1999년 1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분업이 시작된 2000년에는 226억원을 찍으면서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을 기록했다. 2001년 341억원, 2002년 395억원으로 급증했다. 2003년 428억원, 2004년 494억원, 2005년 543억원, 2006년 601억원, 2007년 668억원, 2008년 716억원으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2009년 719억원, 2010년 707억원으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1년 7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않았지만 2012년 742억원으로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2013년 754억원, 2014년 860억원, 2015년 972억원까지 치솟아 10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2016년 880억원으로 주저앉았다.

2017년 918억원, 2018년 949억원, 2019년 1069억원으로 첫 1천억대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1112억원까지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성장의 발판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유비스트 처방조제 예측 현황을 보면 대표품목인 '프라바페닉스'가 상반기 98억원으로 나타나 지난 한해 216억원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콜린제제인 '글리알포'도 지난해 42억원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20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돼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듀오포지 8억원, 아토스틴 7억원, 유로트랄엑스엘 6억원, 아르텐 4억원 가량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유리텍'은 상반기에 10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해 15억원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70여품목의 상반기 처방조제액이 2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571억원과 단순 비교해도 다소 낮아진 규모였음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판매중지에도 불구하고 큰 하락이 없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유영제약이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으로 허가를 받은 품목은 18일 기준 192품목이었다. 이중 의약품은 184품목, 생물의약품인 베란유도제 '벰폴라프리필드펜' 1품목, 한약제제 '아르텐정' 등 7품목이었다. 전문약은 180품목이었으며 일반약은 12품목이었다.

◆연구개발 조직과 연구개발 현황

유영제약의 연구소 기능별 조직을 보면 신약 및 개량신약 과제 발굴 등 연구기획팀, 신형 복합제 및 신제형 개량신약 연구 등 제제연구팀, 히알루론산 및 생체소재 응용제형 연구 등 생체재료연구팀, 정성-정량 분석법 개발 등 분석연구팀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 보유 기술은 이층정 및 서방정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환기 질환 및 퇴행성 질환,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Hydrogel 제조 및 안정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무릎 관절염 치료제 및 히알루론산 필러를 개발하고 있다.

유영제약은 현재 2건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신약의 경우 중증 급성심부전치료제 '심댁스주'이며 개량신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억원, 개량신약에 14억원의 개발비를 지난해 썼다. 앞서 판매승인되 의료기기와 신약까지 들어간 개발비용은 전체 52억원이었다.

이밖에 당뇨병치료제(YYC405), 진통소염제(YYC301), 수술마취역전제(유리디온주)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판관비 및 제조원가에 포함된 연구개발비는 95억원으로 매출 대비 8.5%의 비중을 차지했다.

 

◆ 직원과 관계사 등 현황

유영제약에 근무하는 직원은 지난해말 기준 370명이며 직원평균연봉은 4000~5000만원이다. 지난해 주주에게 주는 주식 배당금은 총 15억원이었다.

관계사는 바이오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셀랩메드'와 뷰티 헬스케어 전문기업 '유벤타', 오토파지 현상 기반 혁신신약 개발전문기업 '오토파지사이언스'이 있다.오토파지사이언스에 대한 지분은 28.57%였다.

셀랩메드는 2019년 3월 바이오사업부를 유영제약에서 분할에 설립한 회사이며 같은해 셀랩메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하고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항체 및 CAR-T(면역세포치료제)를 이용한 항암신약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벤타는 의료기기 도매업과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유영제약이 CMI사업본부를 만들었고 지난해 이를 분리해 유벤타헬스케어를 새롭게 설립했다.

2016년에 설립된 오토파지사이언스는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보해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여기서 오토파지는 '자기가 스스로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먹어 치우는 현상'을 뜻한다.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연국개발에 적지않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유영제약이 리베이트 충격을 당차게 이기고 난 이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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