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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연구로 패러다임 변화...의사과학자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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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8.

엄태선 기자/  승인 2021.09.28 06:42

지원책 절실...교육훈련+중개연구+범정부 지원+제도 개선 등
보건산업진흥원 R&D전략단, 의사과학자 현황-육성위한 제언

동물연구의 한계로 인해 인간 중심 연구로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의사과학자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연구의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연간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3300명 중 기초의학을 진로로 선택하는 졸업생은 30명 정도로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사과학자의 육성과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산업진흥원 R&D전략단(김나형, 조종선, 김현철)은 27일 보건산업브리프에서 '의사과학자 현황 및 육성을 위한 제언'을 했다.
제언은 크게 6개 사안으로 제시됐다. 의사과학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중개연구, 범정부 통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먼저 전략단은 의사과학자의 임상아이디어가 연구로 다시 창업-기술사업화, 의료현장 적용까지 연계돼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주기적인 지원책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초연구에서 중개·임상연구, 사업화, 제품개발, 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연구현장인 병원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의사과학자 양성에서부터 독립된 연구자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의학 교육과정의 특성을 반영한 의사과학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학부단계에서부터 임상의를 양성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의사 전 교육 과정에 임상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교육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과학자에게 부족한 연구제안서 및 논문 작성 기술 교육, 진로 설계 멘토링 등 실질적으로 의사과학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 필요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중개연구분야 지원확대를 통해 독립된 연구자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사과학자의 핵심 역할인 기초 연구와 임상 현장을 연계하는 질병 중심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중개연구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복지부·과기부는 기초-중개 임상연구 사업 예타 추진 중이며 1조원 규모이다.

병원이 진료 뿐 아니라 기초연구 성과의 임상적용 촉진 등 중개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엠디앤더스 암센터의 경우 연간 연구예산은 4,000억 규모(NIH 48% 지원)이며,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을 연결하는 중개연구와 인력양성을 촉진하고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의사과학자 육성부터 연구비 지원까지 연계할 수 있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처별 지원 사업 간 미싱 링크를 빠짐없이 연결하고 의사과학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단일 추진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관련 부처가 협력해 의사과학자 양성부터 연구비 지원까지 연계될 수 있는 범부처 차원의 사업으로 통합 지원 논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력양성은 교육부, 기초는 과기정통부, 중개-임상은 복지부를 맡고 있다.

의사과학자의 연구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연구 성과 평가 중심에서 벗어나 중개연구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 및 평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의사과학자평가위원 풀(Pool)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의사과학자가 기초, 중개연구 및 연구자간 협력 연구에 몰입할수 있도록 진료 부담 완화 등 병원 차원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며 병원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의사의 진료 인센티브 및 병원의 진료수입 감소를 감수하고 연구에 투자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센티브제도 도입이 한 예다.

기초의학과 임상을 병행하는 의사과학자에게는 수련의 기간 조정 및 병역 혜택 제공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수행을 위한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과대학에서부터 의사과학자로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 기존 군생활 3년 대신 출연연구기관 등에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연구수행기간을 군복무 기간으로 인정하는 지원책이다.

이밖에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현장과 연계·활용하고, 다학제 연구자간 협력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봤다.

의학-이공학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연구자간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정부 투자 확대 필요하며 코로나-19 mRNA 백신의 경우 나노 입자 코팅 공학, 인공장기 개발 시에는 재료공학과 협업연구 필요한 사례가 바로 그것.

중개연구의 특성상 인체 연구자원, 데이터 공유, 임상현장과의 밀접한 의사소통 및 협력 체계가 중요함에 따라, 의사과학자-이공계 연구자간 협업연구를 위해 이공계 연구자의 병원내 안정적인 지위 및 신분보장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중심병원의 경우 이공계 박사 등 선임급 연구전담요원이 2012년 512명에서 2020년 917명으로 확대됨에도 불구, 여전히 대부분의 이공계 연구자들은 안정된 신분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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