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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신임 오정완 의약품안전관리원장이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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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7.

엄태선 기자/승인 2021.10.27 06:10

고질적 문제 '인력 확충' 절실

지난 25일 그동안 몇달동안 공석으로 있었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새로운 수장이 왔다.

한순영 원장이 지난 7월말에 임기를 마무리한 후 근 3개월만에 신임 원장이 임명됐다.

신임 오정완 원장은 30여년간 식약처에서 공직을 지내왔고 식품과 의료제품 전반의 안전정책의 실무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실무에 이어 식생활안전과장과 농축수산물정책과장,

식품안전표시인증과장을 거쳐 경인식약청장을 지낸 바 있다.

그만큼 두말할 필요없는 식품 안전관리 전문가이다.

무릇 '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식품전문가가 왜?'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경인식약청장을 지내면서 리더쉽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지도력에 있어 인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

이런저런 뒷말은 이제 따질 이유가 없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특히 의약품안전관리원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신임원장이 모든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인력문제다. 하는 사업과 업무가 식약처에서 끝임없이 위임받고 있지만 이를 행할 사람이 없다. 눈에 보이는 인력 확대 없이는 법률에 정해진, 제대로된 업무수행도 되지 않을 수 있다.

의료제품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업무가 모두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급한대로 뗌질식으로 업무를 맡고는 있지만 과부하다.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보면 의약품 부작용 보고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관리, 의약품 피해구제,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과 교육-홍보를 수행하는 규제과학센터,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통합심사 등을 지원하는 임상시험안전지원기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업무가 추가됨에 따라 인력도 100여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목마른 상태다.
특히 연간 수십만건에 달하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분석 등의 연구가 더디다.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 평가 통보 지연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방대하게 쌓은 유용한 자료들을 시기적절하고 발빠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게 의약품안전관리원의 과제가 된 지 오래다.

그만큼 신임원장이 헤쳐나가야할 일은 셀 수 없다는 것이다. 묵은 때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식약처 산하 기관이로서, 식약처의 눈치만 봐서는 그냥 3년의 임기만 쉬엄쉬엄 보내고 만다. 식약처 근무경력을 십분 활용해 취임사에서 밝힌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새로운 10년'을 활짝 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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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안전관리원 #오정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