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뜨게질 이야기] 화사하고 따뜻한 목도리 #3.. & 고마운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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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2011. 11. 24.

 

 약 한달 전에 주문한 여러 다양한 털실들이 집으로 배달이 되어서

블방에 소개하면서 설국의 나라 캐나다의 길고 추운 겨울동안 무엇을 만들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야생화를 좋아하시눈 멋진 블로거 한분이  alpaca 80%  소재의 이 털실을 좋아하신다고 살짝 귀띰을 해 주시기에,

머리속에 기억 해 두었다가...

 

 

 그리고 언제가 목도리을  좋아하신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기도 해서 ...

 

좋아하신다는 털실로 아주 간단한 패턴으로 (k4,p4 stiches)로 일단 시작했다.

 

털실이 굵은 편이라서 쌀쌀한 아침에 벽난로 앞에서 잠시 앉아서 손놀림을 했더니

목도리 길이의 반의 진도가 나갔다.

그리고 약속이 있어서 외출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백화점에 잠시 들렀는데

Ralph Lauren 매장 앞을 지나가다가 진열 해 놓은 목도리에 눈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위의 패턴처럼 목도리 중간이 벌려져 있어서 잠시 무슨 용도인지 의아해 하다가

갑자기 그 slit 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서 한번 목에 평소대로도 둘러 보고, slit 사이로도 넣고 매어도 보고,

집에 와서 그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로 모방을 해서 slit를 중간에 넣어서....

 

이렇게 이틀 후에 완성을 했다.

 

 

그냥 평소대로 fringe(술)을 달아서 마무리를 하려다가

코바늘을 이용해서 crochet 바늘을 이용해서...

 

 

목도리 끝부분을 동글동들하게 변형을 주어서 마무리를 해 보았다.

 

평소대로 목도리를 목에 둘러도 되고,

목도리 중간에 넣어 준 약 12 cm를 slit 사이로 목도리 한쪽 끝을 넣어서 이렇게 목에 둘러도 좋다. 

 

 

80%의 알파카 모가 소재인 이 실은 아주 따뜻하고 폭신하며

실이 비교적 굵어서 5.5 mm 바늘로 사용해서 만들었기도 하고,

아주 초보도 할 수 있는 겉뜨기와 안뜨기 4번씩 뜨는 간단한 패턴이라서

단시간 내에 완성을 할 수 있는 소품이다.

 

 

지난번에 막내를 위해서 떠 준 고리 목도리를 포스팅 한 후에

주위에서 목선이 너무 이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알려 주었더니

내심 기분이 좋은지 씩 웃은 적이 있다.

평소에 정면으로 사직찍기를 거부하던 막내가

그 칭찬이 싫지 않았던지  목도리가 하나씩 완성 될때마다

아예 무보수로 내가 만든 뜨게질 소품들의 전속모델로 수고하고 있다.

 

이번에도 막내의 예쁜 목을 빌어서 한 컷 찰칵~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진 스카프가 내 손을 떠나서

어제 한국에 계신 목도리 임자에게 잘 찾아갔다.

 

아무쪼록 맘에 드셨기를...

 

 

이 목도리를 행복하게 3일만에 완성된 이유는....

 

 이미 나는 멋진 블칭구분에게서 이렇게 분이 넘치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뜨게질에 관한 글이 포스팅 된 후에

어느 분이 수면양말 이야기를 하셨는데

내가 수면양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별뜻없이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잘 기억하시고 이렇게 보기만 해도 폭신하고 따뜻한 수면양말을 이 먼 캐나다로 보내 주셨다.

 

 내게 꼭 필요한 따뜻한 수면양말뿐이 아니라 손수 천연재료로 만든 크림까지 챙겨 보내 주시기까지 하셨다.

 

11월부터 3월까지 춥고 긴 캐나다의 겨울이 올해는 이 따뜻한 수면양말로

훈훈한 정으로 그 긴 겨울을 잘 날 것 같다.

 

고맙습니다. romi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