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향이 짙은 커피, 멋진 목걸이 그리고 화려한 스카프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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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2011. 12. 9.

 

지난 주말부터 생강&계피 쿠키를 시작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베이킹 시즌을 시작해서

두번째로 만든 쿠키는

우리집 베스트 쿠키 랭킹 1-2위를 다투는 chocolate crackles 이다.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이 쿠키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좋아해서

매년 300개가 넘게 만들어 있지만 정작 나는 몇개 먹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 6 dozen을 만들 쿠키 dough를 만들어 둔 것을

아침에 세 아이들이 모두 등교한 다음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크게 틀어 놓고

쿠키를 굽기 시작해서 세판째 굽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문을 빼꼼히 열어 보니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의 쌀쌀한 날씨에 하얀 입김을 뿜으면서 

우체부 아저씨가 작은 상자를 내게 건내 주셨다.

그러면서 쿠키 굽는 냄새가 너무 좋다고 하시기에

크리스마스 대목이라서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수고하시는 우체부 아저씨에게

오븐에서 금방 꺼내서 아직도 따끗한 쿠키 세개를 건내 주었더니

자기가 비록 굴뚝을 통해서 들어 오지는 않았지만 선물을 건내주고 댓가로 쿠키와 우유 대접을 받는

산타 크로스 할아버지 같다고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고 가셨다. 

 

 

진한 커피 향기로 박스를 열어 보기도 전에 이미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았지만,

박스를 열자 마자 이쁜 카드와 martini picks 와 함께 커피를 보자 기분이 좋아서 혼자서 실실대며 웃었다.

미국의 동남부에 살고 있는 블로그 동생, 수이님이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까지 맛있게 볶은 커피를 이렇게 보내 준 것이다.

 

 

언제가 지나가는 말로 커피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살고 있는 동네 마켓에 특별히 맛있는 커피 beans을 판다면서

왼쪽은 진한 수마트라 커피, 그리고 오른쪽엔 연한 블루마운틴 커피인데

쿠키나 케이크 종류에 따라서 구미에 맞게 먹을 생각을 하니

갑자기 오븐에서 굽고 있는 초콜렛 크랙클 쿠키가 확 땡겼다.

 

 

그래서 일단 진한 수마트라 커피부터 grinder에 넣고 갈아서 곱배기로 커피를 많이 만들어서

좋아하는 mug 에 그득 따라서 따끈따끈한 쿠키를 먹으면서 눈까지 살짝 감으면서

커피와 쿠키가 어우어진 환상의 맛을 혼자 만끽했다.

따뜻한 사랑과 정이 듬뿍 배인 커피 맛이 유난히 좋은 아침이다.

왠지 올해 겨울은  덜 지루하고 덜 추울 것 같은 예감이 온다.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나도 받은 선물을 보답하기 위해서

2주 전에 코바늘 뜨기로 완성된 화려한 색샹의 스카프를 보내 주었다.

 

스카프의 소재는 이태리 회사인 Moda Dea 사에서 만든 이 실...

 

리본처럼 만들어진 실 소재가 화려하고 특이하다.

 

실이 리본처럼 넓어서 7 mm 코바늘을 사용해서 corchet 뜨기를 했더니

2시간 만에 완성이 되었다.

 

리본실로 술을 달았더니 생각보다 실의 소재의 효과를 많이 본다.

크리스마스나 망년회 파티 때에 검정이나 무채색 계통의 드레스나 수트,그리고 정장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아직 직접 만나지 못한 수이님의 취향을 나름대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며칠 전에 맘에 든다고 연락이 와서 무척 다행스러웠다.

 

 

어제 외출 중에 우체부 아저씨가 다녀 가시면서,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못 전한 소포를 직접 가지러 오라는 쪽지가 문 손잡이에 걸려 있어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하루가 지난 오늘 밤에 저녁도 못 챙겨 먹은 채로

무슨 소포가 왔을지 기대감에 부풀어서 차를 급하게 몰아서 우체국에 도착하니

문닫기 전 5분 전인 8시 55분....

 

우체국 직원이 건내준 박스를 받자

일단 누가 보냈는지 확인 다음에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지 너무도 궁금해서

우체국 직원과 다른 손님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귀에 가까이 대고  살살 흔들어 보기도 하고,

코에 갖다대로 킁킁 냄새고 맡기도 해 보고,

박스의 무게로도 가름 해 보았지만

내용물이 무엇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우체국에 갈때처럼 조금은 급하게 집으로 돌아 왔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위를 꺼내 들고 어린애처럼 신이나서

박스를 아무렇게나 급하게 열어 보니...

 

 

이렇게 특별나고, unique하기도 하고, 무척 멋진 목걸이가 예쁜 상자에서 새 주인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멋도 모르고 3년 반 전에 문을 연 블로그 초창기부터 오랜 시간을 살갑게 지내 오던 수퍼맘님이 역시 크리스마스 선물로

멀리 한국에서 보내 주셨다.

그녀의 닉네임에 걸맞게 여러 방면으로 superior한 멋쟁이이자,

수퍼 엄마,

수퍼 며느리,

수퍼 아내,

그리고 수퍼 친구야...

고맙다.

멋지게 잘 사용할게..

 

 

Today's Christmas Carol to sing along:

 

Ding dong merrily on high,
In heav'n the bells are ringing:
Ding dong! verily the sky
Is riv'n with angel singing.
Gloria, Hosanna in excelsis!

E'en so here below, below,
Let steeple bells be swungen,
And "Io, io, io!"
By priest and people sungen.
Gloria, Hosanna in excelsis!

Pray you, dutifully prime
Your matin chime, ye ringers;
May you beautifully rime
Your evetime song, ye singers.
Gloria, Hosanna in excelsis!

sung by choir of King's College

from helen's cd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