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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은 Epiphany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박사 축일, 삼왕 축일)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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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기도와 묵상글

2012. 1. 10.

 

서방 교회에서는 1월 6일을 Epiphany (주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축일을 혹은 삼왕의 축일(Three Kings' Day; Spanish: el Dia de los Tres Reyes

la Fiesta de Reyesor el Dia de los Reyes Magos; 

Dutch: Driekoningendag 동방정교회에서는 Theophany) 이라고도 불리우고,

혹은 동방박사(Three Wise Men or The Three Magi)축일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Pieter Aertsen 1507/08 – 1575

Adoration of the Magi

oil on panel (168 × 179 cm) — c. 1560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그레고리안 달력을 사용하는 서방교회와 달리

줄리어스 시저때부터 사용되던 쥴리언 달력을 여전히 따르는 동방정교회에서는

이 축일을 1월 19일에 기념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제 1월 7일이 동방정교회의 크리스마스 날이어서 유크레인 이웃과 또 다시 성탄 만찬을 가졌다.)



 

 

 Botticelli (Sandro Filipepi) ca. 1445 – 1510

The Adoration of the Magi

tempera on panel (111 × 134 cm) — 1475

 

 

Epiphyny라는 단어는 보여주다(to show), 알려주다(to make known), 드러 내 보이다(to reveal),

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동방박사 세분이 선물을 가지고 꿈에서 예시한대로 동방에서 별을 따라서

베들레헴 작은 고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와서

태어난 예수님이 정녕 주님이고 왕이라는 것을 만방에 알려 준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Pieter Bruegel the Elder ca. 1520 – 1569

The Adoration of the Magi (Brussels)

tempera on canvas (124 × 169 cm) — 1556-62

 

 

 

세 동방박사 이야기는 신약성서 4개의 복음서인 마르코, 루카, 요한, 그리고 마태오 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마태오 복음 2장 1절에서 12절에 근거하는데,

밤하늘의 별의 안내로 Balthasar(발타살), Casper(카스퍼), 그리고 Melchior(멜키오르) 세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 작은 고을에 유태인의 왕이자 구세주인 아기예수님이 태어 나신 곳을 찾아 와서

황금(gold), 유향(frankincence) 그리고 몰약(myrrh) 세가지 선물을 드리면서

경배하는 장면(Adoration of the Magi)이 성서에 묘사되고 있습니다.




 

 

 Leonardo da Vinci 1452 – 1519

The Adoration of the Magi

oil on panel (246 × 243 cm) — 1481-82

 

 

그리고 예수님을 경배 한 후에 예언한대로 예루살렘을 피해서 다른 길로 돌아 간 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헤롯 대왕은 베들레헴에 사는 3살 미만의 아이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아기예수님은 마리아와 요셉과 양부모와 이미 이집트로 피신해서 죽음을 모면했다.




 

 

 Fra Angelico 1387 – 1455

The Adoration of the Magi (1433-35)

tempera on panel (39 × 56 cm) — 1433-35

 

 

결과적으로 세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고 선물을 선사하고,

한편으로 유태인의 왕으로 알려 주었을 뿐 아니라,

헤롯 대왕이 지신한 대학살에서 예수님의 목숨을 건지게 해 준 셈이 되었습니다.

 




 

Giotto ca. 1267 – 1337

The Adoration of the Magi (Santa Croce)

tempera on panel (45 × 44 cm) — ca. 1320

 

 

 

유향과 몰약은 둘 다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은 끈끈한 진(tree sap)이 주 재료인데

고대부터 진의 향기 때문에 무척 귀중하게 여겨지던 물질이었다.

유향은 주로 사막성 기후지방인 사우디와 동 아프리카와 인디에서 서식하는 

보스웰리아 계통의 나무에서 나오는

하얀 나무 진이 주성분이다. 특히 소말리아, 오만 그리고 예멘에서 자라는 

나무들에서 나오는 진이제일 냄새가 좋고 질이 좋은 유향의 재료로 여겨졌다.

몰먁은 북아프리카와 근접한 아라비아 반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Commiphora Myrrha 

(코미포라 나무)의 흘러나오는 붉은색의 진이 주원료로 쓰였다.

 

 




 

 Filippino Lippi ca. 1457 – 1504

The Adoration of the Magi

oil and tempera on panel (57 × 86 cm) — ca. 1480

 

 

 

그리고 동방박사가 가지고 온 세가지 선물들인 황금, 유향과 몰약이라고

마태 복음서에 나오는데 어렸을 때는 황금 빼놓고 나머지 유향과 몰약이

한글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영어인 Frankincence and Myrrh 단어도

대충 귀중하고 값이나가는 것이라는 것은 대충 짐작은 가지만

도대체 무엇인지 무엇에 쓰이는진 감조차 오지 않았다.

 




 

 Andrea Mantegna 1431 – 1506

The Adoration of the Magi

tempera on panel (76 × 76,5 cm) — c. 1461

 

그래도 좀 더 알고 싶어서 책을 뒤져 보니, 이 두가지 다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사람들이

5000년 전부터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이것들을 중요시 여기게 되면서 따라서 점점수요도 높아져서

오랫동안 이 향기로운 진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을 무역상들에게 중요한 물품으로 거래가 되어 왔다.

이 향기로운 수지들은 개인적으로, 종교적으로 혹은 의학적 목적으로 고대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Peter Paul Rubens 1577 – 1640

The Adoration of the Magi (1617-18)

oil on canvas (245 × 325 cm) — 1617-18

 

 

지금처럼 자주 목욕을 못하던 고대 시대에는 사람들은 유향을 태우면서 생기는 

연기를 몸에 쏘이기도 했고,이집트시대의 여인들은 유향의 재를 향수삼아 쓰기도 했고,

아이새도우로 그리고 분등 화장품으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Peter Paul Rubens 1577 – 1640

The Adoration of the Magi (1624)

oil on panel (447 × 336 cm) — 1624

 

 

그리고 이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종교적인 예식에 제물을 바칠때에 쓰인 희생동물과

시신을 묻거나 혹은 시신을 썩지않게 미이라를 만들때에도 널리 쓰여졌다.

유다인들은 기원전 3세기부터, 크리스천들은 4세기부터 이들을 비슷한 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발견된 파피루스에 의하면 1500년 BC에 이미 사제들이 상처를 치료하거나,

해독제로 혹은 문둥병, 설사, 천연두등 여러가지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Geertgen tot Sint Jans ca. 1460/65 – ca. 1488/93

Adoration of the Magi (Cleveland)

oil on panel (29 × 19 cm) — c. 1490

 

이렇게 다양하게 다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유향과 몰약은 수백년동안 

중동의 상인들에 의해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었고,

이들의 거래가 제일 활발했던 1세기에는 사학자 Pliny에 의하면 아라비아에서만 

매년 1680톤의 유향과 450톤의 몰약이 생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들의 제일 많이 거래되었던 곳은 남부 오만에 있는 쉬스르(Shisr) 오아시스였는데

여기에서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후까지 메소포타미아, 인디아 

그리고 중국까지 수출이 되었다고 기록했다.

이 오아시스의 유적은 현재 The Land of Frankincence 라는 이름으로

세계 유테스코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Diego Rodriguez da Silva y Velázquez 1599 – 1660

The Adoration of the Magi

oil on canvas (203 × 125 cm) — 1619

 

이런 배경을 종합해 보면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을 당시인 

기원전 5년 경 당시에몰약과 유향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모로 유용하게 널리 쓰여져서 

실질적인 선물이자 귀중한 선물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도와 함께 태우는 유향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기도가 천국에 도달하는 것인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한편으로 몰약은 장례예식때 자주 사용되던 몰약은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성서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혀서 매달려 있을 때 

몰약과 포도주를 섞어서 예수님께 드렸다고 나온다.

비록 현대에서는 잘 알려지지도 않고, 값어치도 별로 없지만, 

예수님시대에서는 좋은 선물이었음을그제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Albrecht Dürer 1471 – 1528

The Adoration of the Magi (oil)

oil on panel (100 × 114 cm) — 1504-05

 

 

어제 삼왕축일과 주님 대공현축일을 보내면서 잠시 조용히 묵상을 해 봅니다.

과연 나라면 꿈에서 일러준 예언과 그리고 캄캄한 밤 하늘에 뜬 별에만 의존해서

안전하고, 안락하고, 편한 집을 뒤로 하고,

여정길이 멀기만 할 뿐 아니라, 위험할수도 있고, 목적지도 불확실한 악조건에서도

굳은 신앙과 순명하는 자세로 선뜻 그 먼길을 떠났을까?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해 보면

십중팔구는 그럴 용기도 없고, 믿음과 자신이 없어서 집을 떠날 엄두도 못낼 것이다.




 

 

 Battista Dossi (Ferrara, c.1475-1548)

The Adoration of the Magi

 

 

그리고 그 먼 여정을 거쳐서 찾아 온 유태인의 왕이자,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라는 분이

고작 허름하고 냄새나는 마굿간에서, 그것도 말의 먹이통인 말구유에서 태어난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가져 온 선물과 함께 진심으로 경배를 드렸을까 하고 질문을 해도

아마도 나는 상상하던 고귀하고 당당한 모습의 왕이 아니라 누추하고 비천한 예수님의 모습을 본 순간

실망하고, 먼 길을 힘들게 온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무거운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으리라.




 

 

Mosaic, 6th century
Basilica of Sant'Apollinare Nuovo, Ravenna, Italy

 

 

2000년 전에 밤하늘의 별이 세 동방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 해 주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해 주었듯이

올 한해는 밤하늘에 희망의 등대처럼 환하게 비추는 별이

나의 긴 인생 항해에서 어둡고 힘들때, 괴롭고 슬플때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때에

요긴한 네비게이터 삼아서 나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으로 때로는 방황도 하고 불안하더라도

가야 할 길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믿음과 인내를 이번 주 기도중에 감히 청하고 싶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제작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뒷쪽

Charity 벽에 세 동방박사가 선물을 들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모습...

 

 

 

 

MATTHEW 2:1-12

 

When Jesus was born in Bethlehem of Judea, in the days of King Herod,

behold, Magi from the east arrived in Jerusalem, saying,

"Where is the Newborn King of the Jews?

We saw His star at its rising and have come to do Him homage."

When King Herod heard this, he was greatly troubled, and all Jerusalem with him.

Assembling all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of the people,

he inquired of them where the Messiah was to be born.

They said to him, “In Bethlehem of Judea, for thus it has been written through the prophet:

'And you, Bethlehem, land of Judah, are by no means least among the rulers of Judah;

since from you shall come a Ruler, who is to Shepherd My people Israel.'"

Then Herod called the Magi secretly and ascertained from them the time of the star's appearance.

He sent them to Bethlehem and said,

"Go and search diligently for the Child.

When you have found Him, bring me word, that I too may go and do Him homage.”

After their audience with the king they set out.

And behold, the star that they had seen at its rising preceded them,

until it came and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They were overjoyed at seeing the star, and on entering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Mary, his mother.

They prostrated themselves and did Him homage.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offered Him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And having been warned in a dream not to return to Herod,

they departed for their country by another way.


마태오 복음

2장 동방박사들의 방문
1절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2절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절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절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울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 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절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절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절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절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절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들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절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절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절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