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뜨게질]꽃샘 추위를 잊게하는 따스하고 포근한 이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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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2012. 2. 24.

 

 2월에 완성한 포근한 이불

 

 올 겨울은 동토의 나라 캐나다 추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영하 25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씨도 그리 많지 않았고,

작년 1월과 2월에 거의 1미터의 눈이 내린것과 대조적으로

눈도 거의 내리지 않은 겨울날씨를 보내고 있어서

촙지도 않고, 눈 치울 일도 없고, 운전하기도 수월해서 일단은 반갑기는 한데,

겨울답지 겨울이 적응이 되지 않기도 하다.

 

 

대부분의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교는 2월 세째주를

Reading Week 으로 정해져서, 1주일간 휴강을 하고,

대신 중간고사를 대비해서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하는 시기이다.

 

재미나는 사실은,

시험공부를 하라고 강의도 없는 이 reading week 기간 중에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스키 여행을 떠나거나

멕시코나 바하마, 버뮤다 등 따뜻한 해변으로 놀러가기도 한다.

 

특히 울동네처럼 위도가 상당히 높은 지역의 겨울이 그렇듯이

기온은 상상을 초월하게 내려가기도 가고, 지루할 정도로 길 뿐 아니라,

낮의 길이가 아주 짧아서 일조량마저 적어서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되면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흡사한

cabin fever에 시달리곤 한다.

 

이렇게 지루하고 추운 겨울을 나느라 지친 몸과 맘을 치유하기 위해서

  짧은 방학을 맞는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태양이 있는 남쪽으로

피한여행을 떠나는 일이 연례행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상난동현상으로 착한 겨울 탓에

올해는 좁은 실내에서 해를 잘 보지 못해서 생기는 캐빈피버를 잊고 살아서

피한여행을 떠날 궁리조차 하지 않은 대신에

늘 3월말이나 4월 초에 하는 봄철맞이 대청소와

2년 전에 주문한 실로

포근한 이불을 만들어 보았다.

 

블루와 베이지가 잘 배합된 wool 소재의 털실...

 

70% 모와 30% soy 소재의 굵은 실과

직경 6 mm 바늘을 사용했다.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이나 찬물에 손빨래로..

 

 

뜨는 방법

14코로 만들어 지는 레이스 패턴

 

k: knit (겉뜨기)

p: purl (안뜨기)

yo: yarn over (실을 바늘 앞으로 한코가 증가함)

p2tog: purl2 toghther (2코를 한꺼번에 안뜨기)

p3tog: purl 3 together (3코를 한꺼번에 안뜨기로) 

 

 

원하는 넓이에 따라서 위의 패턴을 조절한다. (14-28-42-56 etc.)

목도리를 만드려면 28코나 42코가 적당하고, 이불을 만드려면 적어도 112코로 위의 패턴을 반복하면 된다.

참고로 이번에 만든 이불은 140코로 넓직하게 만들었다.

 

이불의 뒷판..

 

뒷판도 앞쪽만큼 디자인이 보기 좋다.

 

겨울이 거의 끝날쯤이면

왠지 더 으시시 추을 요즘에

이 패턴으로 두툼한 목도리나

포근한 이불을 만들어서

꽃샘추위를 날려 보내고,

곧 다가 올 따스한 봄을 조용히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