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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보름에 새 압력 밥솥에 만든 오곡밥/찰밥과 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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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2021. 2. 25.

 

 

정월 보름날에 빠지지 않는 오곡밥

 

 

 

 

10년 전 독일에서 구입한 휘슬러 압력밥솥

 

 

10년 전에 독일에 방문했을 때에, 독일 엄마와 함께 시내에 있는 백화점에 갔다가

아마도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셨던 엄마가

뭐라도 사 주고 싶으셨는지

뜬금없이 나에게 선물을 하나 해 주고 싶으니 골라보라고 하셔서

당시 20년 정도 쓰던 일제 내쇼날 압력 밥솥이 사용한 지 오래돼서

독일제 압력밥솥 브랜드로 유명한 휘슬러/Fissler 압력밥솥을 가리켰더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기꺼이 사 주셨다.

 

그렇게 압력밥솥을 사 주시고 1년 후에 독일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10년 이상 버릇대로 내쇼날 전기 압력밥솥을 계속 쓰다 보니

독일에서 사 온 압력밥솥은 박스채 그대로 쳐 박힌 신세가 되다가

지난주에 차고에서 무엇을 찾다가 한동안 잊고 있던 압력밥솥을 박스를 보자

이번 정월 보름날에 오곡밥을 만들 생각으로 일단 부엌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새 압력밥솥에 정원 보름 핑계로, 오곡밥을 만든다고 하니

평소에도 오곡밥이나 찰밥을 엄청 좋아하는 남편이 제일 반가워했고,

나는 밥을 짓는 동안, 압력 밥솥을 사 주신 독일 엄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찹쌀, 검은 콩, 팥, 수수와 좁쌀을 넣어서 만든 오곡밥과 궁합이 잘 맞는 배추 된장국

 

4 년 전에 왕복 4시간을 운전해서 직접 뜯어 와서 냉동시켜 둔 고비나물과

작년 가을에 말려 둔 호박과 가지나물을 준비해서 곁들여 먹었다.

 

 

 

 

 

새 압력밥솥을 이왕 개시한 참에

간식이나 아침 식사에 먹으면 좋은 약식/약밥도 만들어 보았다.

 

 

준비할 재료:

찹쌀 4컵,  물 3 3/4 컵, 2 Tbs. 간장, 3/4 컵 황설탕

1 컵 말린 크랜베리, 1/2 컵 말린 데이츠/Dates, 2/3 컵 호두

2 tsp. 계핏가루, 3 Tbs. 참기름

 

 

 

 

찹쌀을 최소 1시간 정도 불린 후,

물, 간장, 설탕을 압력 밥솥에 넣어서 잘 섞는다.

 

 

 

 

대추와 비슷한 말린 데이츠도 3-4등분으로 썬다.

 

 

 

 

데이츠와 크랜베리를 추가해 준다.

 

 

 

 

압력밥솥에서 약 20-23분간 찐다.

 

 

 

 

호두(혹은 원하는 견과류)를 2-3등 분해 준다.

 

 

 

 

약 10-15분간 뜸을 들인 후 뚜껑을 열고,

호두와 계핏가루, 그리고 참기름을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잘 비벼준다.

(계피를 좋아해서 계핏가루 3 tsp. 를 사용했다.)

 

 

 

 

네모난 그릇에 퍼서 식힌다.

 

 

 

 

말린 베리로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와 향긋한 계핏가루,

그리고 참기름으로 윤기가 나는 약식이 간단하게 완성된다.

 

 

 

 

먹기 좋게 잘라서 따뜻할 때에 바로 먹거나,

 

 

 

 

한 번 먹을 만큼의 양을 랩으로 싸서 냉동시켜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하나씩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덥혀 먹으면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