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폭염과 연기가 사라지고 맑게 개인 상큼한 여름 저녁에.../[좋아하는 영시 감상155]A Word on Statistics by WISŁAWA SZYMBOR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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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2021. 7. 24.

 

 

2021년 7월 22일 저녁 집 뒤의 호숫가

 

 

3주간은 캐나다답지 않게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다가,

이어서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불어닥친 매캐한 연기로 1주간을 고생하다가

이틀간 시원한 여름 비가 밤 새 내려주어서 한 달 만에 더위도 날려 버리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에 눈부신 태양과 그리고 하얀 구름까지 걸린 청명한 날씨가 찾아와서

저녁을 먹자마자, 7시 30분경에 무조건 집 뒤의 숲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매일 집 발코니에서도 보고, 걸으면서도 보는 호수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 눈에 들어와서 살금살금 재빠르게 달려가 보니...

 

 

 

 

 

커다란 펠리칸이 유유하게 호수를 누비고 있어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사실 3-4일 전에 옆집 이웃 Jim이 우리 집 앞마당에서 흐르는 도랑 물가에서

펠리칸이 물을 마시던 모습을 보았다고 귀띔을 해 주었지만

설마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그의 말이 맞았음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펠리칸 옆에는 한 오리 가족이 한가하게 마실을 나왔다.

오랜만에 공기도 맑고 덥지도 않아서 최소 15,000보를 걸으려고 나섰는데,

희귀하고 귀한 손님인 펠리칸을 지켜보기 위해서 잠시 호숫가에서 머물기로 했다.

 

그리고 요즘 다시 사랑에 빠진 비스라바 심보르스카의 주옥같은 작품들 중 하나인 

흥미롭기도 하고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 "통계학에 덧붙여서" 작품과 함께

울 동네를 산책해 보시길....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 크다.

두 날개를 편 상태에 보니 짐작으로 1.4 미터 정도 되는 듯싶다.

 

 

 

A Word on Statistics/통계학에 덧붙여서

 

by WISŁAWA SZYMBORSKA/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작

 

Out of every hundred people

those who always know better:
- fifty-two.

 

100명 중에서

 

매사에 늘 현명한 사람은:

- 52

 

     

 

 

 

 

Unsure of every step:
- almost all the rest.

 

매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 위에서 남은 사람 거의 다.

 

 

 

 

 

긴 날개만큼 부리의 크기도 장난이 아니다.

 

 

 

 

 

자태가 우아해서 바라다만 봐도 감탄사가 나온다.

하지만, 짝없이 홀로여서 짠하기도 하다.

 

 

 

glad to lend a hand
if it doesn’t take long:
- as high as forty-nine.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한

기꺼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은:

- 최대한 49명까지.



 

 

그래서 그런가,

이 호숫가를 아예 주인양 행세하는 거위 대가족 쪽으로 매끄럽게 다가간다.

 

 

 

 

Always good,
because they cannot be otherwise:
- four well, maybe five.

 

 

 

 

 

Able to admire without envy:
- eighteen.

 

 

 

 

 

 

거위, 펠리칸에 오리까지 합세했다.

 

 

 

 

 

 

 

 

Those not to be messed with:
- forty and four.

 

 

 

 

 

 

Living in constant fear
of someone or something:
- seventy-seven.

 

 

 

 

 

호수를 뒤로 하고 숲길에서 만난 까마귀 떼

 

 

 

 

 

 

 

Capable of happiness:
- twenty-some-odd at most.

 

 

 

 

 

 

밤 새 내린 비로 생겨난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러 내려오기도 하고..

 

 

 

 

 

 

폭염 때문에 누렇게 뜬 숲이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하루 밤 새 갈아입었다.

 

 

 

Harmless alone,
turning savage in crowds:
- more than half, for sure.

 

 

 

 

 

푸른 초원 속에는 야생화도 만발했다.

 

 

 

 

 

 

 

 

Cruel
when forced by circumstances:
- it’s better not to know,
not even approximately.

 

 

 

 

 

 

영롱한 빗방울에 영글어가는 다양한 열매들

 

 

 

 

 

 

 

 

Wise after the fact
- just a couple more
than wise before it,

 

 

 

 

 

 

저녁 9시 15분 정도가 되자 서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 간다.

 

 

 

 

 

 

2시간 후인 저녁 9시 반의 집 뒤 호숫가

 

 

 

 

taking only things from life:
-forty
(though I would like to be wrong).

 

 

 

 

 

 

하지 즈음보다 해 지는 시간이 거의 한 시간이나 단축되었지만,

서쪽 하늘로 저물어 가는 석양이 아름답다.

 

 

 

 

 

무엇인가 수면에 헤엄쳐 간다.

 

 

 

 

 

 

잠시 후, 호숫가에 나타난 커다란 쥐 같은 녀석

짐작으로 수달피와 비슷한 동물 같다.

 

 

 

 

Doubled over in pain
and without a flashlight in the dark:

- eighty-three, sooner or later.

 

 

 

 

 

 

9시 40분

 

 

 

 

 

이 녀석도 짝이 있는데...

 

 

 

 

 

너만 가족이나 짝이 없구나...

 

 

 

 

Those who are just:
- quite a few at thirty-five.

 

 

 

 

 

 

 

 

Worthy of empathy:
- ninety-nine.

 

 

 

 

 

 

우리 집 담벼락에서 만난 토끼는 지천에 먹을 것이 많아서 참 좋겠다.

 

 

 

Mortal:
- one hundred out of one hundred—
a figure that has never varied yet.

 

 

 

 

 

Maria Wisława Anna Szymborska (2 July 1923 – 1 February 2012)

 

 

 

한글번역: Nancy Helen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