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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장기 집권한 대단한 안겔라 메르켈 총리/Angela Merkel’s long reign as chancellor of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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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2021. 9. 28.

 

 

9월 26일에 열린 독일 총선에서,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DU)이

불과 지지율 1.6%의 근소한 차이로 집권당이었던 기독민주당(CDU)을 이겨서

최소 2개의 정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해야 집권할 수 있다.

그래서 몇 달이 걸리는 협상 결과에 따라서 지난 16년간을 집권했던 메르켈 총리의 후임자가

결정되기에, 다음 달에 퇴임 예정이던 그녀는 올해 말까지 총리직을 맡아야 할 것 같다.

2005년 11월 22일에 독일 총리직을 맡은 그녀는 12월 17일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면

5869일간 총리직을 맡았던 헬무트 콜 전 총리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메르켈 총리의 집권을 비롯해서 유럽의 많은 언론인들은 메르켈 집권기를 '황금시대'라고 부르고

2020년 UN 산하기구인 SDSN가 주관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독일은 G7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녀가 집권한 기간 동안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을 바탕으로 정치적 중도층을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된 개혁정치를 단행할 수 있었다.

 

그녀가 2005년에 최초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로 취임했을 때에 비해서

16년 후인 2021년에는 GDP와 개인소득이 5만 달러가 육박해서

130% 증가를 보였으며, 실업률도 세계에서 거의 최저 수준인 3%밖에 안되고,

여성의원 숫자와 기업의 여성 임원 숫자를 30%로 의무화시켜서 성평등에도 앞장섰다.

정치인으로서는 만인이 참 본받을만한 그녀는 독일 공영방송 여론 조사에서

퇴임 직전인데도 75%의 지지도를 보여 주어서 리더의 덕목을 잘 보여준다.

이렇게 레임덕 현상 없이 꾸준하게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그녀의 두 번째 이유는 아마도 

특정한 정당이나 자신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부정부패가 배제되고

양심적인 '깨끗한 리더십/Clean Leadeship' 일 것이다.

한국처럼 건국 이래 대통령을 역임했던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들이

친척이나 친지, 그리고 당을 위해서 부정부패를 일삼아서 부끄러운 말로를 맞이하는 것과 달리

독일은 첫 총리인 아데나워부터 메르켈까지 8명의 총리 중에서

단 한 명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점이 새삼스럽게 기적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유럽의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누가 봐도 큰 권력이 있지만,

총리로 임명된 후에도, 이전부터 살던 아파트에서 출퇴근을 했고,

마트에서도 카트를 끌고 직접 장도 보고, 손수 요리도 할 정도로

검소하고, 바지런하고 평민적인 삶을 한결같이 유지한 그녀의 소박한 모습에서

강요가 아닌 국민들이 스스로 존경심을 갖게 만드는 일상은 독일 국민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의 여러 정치 지도자들이 그녀의 리더십을 본받을만하다.

 

 

 

 

 

이번 선거 후,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CDU가 집권했으면,

곧 퇴임하려던 그녀의 본받을만한 정치인의 삶을 사진으로 되짚어 보자.

 

2005년 총선중, 그녀가 속한 베를린 지역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메르켈

Photograph: Bernd Weissbrod

 

 

메르켈은 1954년에 서독의 함부르크에서 루터교 목사인 아버지 호르트스 카스너와

영어와 라틴어 선생님인 폴란드 출신 어머니 헤르린트 사이에 삼 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난 지 3개월 후에 아버지가 하이델베르크 신학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펠레 베르크 소재의 한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서 동독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러시아어를 배운 그녀는 러시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했고,

수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전교 1등으로 졸업했으며,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인 1.0을 받아서 학교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고 한다.

 

1973년에 라이프치히 소재 칼 막스 대학교에 진학해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78년에 졸업했고,

1986년에 양자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9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0년에 독일이 통일하면서 메르켈은 국회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당시 독일 수상이던 헬무트 콜 수상의 프로테제가 되면서

1991년에 여성과 청소년 장관에 임명되었고,

1994년에는 환경, 자연보호, 원자력 안전부 장관직을 맡았다.

 

 

 

 


   

 

그녀가 2005년 총리로 당선된 후, 베를린의 한 pub/술집에서 그녀의 초상화를

역대 독일 총리의 초상화와 나란히 벽에 걸고 있다.

위 왼쪽에서 오른편: 아데나워, 에르하르트, 키싱어, 브란트 수상

아래쪽 왼편부터: 슈미트, 콜, 쉬로더 수상의 초상화

Photograph: Jens Buettner

 

 

 

 

 

 

 

4번에 걸쳐서 총리 선서식을 하는 메르켈:

왼쪽 위: 2005년, 오른쪽 위: 2009년, 왼쪽 아래: 2013년 그리고 오른쪽 아래: 2018년 

 

 

 

 

 

 

 

2006년 독일을 방문한 슬로비니아의 이반 얀사 수상을 위한 환영식장의 메르켈

Photograph: Tobias Schwarz

 

 

 

 

 

 

 

2006년 삭소니-안할트에서 군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메르켈

Photograph: Michael Kappeler

 

 

 

 

 

 

 

2007년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개최된 G8 회담에서...

Photograph: Chris Wattie

 

 

 

 

 

 

 

2007 G8 회의에서 푸틴과 부시 사이에 앉은 메르켈

Photograph: Ralph Orlowski

 

 

 

 

 

 

 

 2007년 G8 회의에서...

Photograph: Michael Probst

 

 

 

 

 

 

 

2004년에서 2021년 사이에 한결같은 메르켈 총리의 절제된 손동작

Photograph: Reuters

 

 

 

 

 

 

 

2008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Day of the Open Door'/열린 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Photograph: Markus Schreiber

 

 

 

 

 

 

 

2008년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메르켈.

Photograph: Scanpix Norway

 

 

 

 

 

 

 

2010년 벨기에의 브러셀 로열 팔레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회담 중에

프랑스의 니콜라스 나르코지 옆에 앉은 메르켈.

h: Georges Gobet

 

 

 

 

 

 

 

2010년 브랏셀에서 개최된 EU 리더 회의에 도착한 메르켈.

Photograph: Thierry Roge

 

 

 

 

 

 

 

2012년 독일 북부에 위치한 말로브에서, 자신과 의상과 비슷한 깃털을 가진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메르켈

Photograph: Franzi Z Ger

 

 

 

 

 

 

 

2013년 북 아일랜드에서 개최된 G8 정상회담에서 당시 영국 수상이던 데이비드 카메론과 포옹을 하고 있다.

Photograph: Sipa

 

 

 

 

 

 

 

집권 내내 재킷을 즐겨 입는 그녀의 다양한 자켓들.

Photograph: Reuters

 

 

 

 

 

 

 

2014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이겨서

그해 월드컵 우승을 한 독일 축구대표팀들과 자축하고 있다.

Photograph: Action Press

 

 

 

 

 

 

 

2014년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 그녀의 남편 요아킴 사워(왼편)와 함께 도착한 메르켈.

Photograph: Christof Stache

 

 

 

 

 

 

 

2015년 베를린에서 G7 여성들과의 소통 포럼 이벤트에 참가한 아프간 출신 정치인

슈크리아 바라크자이 씨와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Photograph: Tobias Schwarz/AFP/Getty Images

 

 

 

 

 

 

 

2015년 독일 남부에 위치한 엘마우 성에서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Photograph: Michael Kappeler

 

 

 

 

 

 

 

2016년 에센에서 열린 CDU 전당대회에서 당 멤버들에게 연설을 마친 후...

Photograph: Tobias Schwarz

 

 

 

 

 

 

 

2016년 터키 가지안텝에 위치한 한 난민촌에 수용된 난민들을 맞이하는

환영식에 참석한 메르켈이 한 젊은 여성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Photograph: Ümit Bektaş

 

 

 

 

 

 

 

2017년 뮌헨에서 열린 Trudering 포크 페스티벌에서 연설 후 맥주잔을 높인 치켜든 메르켈.

Photograph: Sebastian Widmann

 

 

 

 

 

 

 

2017년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푸틴과 대화 중에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눈을 굴리는 메르켈.

Photograph: John MacDougall

 

 

 

 

 

 

 

2016년 베를린의 브라이트샤이트 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사건의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식장을 찾은 메르켈.

Photograph: John Macdougall

 

 

 

 

 

 

 

2018년 캐나다 퀘벡주 라 말 베이에서 개회된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리더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단합이라도 하듯이 그와 맞서고 있다.

Photograph: Jesco Denzel

 

 

 

 

 

 

 

독일에서 매년 열리는 유서 깊은 바그너 오페라 페스티벌에 남편과 참석한 메르켈 총리의 모습

Photograph: Reuters

 

 

 

 

 

 

 

2019년 독일 북부에 위치한 류겐 섬에서 열린 아르코나 풍력발전소 개막식에 참석한 메르켈.

Photograph: Carsten Koall

 

 

 

 

 

 

 

2019년 베를린의 한 카니발 협회가 주최한 한 리렙션에서...

Photograph: Fabrizio Bensch

 

 

 

 

 

 

 

2019년에 브렉시트와 연관해서 열린 한 EC 회의에서 당시 영국 수상인 테레자 메이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Photograph: AFP Contributor

 

 

 

 

 

 

 

2019년에 공식적인 법무부 장관 임명식에 참석한 손떨림 증상을 막기 위해서 두 팔을 붙잡고 있다.

Photograph: Kay Nietfeld

 

 

 

 

 

 

 

16년간 총리관에서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메르켈.

Photograph: Reuters

 

 

 

 

 

 

 

2020년에 난민들의 거취 문제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코비드-19 수칙에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Photograph: Fabrizio Bensch

 

 

 

 

 

 

 

2021년 영국 버킹험샤이어에서 영국 수상 보리스 존슨 씨와 함께...

Photograph: Stefan Rousseau

 

 

 

 

 

 

 

2021년에 발생한 큰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드 뮨스터 라이펠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메르켈.

Photograph: Christof Stache

 

 

 

 

 

 

 

2021년 총선 전에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자리를 뜨는 메르켈의 뒷모습.

Photograph: Markus Schreiber

 

 

 

 

세계의 여러 나라의 정치풍토와 달리

부정부패나 탄압이 없어도 떳떳하게 국민의 지지와 존경으로

깨끗한 정치와 자신이 지켜 온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로 

16년간 최장수 리더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독일을 세계 강국으로 일어설 수 있게 한 안겔라 메르켈 같은

지도자가 더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