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05 2022년 03월

05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춘삼월에 하얀 겨울왕국으로 둔갑한 울 동네

2022년 3월 4일 집 뒤에서... 오늘 아침 눈으로 덮인 집 앞길 앞마당에 있는 라일락 나무에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고... 눈이 너무 많아 와서 3번에 나누어서 집 앞 드라이브웨이의 눈을 내 키만큼 높이 쌓이도록 치웠다. 아직도 계속 눈이 내리는데, 눈을 어디다 치울 때도 이젠 없다. 오늘은 마침 남편과 막내는 출타 중이고, 복덩이 아들은 알바를 가서, 눈 치우는 일은 오로지 내 몫으로 돌아와서 좀 난감했지만, 운동삼아 살살 조심조심 눈을 치웠다. (물론 눈 치우는 기계가 있긴 하지만, 불행히도 아직 작동해 본 적이 없다.) 아침 9시 미사에 가기 전에 드라이브 1/3을, 10시 반 정도에 1/3을, 그리고 점심 먹고 나머지 드라이브웨이의 1/3과 우리 집 앞 sidewalk까지 오랜만에 땀까지 흘려..

13 2022년 01월

13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상쾌한 영하 20도의 산책 그리고 따스한 영하 1도의 산책길에서...

2022년 1월 9일 오후 1시 15분, 영하 20도의 Hawlack Park 공원에서... 지난 3주일 동안 영하 38-27도의 혹한이 이어지다가 지난주 일요일 1월 9일에 약 15도가 올라가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 드디어 영하 25도 이상으로 처음 올라갔다. 거기다가 거의 매일 눈발이 날리는 잿빛 하늘이 오랜만에 파란 하늘 사이에 뜬 해는 온천지에 덮인 눈에 반사되어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이 눈부셔서,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상쾌했다. 정오 미사에 성가 봉사를 하러 시내에 사스카추언 강 언덕에 위치한 주교좌성당으로 차를 몰고 가는 길 양편의 산책로는 오랜만에 아름다운 겨울날에 조깅도 하고,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미사를 마치고..

28 2021년 12월

28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영하 40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12월 26일 성가족 축일 미사 때의 제대 모습 일 년 중 가장 밤이 길고 낮이 짧은 동지/Winter Solstice 인 12월 21일이 지나서 점점 낮이 길어진다는 희망도 잠시, 그다음 날부터 바로 살인적인 혹한이 시작되었다. 날씨 채널과 셀폰에 연일 'Extreme Cold Warning/혹한 경고"와 함께 코비드 오미크론 변종까지 겹쳐서,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하루 최고 기온도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남극을 방불케 하는 맹추위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12월 27일 아침 시간을 토대로 세계에서 제일 추운 15 도시 중, 제일 추운 러시아의 야쿠츠크를 제외하곤 나머지 14 곳이 다 캐나다 도시이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우리 동네인 앨버타주와 로키산맥 지방이고 기온..

17 2021년 11월

17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첫 눈이 내린 날에...

캐나다 서부 대평원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9월 후면 언제라도 첫눈이 내릴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10월 중순이면 첫눈이 내린다. 올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한 달 늦게 첫눈이 내렸는데, 헐레벌떡 달려온 티를 내기라도 하듯이 시속 70 KM의 강풍을 동반하고 20 CM의 폭설 펀치를 날리는 강렬하게 찾아왔다. 어제 저녁부터 눈이 내려서, 저녁 먹고 나가서 눈을 치우려고 하니 캐나다 서부 평원지역에서 주로 내리는 습도가 낮아서 가벼운 눈이 아니라,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주로 내리는 수분이 아주 많은 눈이 내려서 눈 삽에 담긴 눈을 옮기기가 엄청 힘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 아침을 먹고 마침 다른 도시에 간 남편 대신에 눈을 치우려고 나와 막내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당으로 나가보니, 생각보다 눈이 너무 많이..

30 2021년 10월

30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우리 동네로 할로윈 Trick-or-Treating 하러 오세요~~

매년 할로윈 장식을 멋지게 해 놓은 우리 집 건너편에 있는 이웃 일 년 중 아이들에게 제일 신나는 날이 아마도 10월 31일에 돌아오는 할로윈 데이일 것이다. 할로윈에 걸맞은 복장을 하고 삼삼오오로 떼를 지어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or-Treat!! 를 크게 외쳐서 준비해 간 커다란 Treat Bag에 몇 달치 캔디를 잔뜩 채우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할로윈 한 달 전부터 올해는 무슨 의상을 입을까, 집을 어떻게 장식할까, Jack-o-lantern 호박은 어떤 디자인으로 도려낼까 무슨 과자를 얼마만큼 준비할까, 그 과자와 카드를 누구에게 줄까 등등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행복하게 고민하고, 다 같이 집 안 밖을 귀신, 호박, 해골, 마녀, 뱀파이어등으로 꾸밀 때가 새삼 ..

26 2021년 08월

26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8월 말, 풍성한 결실이 시작된 우리 동네에서

2021년 8월 19일 산책길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 올해 여름은 예년과 달리 유례없는 폭염으로 유난히 더운 여름을 보내다가 8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우리 동네의 보편적인 늦여름/초가을로 접어들어서 일 년 중 가장 쾌적한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매일같이 2시간 이상 동네 주위 숲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땀이 나지 않아서, 뽀송뽀송한 채 기분좋게 집에 들어온다. 산책 중 잠시 쉬어서 주위 숲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어느새 서서히 가을 채비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참 자연의 섭리는 오묘하고 신비한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식물에게 생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대한으로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것인데, 그 숭고한 작업을 시작한 우리 동네 식물들의 변해가는 모습들입니다. 오랜만에 ..

18 2021년 07월

18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폭염과 산불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무르익는 우리 동네의 텃밭, 화사한 야생화 & 싱그러운 열매/아름다운 여름 글귀도...

2021년 7월 15일 산책길에서 만난 라스베리 열매 산책길 옆에 주렁주렁 달린 산딸기/raspberries 이름 모를 열매 1 “Deep summer is when laziness finds respectability.” 한 여름철엔 나태가 존중받을만하다. — Sam Keen/샘 킨 이름 모를 열매 2 야생화 1 “Like a welcome summer rain, humor may suddenly cleanse and cool the earth, the air and you.” 반가운 여름철의 비처럼 유머는 갑자기 대지, 공기 그리고 그대를 깨끗하고 시원하게 해 준다. — Langston Hughes/랭스튼 휴즈 야생화 2 3주 동안 매일같이 35-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동네 숲이 누렇게 뜬 모습이 ..

17 2021년 07월

17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여름이 무르익어가는 7월의 우리 동네/알록달록한 뱀과 거위 가족

날로 아름답게 성장을 거듭해서 우리 동네의 명물로 떠오르는 알록달록 조약돌 뱀 2021년 7월 15일 과거 30여 년간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 방학 중에는 늘 가족 휴가를 보내서 집에서 머무는 날이 며칠 되지 않았다. 그런데 코비드 19 사태로 온 가족이 6월 초에 2차 접종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곳곳에 속출해서 작년에 이러서 올해 여름도 일단은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집 주위에 널린 산책길과 자전거 길에서 매일 2-3시간을 보내다 보니 덕분에 건강도 좋아지고 집콕 생활 중에 평소보다 오래 부엌에서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고, 또 먹다 보니 조금씩 늘어가는 뱃살도 없애고, 덤으로 절로 선탠을 하게 되어서 구릿빛 나는 피부를 얻게 되었다. June 12,..

28 2021년 06월

28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지금 캐나다와 미국 서부는 열돔/Heat Dome으로 기록적인 폭염에 허덕허덕...

그동안 블로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캐나다의 겨울 날씨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기록적인 폭염 이야기는 52년간 캐나다에 살면서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5일 전부터 캐나다 서부와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에 허덕이고 있다. 신문이나 티비 뉴스에서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BC, 앨버타주, 사스카추언 주 유콘과 NWT 지역에 연일 폭염 주의보 소식이 이어지고 앞으로 6일 이상 이례적인 기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켜면 우선 'Heat Warning' 경고부터 창에 뜬다. 우리 집에 있는 두 대의 에어컨중 하나는 아래층, 그리고 또 하나는 위층을 위해 설치되어서, 중앙난방식으로 집 전체에 공급되는데, 아래층은 한여름에도 시원해서 거의 에어컨이 돌아..

22 2021년 05월

22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5월에 함박눈이 펄펄~~~

탐스러운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2021년 5월 18일 오후에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쌀쌀하고 꾸물거리더니 급기야 솜사탕처럼 탐스러운 함박눈이 어이없게 내린다. 하지만, 대평원의 내륙지방에는 한 여름에도 눈이 오거나, 우박이나 서리가 내리는 것은 흔한 일이어서 놀라기보다는, 늘 키우던 채소나 꽃들이 행여나 다칠까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꽃봉오리가 막 올라오는 미스킴 라일락도 내리면서 녹은 눈으로 촉촉하다 이처럼 5월에도 눈이나 서리가 올 확률이 80%가 넘어서 5월 세째 주일이 빅토리아 연휴가 되어야 안전하게 모종 심기를 할 수 있다. 혹자들은 날이 따뜻해지면, 성급하게 힘들여 모종을 일찍 심다가 이렇게 아무런 예고 없이 내리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리면서 녹던 눈이 점점 쌓여간다..

27 2020년 10월

27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다양한 할로윈 복장을 하고 울 집을 찾아 온 동네 아이들의 모습(2010년)/할로윈의 유래와 풍습

집 대문 앞에 할로윈 데이를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호박을 깎아서 만든 Jack-o-lantern (2010년 10월)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 데이이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아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늘 해 오던 할로윈 데이 풍속도도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친구 헤더는 이웃에게 직접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부모에게 물어보고 준비한 과자를 직접 가서 전달할 계획이고, 옆 집 신디는 아이들이 알아서 집어 가도록 대문 앞에 캔디 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란다. 나는 길어진 집수리와 남편의 부상으로 정신없이 3개월을 지내온 자신에게 올해 할로윈은 코로나를 핑계로 건너뛸 생각이다. 막내는 코로나 사태로 할로윈 파티는 없지만, 그냥 밋밋하게 보..

02 2020년 10월

02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 2편 with 아름다운 가을 영시와 글귀

1편에 이어서... 갈림길에서 오른편 길로 들어서서... 한 노부부가 가을 단풍으로 물 든 나무들이 들어 선 호숫가의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드시고 계신다. 이 트레일 양 편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햇볕이 키다니 나무들 사이로 잘 비추는지 키가 작은 나무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I cannot endure to waste anything so precious as autumnal sunshine by staying in the house." [Notebook, Oct. 10, 1842]” ― Nathaniel Hawthorne, The American Notebooks 가을 햇살처럼 소중한 것을 집에 틀어 박혀 있느라 낭비하는 것을 나는 못 견뎌한다." -- 나다니엘 호손 잠시 통나무 벤치에 앉아 쉬면..

28 2020년 09월

28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 1편: 모스 호수 & 쇼어라인/Elk National Park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 입구 지난 일요일에 막내딸과 둘이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으로 다녀왔다. 8월 초에 왼쪽 발목 힘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지난 7주 동안 야외 활동하기에 최상인 8월과 9월에 좋아하는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전혀 못한 데다가 남편의 사고로 집에서 남편의 회복을 도와주느라 제대로 바깥출입도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막내딸의 적극적인 권유와 물리치료사의 허가도 떨어져서 오랜만에 트래킹에 나서게 되었다.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바이슨/Bison 떼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2020년 9월 23일) 다행스럽게도 하늘도 맑게 개었고, 기온도 최고 22도라서 트래킹 하기에 최상적 이서 집을 나서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기..

07 2020년 06월

07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거위들도 보모와 탁아소가 있다?

2020년 6월 4일 2020년 6월 4일, 집 뒤 호숫가에서... 평소대로 아침을 먹은 후, 자전거를 타고 운동에 나섰다. 집 바로 뒤에 있는 호숫가를 지나면서 너무도 진귀한 모습에 급 브레이크를 걸고 멈추어 서서 다가 가 보았다. 너무도 신기하게 어른 캐나다 구스 사이에 어림짐작으로도 스무마리가 넘는 구스 새끼(goslings)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매년 봄에 한 쌍당 평균 4-5마리 사이의 새끼를 낳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대여섯 가족에 해당하는 새끼들의 숫자인 셈이다. 이제까지 수십년간을 캐나다 구스 가족을 지켜 보았지만, 커플들 사이에 낳은 새끼들끼리만 끼리끼리 몰려 다녔는데, 이처럼 22마리에 달하는 새끼들이 한꺼번에 떼지어 모여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어떤 연..

03 2020년 06월

03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새 순의 5월을 보내고, 새 가족의 6월을 맞이하면서...

봄이 찾아온 5월의 우리 동네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집콕 생활이 안 그래도 단조롭고 답답한데, 기다리던 봄까지 예년보다 2-3주 늦은 4월 말에 드디어 찾아 와서 더 그리워 하던 봄을 온 몸으로 맞이하고 싶어서 비교적 사람이 드문 울동네 산책로와 트레일 길을 매일 최소 2시간씩, 때로는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신나게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4월 20일, 위에서 보이는 같은 곳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O Day after day we can't help growing older. Year after year spring can't help seeming younger. Come let's enjoy our winecup today, Nor pity the flowers fallen." 우리는 날마다 늙어..

15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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