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게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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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기/시엠립 배낭여행

2009. 3. 13.

 

초보 배낭여행 10일째/11월 9일

 

오늘 우리는 계획상으로 아침 7시경에 호치민으로 가는 날이다.

버스표를 어제 아침에 숙소에 미리 부탁을 하고 오후에 확인한 결과 일이 생겼다.

많은 비로 17일까지 호치민 직행 버스가 운항을 중단되어 프놈펜에서 1박을 한 후 넘어가야 한단다.

오늘이 11월 9일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어제 아침에 버스표를 부탁하자 전화로 확인을 하고 걱정 말라고 하고서는....

 

 

우리가 한국업소를 이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니까.

업소 주인으로 부터 이곳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같은 배낭여행자들을 만나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환하니까. 

 

 

그런데 우리는 운이 없게도 한 가지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우리가 이곳에서만 5박을 했다.

한국 배낭 여행자는 이곳에 5박 하는 동안 우리 부부뿐이었고 주인은 큰 행사 관계로 도착하는 첫 날

저녁에 한 번, 그리고 떠나기 전날 버스표를 받으면서  한 번.... 딱 두번만 만났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한국인 업소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 한 가지....

왜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는지...

모든 버스는 아무 이상없이 모두 시엠립에서 호치민으로 가고 있었으며 도로는 한 군데도 이상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리고 24일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영어를 몰라도 한 번도 언어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

유일하게 한국인과 한국말로 대화를 했음에도 알아 듣지 못했다.

버스 회사에서 잘못된 정보를 이곳에 알려주었던가...

아니면 업소주인이 佳人에게 잘못 전했던가....

마지막으로 우리 부부가 둘 다 잘못 들었던가...

그런데 3번째는 아니다.

몇번을 다시 문의 하였으니... 

 

 

우리 부부야 예비일은 3일 이상을 두고 여행중이었다.

그러니 하루 이틀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내에서 호치민까지 20불에 표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우리 부부는 일부러 24불에 이곳에서

구매를 결정했는데...

혹시 무료 픽업에 차질이 생길까봐서.

만약 일정 변경이 어려운 배낭 여행자라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문제다.

우리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프놈펜 까지만 가는 표를 끊었다고 한다.

에게 우리를 위하는 방법인가? 아니면 혼란을 주는 방법인가....  

 

 

그래서 일단 우리는 12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프놈펜으로 가서 1박을 한 후 호치민으로 가기로

했다.

또 하나의 문제점...

메콩 익스프레스는 무료로 숙소까지 픽업도 해주고 시간도 정확하고 등등등...

그곳 한국인 업소에 버스표를 부탁할 때 비싸도 메콩 익스프레스로 하라고 한 이유가 그 문제다.

다른 버스와는 차별적인 영업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무료 픽업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낮에 출발하는 버스는 픽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도 생긴다.

미리 우리 부부에게 말을 해 주었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텐데 버스표를 일방적으로 끊어 저녁에

건네주며 이야기 한다.

픽업이 않된다는 말에 난감해 하는 울 마눌에게 대뜸 하는말 "그것도 모르셨어요?"

우리는 이곳이 두번째지만 처음은 팩키지로 여행사를 따라 왔기에 그런 정보도 몰랐고 알 수도 없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다

배낭 여행자는 낮에 출발하는 버스는 픽업이 되지 않는다는 정보도 알고 다녀야 하나?

같은 말이라도 그런식으로 이야기할게 뭐람....

우리는 아침에 출발하는 표를 부탁했는데 낮에 출발하는 표를 주면서....

그리고 메콩 익스프레스가 비싸다며 무료 픽업이란 말은 자기들이 하고서....

 

 

떠나는 날, 그래도 그 젊은 한국 여인은 내다보며 잘 가라는 말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나이가 많아서 대접받고 싶은 것은 아니다.

싼 숙소에 묵었기에 특별 서비스도 기대한 것도 아니다.

사실 싼 것도 아니다.

이곳에서는 이 가격에 더 좋은 숙소가 널려 있다.

다만 같은 동포로 그곳에 터를 잡고 있는 사람이 객지에 자신들의 업소에 숙박했던 사람들이 떠날 때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그 여인은 우리가 툭툭을 3불에 대절해 떠날때 분명히 마당 앞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문제는 한국인과 현지인의 기대수치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깉은 돈100불이라도 한국인의 가치는 수입의 1%이고 현지인이 느낀는 가치는  200%일 수 있으니...  

 

 

방의 청결문제, 방충망 문제...

이곳에 사진을 올릴 수는 없다.

무료 인터넷 문제, 커피 무료제공?

6시 30분 아침 식사시간은 한 번도 제시간에 준비되지 못한 문제.....

 

장황하게 업소광고를 하고 점검을 해 보았는지....

실제로 인터넷을 한 시간만 하면 하루 숙박요금을 훌쩍 넘긴다.

다만 다른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글을 남긴다.

업소의 주인이 바쁘면 업소 꼴이 말이 아니다.

떠나기 전날 그곳의 한국인 형님이라는 분에게 방 문제를 말씀드리고 보여 드렸다.

그 분도 설마 이렇게 까지 관리가 되지 않았는지 몰랐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몇 군데의 게스트 하우스도 돌아 보있다.

다른 곳도 그런가 하고....

가까이 있는 메콩 프린스 빌라에서는 그냥 방문만 했다고 Welcome Tea도 그냥 접대한다.

그곳은 가격이 비싸지 않느냐고 ?

거래란 서로 말 하기 나름이다.

우리가 묵었던 가격에 얼마던지 묵을 수 있었다. 

시내 올드 마켓에 있는 다른 숙소도 그 가격에 아주 훌륭한 곳이었다.

24일간 이번 일만 제외 한다면 한번도 얼굴 찌프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면 비싼 돈을 내고 좋은 곳에서 숙박하지 그랬느냐고?

우리가 이야기 하는 문제는 좋은 곳이 아니라 사전에 고지된 대로만 하라는 이야기다.

또 숙소를 옮기지 그랬느냐고 물을 것이다. 

미리 사전에 예약을 했기에 우리는 그곳에 끝까지 묵었다.

나이든 우리는 서로간 신뢰를 지키기 위해....

 

 

문제는 또 생긴다.

버스표를 우리에게 건네줄 때 프놈펜의 한국 업소와 연락을 했다고 무료 픽업을 받으란다.

사전에 우리는 그들에게 다음 숙박 장소를 부탁한 사실도 없었고 그럴 마음도 없었다.

우리는 24일간 유일하게 이곳만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도착해서 방을 정하고 다녔다. 

그런데 프놈펜 출발, 호치민행 표도 이미 미리 예매해 두었다고 말한다.

버스표를 예매해 두었다는 말은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빼앗아 버렸다.

 

픽업을 나오지 않아 우리는 프놈펜에 도착을 하고 30분간 버스가 도착한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다른 숙소를 가고 싶었으나 버스표를 미리 예매해 두었다는 말 때문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혼잡한 장류장에서 30분간이나 시달렸다.

우리가 볼모로 잡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결국 늦게 픽업을 왔으며 20불의 숙박비를 내고 그곳으로 갔으나 호치민행 버스표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았으며 다음날 우리는 버스 출발지에서 우리가 직접 표를 사고 그곳을 떠날 수 있었다.

우리는 결국 한국인 업소간에 이관되고 말았다. 

마치 인질이 되어 한국업소간에 넘겨진 기분이다.

 

 

세상에 제일 답답한 것 중에 하나가 의사 소통이 되지 않을 때다.

더욱 힘든 것은 같은 나라말로 하면서도 통하지 않을 때이다.

모두 묻어버리고 가야할 문제이지만 또 이런 경우를 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

    

글쓴이 : 佳人

사진도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 같은 말을 쓴다는게 의사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진다꼬?

오히려 같은 한국인에게 느끼는 배신감이 더 오래 그리고 크게 다가온다.

오늘 이후로는 한국인 업소를 찾는다는게 두렵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