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모차르트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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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기/오스트리아

2014. 4. 14.

 

 

 

잘츠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가 슈퍼갑입니다.

모차르트를 모른다면 간첩일까요?

이곳을 찾는 모든 관광객은 모차르트라는 음악가를 알고 찾아올 겁니다.

모차르트 없는 잘츠부르크는?

 

 

게트라이데 가세라는 거리의 상가 중간에 모차르트가 태어난 생가가 있습니다.

네... 이런 중요한 거점에는 역시 오스트리아 국기를 걸어놓았습니다.

조금은 개인적으로 촌스러운 색깔이라 생각하지만, 이게 모차르트 생가라고 합니다.

 

 

1756년 몹씨 추운 1월 27일 음악의 신동이라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이 건물 3층에서 첫울음을 터뜨렸다지요?

음악가로서 모차르트만큼 후세에 인정받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겁니다.

 

 

17세까지 이곳에서 자라며 그동안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와 주고받은 편지, 자필 악보 그리고 악기와 초상화도 걸려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볼만한 것은 없었나 봅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갔던 기억은 나지만, 뚜렷하게 머리 깊이 남은 게 없으니 말입니다.

아니?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유명한 사람도 있습니까?

佳人은 이런 어리석을 생각으로 여행 중입니다.

 

 

색깔이 독특하기에 누구나 찾기 쉽습니다.

아마도 이런 색깔 때문에 함께 여행 중인 사람이 서로 헤어지더라고 이 생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면

잃어버릴 염려가 없겠습니다.

 

 

모차르트 생가로 올라가는 출입문 오른쪽에 뭐가 달렸습니다.

그 부분만 확대해 볼까요?

아마도 초인종 대신 옛날에 사용했던 줄인가 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데 여기는 아직도 모차르트가 살았던 옛날 그 방식대로 살아가나 봅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나 봅니다.

아래에서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종을 매달아 울리는 장치겠지요.

우리는 "이리 오너라~"하고 소리 지르는 셀프 초인종인데...

 

 

그러나 생가를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오늘은 들어가지 않고 외관만 훑어봅니다.

관심있는 다람은 10유로만 내면 안으로 들어가 실내 모습을 잠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들어가도 크게 볼 게 없었습니다.

들어가지도 않고 어떻게 아느냐고요?

25년 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악보 뭐 그 정도만 있더군요.

아 참!!! 침대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 모두 벗은 모차르트의 모습은 없습니다.

 

 

1756년 1월 27일 고고의 성을 울리며 이 건물 3층에서 모차르트가 "아~ 응애~예요"하며 태어났다고 하지요.

여기서 17살까지 살았다고 하니 그가 어린 시절 쓴 악보는 모두 이 집에서 썼다고 봐야 하겠네요.

 

 

그런데 생가 앞을 중세 복장을 한 여인이 왔다 갔다 합니다.

무슨 이벤트라도 하려고 그러나요?

 

 

가끔 요염한 자태를 보이기도 하네요.

저 여인은 모차르트 생가건물 1층에 있는 SPAR라는 가게 삐끼였습니다.

그녀는 쟁반에 모차르트 초콜릿을 담아두고 관광객에게 무료로 한 알씩 나누어주며 슈퍼에 들어가 보기를 권하는 삐끼 말입니다.

 

 

불멸의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佳人처럼 음악을 모르는 사람도 그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음악가인 모차르트는 지금 고향을 위해 몸을 던져가며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은 순전히 폼으로 들고 있는 겁니까?

 

 

초콜릿 외판원으로 말입니다.

아예 바이올린도 내팽개치고 초콜릿을 들고 광고합니다.

왜 이리 타락했나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를 관광객에게 초콜릿을 판매하기 위해 오늘도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초콜릿을 한 통 사면 6유로며 두 통 사면 1유로 깎아 11유로에 판다고 할인 판매까지 합니다.

만약, 모차르트가 무덤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면 뭐라고 할까요?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기에 초상권은 없는 거지요?

그러나 이 제품은 미라벨이라는 초콜릿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제품으로 100년 역사를 지닌

쿠겔이라는 제품이 따로 있습니다.

 

 

그 가게는 모차르트 생가에서 대성당으로 가는 길목인 레지덴츠 광장 입구에 있는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 이유는 모차르트 초콜릿의 원조집이고 여태 수작업을 만들기에 그렇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모차르트가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 길을 따라 동쪽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은 후 다시 동쪽으로 진행하면 넓은 광장이 보입니다.

그 광장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왼쪽으로 가게 하나가 보입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얼굴이 들어간 쿠겔 초콜릿을 만드는 집입니다.

결국, 초콜릿도 손맛이란 말입니까?

만약, 모차르트가 다시 환생한다면, 그의 손은 이미 굳어 바이올린을 더는 연주할 수 없고 이 가게 앞에서

"골라! 골라~"를 외치며 호객행위 할는 지 모르겠습니다.

 

 

커다란 눈깔사탕 같은 크기의 한 알의 가격이 무려 1유로가 넘을 겁니다.

오리지날이고 아직 손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나 저렴한 공장 제품도 많기에 굳이 그곳에서 살 필요는 없을 겁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세상에 초콜릿 한 알 가격이 우리 돈으로 1.500원 정도라 하면 명품 초콜릿이 맞나 봅니다.

모차르트가 만든 것도 아니고 포장지에 모차르트 얼굴이 인쇄된 금박지로 둘둘 말아놓은 게 말입니다.

유명하기에 특히 일본 관광객은 빠지지 않고 들어가 비싼 초콜릿을 산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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