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하노버에서 고슬라르(Gosla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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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고슬라르

2021. 1. 4.

어제는 함부르크에서 출발해 랜더 티켓 한 장으로 하멜른과 하노버 두 곳을 구경했습니다.

오늘은 다시 랜더 티켓을 끊어 하르츠산맥에 있는 아주 작고 조용한 도시 고슬라르(Goslar)로 갑니다.

그런 다음 하노버로 귀환하는 길에 힐데스하임까지 보고 오려고 합니다.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숙소에서 짐을 찾아 저녁에 브레멘으로 오늘 산 랜더 티켓 한 장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랜더 티켓을 이용하면 표 한 장으로 같은 지역의 주변 도시 어느 곳이나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두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니더작센 티켓으로 27유로에 발권했네요.

 

아침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마치고 하노버 중앙역으로 갑니다.

하노버에서 9시 48분 출발하는(월요일이라) 레기오날반(RE)을 이용하면 고슬라르까지 약 1시간 조금 더 걸리네요.

고슬라르는 하노버로부터 남서 방향으로 약 80km 정도 떨어진 곳이네요.

 

하노버(Hannover)는 영국 하노버 가문의  하노버 가문의 선제후로 있었던 하노버 선제후령의 수도로 있다가

후에 하노버 왕국이 되므로 하노버 왕국의 수도로 존재했다고 하네요.

그러니 1700년경부터 영국의 왕을 배출하다시피 한 하노버 왕가의 거점이 바로 이곳이네요.

 

그러니 여기가 바로 영국의 국왕을 공급한 공급처라는 말이네요.

게다가 현재 독일어의 표준어는 베를린이 아니고 하노버라는 사실은 진정 하노버는 독일과 영국의

중심이라는 말일까요?

지리적으로도 현재 독일 북중부에 위치했기에 주변 도시와 연계도 좋고

독일 어느 곳이나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네요.

 

또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무역 활동을 전개했던 한자동맹의 도시로도 있었기에

다른 도시에 비해 예전에는 화려했고 그런 명맥이 지금도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구경거리는 전쟁 중 대부분 파괴되었기에 다른 도시에 비해 구경거리는 많지 않은 듯하였습니다.

 

현재 영국의 왕가인 윈저 왕가도 사실은 하노버 왕가에서 살짝 이름만 바꾼 동일한 왕가라고 하네요.

이곳은 나중에 한자 동맹의 가입함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기 시작한 곳이라고 합니다.

고슬라르로 가는 도중 보았던 기찻길 주변의 독일 농촌 풍경은 깨끗하고 잘 관리된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고슬라르로 가는 중간에 오후에 들릴 힐데스하임을 지났습니다.

위의 기차 시각표를 보니 힐데스하임과 고슬라르 사이에 딱 40분만 걸리는 가까운 곳이네요.

 

9시 48분에 하노버에서 출발한 기차는 고슬라르 중앙역에 10시 53분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5분 걸려 고슬라르까지 왔네요.

구시가지에 있는 시청사 광장까지는 기차역에서 850m 정도로 멀지 않더라고요.

 

시청사 광장을 구글 지도로 검색하고 길을 가는데 옛 성벽의 일부를 볼 수 있네요.

옛 성벽 흔적이 있는 그곳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젠 문(Rosen tor)이 보입니다.

바로 이곳부터 구시가지라는 의미겠지요?

 

지금은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은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만 남았다고 하네요.

로젠문 위로 지나가는 전깃줄에 누가 신발을 던져서 걸어놓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네요.

 

이렇게 신발을 던져 줄에 걸어놓는 이유는 나중에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소망 때문이겠지요.

이와 같은 모습은 프라하 레트나 공원 메트로놈이 있는 곳에 가면 볼 수 있지요.

그곳에도 신발을 던져 위와 같이 걸리면 프라하를 다시 올 수 있다는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라네요.

 

로젠문에서 시청사 광장으로 이어지는 큰 길이 로젠문 스트라세(Rosentor straße)입니다.

그러니 고슬라르의 가장 중요한 거리라는 의미지 싶습니다.

그곳에는 로젠문 조각(Rosentor Skulpturen)이라고 있네요.

남자와 여자로 만든 청동 조각상인데 남자는 지팡이를 걸치고 서 있고 여자는 양산을 쓴 모습입니다.

매우 풍자적으로 만들어 우스꽝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많은 여행자가 이곳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고슬라르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우리가 어제 보았던 하노버의 상징이라는 나나를 보았습니다.

그곳도 이렇게 뚱뚱한 모습의 여인이었는데 여기도 뚱뚱한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게 독일 사람의 기본 체형일까요?

 

잠시 로젠토르 스트라세를 따라 걷다 보니 오른쪽에 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성 야고보 성당(St. Jakobus der Ältere)입니다.

선교를 위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걸었다는 야고보 성인에게 봉헌한 성당이겠네요.

 

그의 상징은 지팡이와 가리비 조개라고 했나요?

출입문에 가리비가 보이네요.

그러니 문패와도 같은 문양일까요?

 

지팡이를 든 모습입니다.

지팡이와 가리비는 성 야고보의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지요.

성 야고보 성당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구시가지로 들어와 처음 만나는 성당 성 야고보 성당입니다.

종교개혁 당시 마틴 루터가 이곳에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는 곳입니다.

웅장한 제단과 오르간이 멋지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그 뒤로도 구시가지 입구 즈음에 오른쪽으로 교회 하나가 또 보입니다.

노이베르크 교회(Neuwerkkirche)라고 하네요.
12세기에 수도원으로 지었다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하늘로 가까이 바랬나요?

두 개의 첨탑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