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하노버 마슈 파크(Masch Park)과 신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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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하노버

2020. 12. 23.

넓은 공원이 보이고 잔디 위에 삼삼오오 모여 쉬고 있는 시민의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런 쉼을 즐길 수 있는 하노버 시민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곳은 하노버 신 시청사가 있는 마슈 파크(Masch Park)로 도심 한가운데 이런 녹지가 있다니 놀랍기 조차하네요.

 

하노버는 니더작센주의 주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도시는 주변 많은 소도시가 집중하는 곳으로 여행도 이곳을 거점으로 주변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우리도 이곳에서 아쉽지만, 1박 하며 머물면서 주변 소도시를 당일 여행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공원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Lower Saxony State Museum)이라고 합니다.

중세에서 20세기까지의 다양한 그림과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고 수족관 등 물고기와 공룡 등 박제도 많이 전시해

두었다는데 그런데 영어 해설조차 없이 독일어로만 되어있다네요.

뭐... 영어라도 제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하노버 시청사(New Town Hall)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시청사 건물은 하노버에서 제일 큰 구경거리인 듯하네요.

처음 본 순간 시청사가 아니라 궁전인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그 유명한 하노버 왕가가 자리했던 곳이지만, 궁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순순 시청사 건물로

특히 호숫가에 있어 주변에 정원 마슈 파크(Masch Park)을 꾸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뛰어난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마슈 호수(Maschteich)는 건너편에서 시청사를 바라보면 하노버 최고의 구경거리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특히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돔은 웅장합니다.

1913년에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한 시청사라고 하니 역사적으로는 100여 년이 되었습니다.

 

개청식 날 빌헬름 2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기도 한 곳이랍니다.

오늘은 신혼부부가 빛내주기 위해 이곳에 왔나 봅니다.

주변에 웨딩 사진을 찍는 팀이 여럿 보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돔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면 43여m 올라간 후 제자리에서

시내를 360도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냥 아래서 시청사 건물이나 한 바퀴 돌며 걸어서 구시가지를 360도 돌아보렵니다.

 

시청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청사 앞에 있는 호수인 마슈 호수(Maschteich)입니다.

시청사의 모습이 호수 면에 그대로 보여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호수는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니라 인공으로 만든 호수라고 합니다.

 

1930년 나치 시절 독일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삽질을 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나치의 삽질 중 이런 제대로 한 곳도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지 말고 히틀러는 이런 삽질이나 많이 하여 독일을 제대로 된 나라로 일으켜 세웠다면

독일은 지금보다 더 큰 나라가 되었고 역사적으로도 히틀러는 훌륭한 위인으로 남았을 텐데...

 

그러나 이곳 또한 전쟁 중 연합군의 공습으로 일부 파괴되었다는데 원형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건물 양쪽 끝에는 보수 공사가 한창이라 가림막으로 가려주기도 했네요.

하노버에서 제일 먼저 시민을 위한 시립공원으로 조성된 곳이 여기라고 합니다.

 

시청사 뒤로 돌아가면 보이는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Museum August Kestner)은 개인의 수집품을 모아

전시하는 독특한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아우구스트 케스트너는 19세기 로마와 나폴리 대사를 지낸 하노버의 외교관이었다고 합니다.

고대 및 이집트 유적이나 화폐  등을 수집 전시했다고 하는데 우리 눈에는 건물만 멋있는 듯 보이니...

 

하노버는 처음 온 여행자가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붉은 색을 칠한 선이 있어

그 선만 따라만 가면 유명 구경거리는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선의 길이는 모두 4.32km로 약 2시간 정도만 걸으면 대부분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그러니 여기 하노버는 붉은 선이 가이드 역할을 한다는 말이네요.

하멜른의 쥐, 힐데스하임의 장미와 더불어 여기는 붉은 선인데 그 시작은 하노버 중앙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네요.

구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헤렌하우젠 왕궁이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 때문에 들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구시가지만 돌아다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