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25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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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타테브 Wings of Tatev, 타테브의 날개에 오릅니다.

뱀처럼 구불거리는 대단히 멋진 길이 보입니다. 어제 우리가 차를 타고 악마의 다리를 건너 타테브로 올라올 때 바로 저 길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예전에는 위험하고 험난한 고갯길이었지만, 이제는 위험한 길을 넓히고 포장까지 말끔하게 끝냈기에 즐기며 올라올 수 있는 안전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타테브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아주 유명한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길이가 길기도 하지만, 깊은 계곡으로 두 번 건너가는 케이블카이기에 높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오늘 이야기는 Wings of Tatev라고 하는 타테브의 날개에 올라 볼로탄(Volotan) 강의 지나갔다가 오려고 합니다. 2019년 5월 30일 목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코카서스 3국 여행을 하다가 보니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는 대체로 9시부터 많이 시작하네요. 아마..

2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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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타테브 타테브(Tatev)의 저녁

타테브의 날개(Wings of Tatev)라고 부르는 케이블카 타는 곳입니다. 논스톱으로 왕복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 공인된 곳입니다. 이 케이블카에서 얻은 수익은 바로 옆에 있는 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의 복구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꼭 타 봐야 하지 않겠어요? 잠시 들어가 구경이나 하려고 하니 오늘 영업이 끝났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네요. 내일 하루 우리는 타테브에 머물 예정이니 오후는 관광객이 밀려들어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오전에 일찍 가 타 봐야겠습니다. 제법 장시간 차를 타고 타테브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9시에 예레반 숙소를 출발했으니 7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한 셈입니다. 물론, 오는 도중 코르비랍에 들렀고 노라방크에도 들렀다가..

17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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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노라방크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조 두 점

노라방크 수도원이 있는 지형은 특이하게도 주변의 절벽이 붉은빛을 띠고 있으며 입구를 제외하고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좁은 길을 따라 움푹 파인 막다른 곳입니다. 이와 같은 지형의 특별한 모습은 나중에 가게 될 게하르트 수도원과 비슷하더라고요. 그 산 아래 중턱에 자리한 노라방크는 9~10세기에 성 카라펫(St. Karapet) 성당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205년에 들어서며 호브한네스(Hovhannes) 주교에 의해 이곳이 수도원 복합단지로 발전하게 되며 건축가 시라네스와 화가이자 미니어처 조각가인 모빅에 의해 주도적으로 왕관 모양의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 등이 1339년에 새로 건축이 시작되었다네요. 사람들은 새로운 모양의 성당인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

1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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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새 수도원이라는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

지금 보고 계시는 위의 사진은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의 메인 성당 건물인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입니다. St. Astvatzatzin라는 말은 성모 교회(Holy Mother of God)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노라방크라의 노라(Nora)라는 말은 새로운(New)이고 방크(Vank)는 수도원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니 노라방크(Noravank)는 새 수도원이라는 의미겠네요. 수도원이라고 해봐야 겨우 두 개의 성당과 서너 개의 별관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한마디로 참 예쁘고 앙증맞은 수도원입니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꼭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예레반 숙소에서 8시에 아침 식사를 한 후 아침 9시에 ..

10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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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코르비랍(Khor Virab)에 올라서...

지하로 오르내리는 수직으로 된 철 계단이 보입니다. 한 사람만 오르내릴 수 있어 일방통행만 가능한 계단입니다. 이 계단 아래는 작은 방이 있는데 그 옛날 감옥으로 사용했던 방이라고 합니다. 코르비랍이라는 말의 의미는 깊은 우물 또는 지하감옥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 지하 감옥이 아직도 남아있고 그 감옥 위에 수도원을 지었기에 그런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왜 코르비랍을 찾는 많은 여행자는 힘들고 음습한 이곳 지하 감옥을 오르내릴까요? 이 감옥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기독교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국교로 삼았던 아르메니아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곳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전파하려고 왔던 성 그레고리를 당시 아르메니아 왕은 불경죄를 물어 이곳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

0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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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아라라트산(Ararat)을 찾아서...

흰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멋진 설산이 보입니다. 그 앞에 야트막한 산 중턱에 수도원이 보이고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코르비랍 수도원과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전해오는 아라라트산입니다. 아라라트산은 워낙 높은 설산이기에 예레반은 물론, 에치미아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산입니다. 그러나 굳이 코르비랍까지 가는 이유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명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르메니아 사람에게는 민족의 영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어제저녁에 약속한 대로 우리를 태울 기사가 와 함께 차를 타고 타테브(Tatev)로 갑니다. 캐리어를 차 안에 모두 넣을 수 없어 지붕에 올린 후 묶고 출발합니다. 저렇게 싣는 바람에 일행 한 분의 새로 산 캐리어가 깨져버렸다네요. 타테브는 예레반에서 약..

03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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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아르메니아 일정

어제 아르메니아에 들어와 예레반에 도착한 후 예레반에서의 이틀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시간 차를 타고 왔기에 저녁에는 그냥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에치미아진과 즈바르트노츠 유적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가 캐스케이드에 올랐다가 그곳에서 천천히 걸어 아르메니아 오페라 극장을 지나 공화국 광장까지 왔습니다. 오후에 시내 구경까지 한 후 공화국 광장에서 잠시 쉬며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 중에 일행 중 남자가 자기는 근처에 있는 KGB 고문 박물관에 들렀다가 가겠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자기 부인과 같이 다니겠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제노사이드 추모관이나 갈까 생각했는데... 자기 부인이 피곤해하니 자기만 박물관에 갈 테니 자기 부인을 저 보고 숙소에 데려다 주라고 하네요. 여행 시작 무..

28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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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예레반 공화국 광장으로

캐스케이드를 내려와 공화국 광장으로 가는 길 입구에 자유의 공장이 있고 그 앞에 대단히 큰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아르메니아 오페라 하우스(Aram Khachatryan concert hall)라고 합니다. 화려하거나 섬세하지는 않지만, 장중한 멋을 지닌 오페라 하우스라고 생각되네요. 이 건물의 설계도 역시 알렉산더 타마니안(Alexander Tamanian)이 했다고 합니다. 비록 러시아 출신이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에 아르메니아에 장착했으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예레반을 새롭게 기획하고 준비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캐스케이드 제일 위에서 내려오려고 하다 보니 오른쪽에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브르 박물관(Charles Aznavour House Museu..

2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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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예레반의 명물 캐스케이드 단지(Cascade Complex)

언덕 비탈을 이용해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을 캐스케이드라고 부르는 예레반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이곳 위에 올라서면 예레반 시내 중심은 물론 멀리 아라라트산의 위용도 함께 볼 수 있지요. 즈바르트노츠 구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도 많습니다. 그만큼 구경거리가 적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은 곳이지만,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들어온 지 40분 만인 12시 10분에 즈바르트노츠 유적지와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캐스케이드라는 곳으로 갑니다. 20분 만인 12시 30분에 캐스케이드 제일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택시 요금은 처음 약속한 그대로 주고 내일부터 아르메니아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네요. 저녁에 숙소에서 다시 만나 내일부터 일..

21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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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치미아진 천사의 대성당 즈바르트노츠 유적지(Zvartnots Cathedral)

개인적으로 이런 유적이 좋아 오늘 하루 더 즈바르트노츠 유적지(Zvartnots Cathedral) 구경을 합니다. 지금은 폐허처럼 변한 유적이지만,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처음으로 전파했던 성 그레고리(St Gregory:257~331년)를 기리기 위해 성 네르세스 3세가 봉헌한 성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930년이 이 지역을 휩쓴 지진으로 성당은 부서졌고... 그 후 10세기경 이곳을 지배했던 무슬림들이 성당을 다시 철저하게 파괴했다고 합니다. 종교란 이렇게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렵나 봅니다. 위의 사진은 이곳을 발굴하기 전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대강의 형태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가운데 둥근 부분이 대성당이고 그 주변에 부속 건물이 보입니다. 그때부터 이곳 즈바르트노츠는 폐허 상태로..

20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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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치미아진 즈바르트노츠 대성당(Zvartnots Cathedral) 유적지

오늘은 아침에 예레반에서 출발해 에치미아진으로 와서 처음으로 에치미아진 대성당을 구경했습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을 약 1시간 정도 보고 나니 더는 볼 것이 없네요. 더군다나 대성당은 위의 사진처럼 수리 중으로 문을 닫아두어 성당 주변만 돌아보았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성당이 있습니까? 그 많은 성당 중 처음으로 만든 성전이 바로 에치미아진 대성당이라지요? 이곳에는 대성당 부속 박물관이 있는데 그곳에 롱기누스의 창 등 성물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자리를 옮겨 근처에 있는 즈바르트노츠 유적지(Zvartnots Cathedral)로 갑니다. 근처라고 해도 에치미아진 대성당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5km의 거리라면 걸어갈 정도의 거리는 되지만, 조금 먼 듯도 합니다. 택시를 타기에도 그렇고요..

14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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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치미아진 롱기누스의 창이 보관된 에치미아진(Echmiadzin) 대성당

지금 여러분은 예수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로마 병사가 찔렀던 롱기누스의 창을 보고 계십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사망했다고 하는데 당시는 검시를 위해 옆구리를 찔렀던 행동이라고 하네요. 롱기누스(또는 론지노)의 창이란 당시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던 로마 병사의 이름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론지노는 예수를 찌르는 순간 눈이 멀었으니 흐르는 예수의 피로 눈을 씻어 다시 시력을 회복하자 이에 감동하여 기독교인이 되어 선교 활동에 남는 삶을 바치다가 순교함으로 지금은 성 론지노로 모셔지고 있다네요. 위의 사진은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찍은 성 롱기누스의 모습으로 역시 그때처럼 창을 든 모습이네요. 롱기누스의 창을 다른 말로는 성스러운 창(The Holy Spear)이라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