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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2018. 3. 12. 22:52






나무들과 교감을 나누면서 걷는다면 참 좋겠지요.

거기에 무작정 걸어도 좋지만 역사문화를 배우며 걷는 길이라면 더 좋을겁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고 연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걸으며 우리의 역사문화와 나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주의 공산성을 소개합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원래는 웅진성이라 불렸다가 고려시대에 공산성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고 성곽 주변의 느티나무 고목들과

소나무, 벚나무 등과 어우러져 있는 공산성의 성곽 안으로 들어가 보시지요






금서루가 우뚝 서있는 공산성 입구에 도착하면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총 47기의 비석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고

위에 공산성을 지키는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아래를 바라보고 있지요







공산성 안으로 들어서면 장승이 서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걷는 사람들에게

솔향과 기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에 백제의 병사들이 했던 모습을 재현하여 보여주는

'웅진성 수문병근무교대식'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공산성 성곽을 걷다보면 많은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나무 옆을 지날 때마다 옛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끼게 될겁니다

느티나무도 이리저리 휘고 굽어 재목은 못되지만 오래도록 공산성을 지키는 나무로 살고 싶겠지














공산성 성벽을 따라가면 구불구불 완만하다가도 때로는 급하게 흐르듯 길이 이어지는데

공산정 근처에 올라서면 금강과 금강철교, 금강신관 공원, 공주시내가 한 눈에 펼쳐지고

공산성과 금강철교로 이어지는 숲에는 푸르른 소나무들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만하루 가는 언덕 위에 조선시대 때 얼음창고인 석빙고도 신기하게 다가오고...

옆의 못생긴 나무도 그저 묵묵히 석빙고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공산성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에 있다는 만하루와 백제시대의 연못인 연지가 보입니다

만하루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바짝 붙어 있는데

일반적인 누정들이 단순히 풍류를 즐기거나, 강학 위주로 건립되었다면

만하루는 군사적 기능이 중심이 된 누정입니다

그리고 만하루를 지켜주는 고목도 당당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작은 절인 영은사는 공산성 내 유일한 사찰이며 광해군 때는 전국 사찰을 관리케 한 의미있는 절이지요

사찰 앞에는 큰 은행나무가 까치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남문인 진남루는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관문으로 높은 석축기단을 좌우로 대칭시켜 조성한 후

두 석축 기단에 걸쳐 건물을 세워 2층 누각의 효과를 내고 있고

석단을 만들어 큰 보호수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인조대왕이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쌍수정과 주변 나무들







쌍수정 앞에는 공산성에서 가장 넓은 터가 있고 이곳에 궁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m 깊이의 왕궁지 연못으로 추정되는 곳 주위로 벚나무들이 쭉 살아가고 있지요

공주에도 벚꽃 명소는 많지만 쌍수정 벚꽃도 왜 으뜸으로 치는지 봄에 와보시면 아실겁니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공주시내도 보이고 나무들과 조용히 교감도 나눌 수 있지요







공주시내와 일몰







성곽길을 1시간 30여분 걷다보면 멀리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산정도 보이고

처음 들어왔던 금서루 앞에 도착하게 되지요

근처에 나무들도 많지만 마지막으로 나무처람 보이는 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동 청룡, 서 백호와 남 주작, 북 현무를 사용해 깃발을 만들어 

공산성이 ‘백제의 고도(古都)’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공산성을 둘러보면서 대를 이어 수백 년에 걸친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자라는

나무와 교감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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