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거야

멋진그대™ 2005. 2. 3. 09:54

 

 

이야~
91년도인가 가을 덕유산에 올랐다가 이 똑같은 모습을 보았다.
산중턱에서 구천동 쪽을 내려다보면 울긋불긋 단풍이 내달리고,
깔끄막 길을 기언치 오르니 산장즈음에는
흐연서리가 다북히 낀 온갖 나무들이 바다의 산호인양 나를 맞는구나.


봉우리에 올라서는 어디 그런 장관이 펼쳐지리라곤 꿈엔들 생각했으랴..  
오르면서 나한테 보여준 경치도 나를 만족시키고도 남음이 있는데..
잠깐 봉우리 너머를 보니 희뿌연 안개만이 보였을 뿐인데
삽시간에 장막이 걷히면서 보여준 광경이란
내가 신선이 되어 커튼을 별안간 열고 인간세상을 보는 느낌이랄까..

 

아뭏튼 어제본 듯 생생하다..
삽시간 펼쳐진 광경이라 사진도 못 찍었는데..

(2005.02.03 ) 멋진그대™  (사진: 카페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