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거야

멋진그대™ 2010. 3. 10. 10:15

봄꽃 소식 기다렸더니

눈꽃 소식만 전해준다는

아나운서 멘트가 딱 맞는 아침이어라.~~

 

오늘 아침

봄꽃 아닌 눈꽃으로

밤새 단장한 우리 아파트 앞동산..

 

가을을 부여잡고 피던 

덕유산 봉우리의 서리꽃이

봄 시샘하려 눈꽃으로 온 듯 환상이어라.~~ 

 

철 모르고 핀 꽃

볕 나면 여느 때보다 빨리

눈 녹듯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 2010.03.10 -

 

 

군 시절, 눈이 귀했던 어느 겨울

살포시 눈이 내린다.

그 날 야외훈련 갈 때 카메라도 같이 챙겼다.

잠깐 짬을 내어

소대원들과 군대 시절의 설경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그 때 작전지에 도착하자마자 중대장은

잠깐 짬도 주지않고 눈치없이 소대장들을 불렀다. (중대장은 본인의 임무를 충실히 한 것임)

회의하는 잠깐 사이

나무에 핀 꽃들은 내 마음을 모르는 듯

눈 녹듯이 사라져갔다.

 

그래 군 시절 눈 올 때의 사진은 거의 없다.

지금도 아쉬운 그 때가

지금 몇 글자를 끼적이게 한다.  

 

햇살 아래 비춰진 눈꽃은 나를 황홀하게 했다.

햇살과 비춰진 탐스런 눈꽃송이들은 처음 접한 듯 했다.

그래서... 외출하면서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건전지가 떨어져 나와 함께 끝까지 하질 못했구나.
그때 아쉬움란~ㅎㅎㅎ

볼일 보고 돌아오니 아침 햇살의 그 황홀함은 사리고~^^*
볕에 노출된 눈꽃은
남가일몽, 일장춘몽..

이제 좀 건강해졌는지..
모처럼 찾아와서 설경을 보네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이곳은 지금 쪼끔 덥습니다. 더운날에 눈 구경이라.... 재미진 현상입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 value="ㅎㅎ"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 value="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