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거야

멋진그대™ 2012. 1. 1. 18:45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구랍 26일부터 폭탄이 두려운 데이터 갈증이 시작되으니..^^ㅎ 제기럴... 어느 날부턴가 주변의 무료 와이파이가 사라졌다. 

 

막역지우가 제사를 꼭 음력으로 지내야하는 100가지의 이유를 대봐라 한 적 있다. 제사를 양력으로 지내려한다면 그것은 과학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 익숙함에서 오는 편리함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은  이기(利器)를 이용하고 그 사람이 나고 가는 날을 기억하려 약간의 정성을 다하면 음력이라서 놓치는 일은 없다.

 

내가 보기엔 1월1일은 가장 뜬금없이 인위적인 날이다. 자연적인 현상이 절대적이었던 시대에 달력을 정했을 것인데 계절의 끝이나 시작을 알리는 날도 아니다. 과학적으로 천체의 주기적인 현상을 살펴 년을 365일로 정하고 12월로 나누고도 1월 1일을 정함에는 허섭하다. 해가 높이 떠서 정오 12시가 되고, 밤이 깊어 자정 12시인 것처럼  어느 중심이나 기점을 알리는 것도 아니다. 더하여 만인이 사표로 삼고 기려할 성인이 태어난 날도 아니다. 자연적이지도 과학적이도 않으니 2월은 날이 적어 서럽고 8월은 2월의 날을 받아 풍족하다.  

 

1년 중 해가 가장 높고 뜨고 밤이 가장 길고 하는 등의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정한 24절기 중의 어느 하나를 기준하여 1월 1일을 삼았으면 그게 자연적이고 과학적이라 할 수 있고, 달이 차고 기우는 달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재단하여 정한 음력은 양력보다 더 과학적이지 않을까 한다. 

 

한마디로 옛날 서양의 누군가가 오늘이 1월 1일이라고 한 것 뿐인데 오늘에 와서는 동양에서도 새 날로 잡고 새 마음을 다지고  만사여의하길 기원한다. 

 

흑룡의 해가 되니 청룡의 환갑도 멀지 않게 체감으로 다가오는 거 같아 내가 많이 우울하나보다... 괜한 달력 갖고 시비하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