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평화/4대강 자료실

자마구 2011. 8. 30. 06:55

아!  내성천 이 글은 영주댐 (4대강 사업의 일환)을 반대하는 이산면 농민인 김진창님의 글을 페북에서

담아왔습니다.  

출처 :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25116356#!/groups/191874560877713/

페이스북 그룹 내성천을 아시나요?  

 

 

 

아 ! 내성천                                                                                                   김 진 창

내성천으로 나갔다. 불과 한 달 만에 아이의 키만큼 곱디고운 모래를 아파하는 낙동강을 위해서 기꺼이 내어주고 잔잔한 자갈이 드러난 곳이 많이 생겼다.
흐르는 물결도 예사롭지가 않다.
무엇인가 화난듯 무엇이 바쁜듯 평소에 보던 포근한 물결이 아니었다.
마음이 착찹하다.
영주댐 공사현장에 가봤다. 비가 내리는 날씨인대도 공사는 진행 중이다. 일행이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니까. 경비가 나와서 사진을 왜 찍냐며 우리를 떠 밀어 낸다.
수몰민이 이주대책을 세워 달라 해도.
주변농민이 피해를 걱정해도.
환경운동가들이 환경파괴를 걱정하고.
하천 전문가가 미친짖 이라 해도.
2014년에 완공하려던 공사가 2013년에 담수를 하겠다고 오히려 공사는 더 빨라진다.
미국은 560여개의 댐을 허무를 계획을 세우고 독일은 보를 허물어 자연으로 돌려주고 일본은 40여년 추진하던 댐을 백지화 선언을 하는 대 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란다.
처음에는 댐으로 모래가 흘러듬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류에 저사댐을 만든다고 하더니만 이제는 배사문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하류로 모래를 통과 시킨단다. 과연 댐속에서 모래가 배사문까지 운반이 될지도 의문이지만 댐 밑에 가라않은 뻘만 내려 보내어 내성천을 완전히 망치게 할 확률이 더 높다.

아무 생각 없이 삽질부터하고 삽질에 모든 것을 맞추려 한다. 삽질보다 먼저 만들어야 할 타당성 보고서, 9개월이나 후에 만든 보고서를 박창근 교수님의 설명에 의하면 영주댐 만수위 해발164m 보다 더 높은 해발 200~300m 에 있는 봉화군 물야면과 영주시 부석면의 홍수 방지 효과가 있다고 나온다. 쥐새끼가 웃을 일이다. 이런 엉터리 보고서에서도 공사는 쉼 없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내가 사는 이웃에 사금(砂金)이 라는 동내가 있다.
금이 섞인 모래가 흐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옛날 사금을 채취 하였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성천의 금모래는 세계에서 제일 질이 좋아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탐을 내던 진짜 금모래가 흐르는 강이다.
이제 내성천마저 파괴되면 우리의 후손들은 금모래 밭에 뛰어놀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혈세로 우리의 산천을 타당성 없이 파괴해도 우리는 무관심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할 시간도 없이 논의할 기회도 없이 금수강산이 도륙을 당하고 있다.

아파하는 내성천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
글을 쓰다가 내성천이 무었을 하는지 나가 보았다.
오늘도 내성천은 자식의 아픔을 치유 하려는 어머니 같이 낙동강에 자신의 속살을 깍은 금빛 모래를 아낌없이 나르고 있었다

 

 

초록 사진가 서풍님의 내성천 답사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