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평화/자본언론과 진실

자마구 2012. 10. 21. 19:15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가?  담아 왔습니다...

 

통진당 사태의 진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2012/08/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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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

통진당 사태의 진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2012년 5월,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 뒤로 현재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신당권파에 의한 ‘비례대표후보 일괄사퇴’라는 주장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과연 이석기와 김재연은 한국 진보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모두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마땅한 정치적 패륜아들인가. 한 정당의 비례대표 선거를 둘러싼 절차상의 문제를 종북몰이로까지 확대하는 이념공세는 온당한 것인가.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작금 통진당 사태의 진상과 해법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 책은 통진당 사태의 진실에 대하여, 언론들이 전하고 있지 않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들은 이번 통진당 사건에 어떤 배경이 있는지를, 검증 가능한 사실들을 제시하여 가리고자 한다. 그리고 진실 규명의 목소리는 묵살한 채, 한 정파를 처음부터 마녀로 규정하고 잔인하게 사냥해대고 있는 다른 정파들, 언론들, 지식인들은 과연 어떤 의도와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따져 묻는다. 언론은 외면하고 국민은 알지 못하는 충격적인 진실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 뺑소니와 마녀사냥

“이번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이고, 지역의 건설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 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 실패한 사건이다. 2차 진상조사 과정에 참여하면서 이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나는 그 증거를 가지고 있다.”(김인성_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나는 지금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이 그들 스스로 그토록 무서워하던 나치의 논리에 그대로 빠져들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이병창_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 사건은 진보진영, 특히 구당권파에 극도로 불리한 언론지형을 이용하여 당권을 탈취하고 진보를 제 입맛에 맞춰 재편성하려는 세력의 정치공작형 쿠데타였다.”(김준식_소설가)

“이정희는 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내린 침묵의 형벌 기간에 사력을 다해 마주해야 할 것이다. 광야에서 홀로 분투한다는 것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세상을 향한 재생의 장소라는 걸 역사는 웅변하고 있다. 이런 사명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김영종_작가)
 

■ 본문중에서

지난 5월 2일 조준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이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한 뒤, 거의 모든 언론과 지식인이 좌우 가리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와 ‘종북’을 내세우며 구당권파를 질책했다. 유명 언론인 중엔 유창선 박사만이 국민의 눈높이도 합리적 의심의 대상이라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그는 5월 16일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통합진보당 내분이 이렇게 악화된 데에는 한겨레, 경향을 비롯한 진보언론들의 책임도 컸음을 나는 지적하고 싶다. 이들은 조준호 보고서가 나오자 화들짝 놀란 나머지, 팩트에 관한 기본적인 검증과 확인은 제쳐놓고 당권파-비당권파 간의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이 언론 본연의 책무인 사실에 대한 검증과 확인에 노력했다면, 내 판단으로는 잘못된 판단과 오해들은 상당부분 해소되었을 것이고, 통합진보당 내부 갈등이 이 지경까지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다.”는 지적을 했다.

왜 언론들은 사건 초기에 중요한 의혹과 팩트를 제대로 취재하지 않았는지, 2차 진상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주요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집중취재하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이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도 아래의 사항은 합리적 의심의 대상이 아닌가 싶다.

- 애초에 1차 진상조사위가 결성된 첫 번째 이유는 윤금순과 참여계 오옥만 후보의 부정 시비를 가리기 위한 것이었으나, 조준호 보고서에는 이들에 대한 조사는 아예 빠져 있었다. 그런데 언론들은 부실한 보고서에 기초해 의혹만 제기할 뿐 윤금순과 오옥만 부정사건을 심층취재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이 점이 궁금하지 않았나?

- 2차 진상조사위의 김동한 위원장이 “법학자의 양심에 기초해서 봤을 때 이번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는데, 기자들은 왜 이 점을 파고들지 않았나? 만약 2차 진상조사위가 구당권파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였고, 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사퇴했다면, 언론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 조준호 보고서 발표 뒤에 언론들이 부정선거 의혹사례라며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던 대부분의 기사들(주민번호 뒷자리가 같은 당원 무더기 발견, 소스코드 열린 뒤 이석기 당선자 득표율 수직상승, 뭉텅이 투표용지 발견, 이석기 득표 60%가 IP 중복투표 등)은 모두 허위 보도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본 기억이 없다.

- 그리고 구당권파의 부실한 선거관리에는 엄격하면서, 신당권파의 무능한 선거 관리에는 너그러운 보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주요 저자들

김인성_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한국 IT산업의 멸망>

이병창_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 <반가워요 베리만 감독님> <영혼의 길을 모순에게 묻다> <현대사상사>

김영종_작가. <빛의 바다> <티벳에서 온 편지> <헤이, 바보예찬> <너희들의 유토피아> 사진소설집 <난곡 이야기>

김갑수_소설가, 정치평론가. 장편소설 <오백년 동안의 표류> <압록강을 넘어서> 시론집 <이승만에서 2PM까지>

김준식_소설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비익조> <소은씨와 초록빛 자전거> <약속>

이시우_사진작가. <민통선 평화기행> <한강하구> 사진집 <비무장지대에서의 사색>

최진섭_ 전 <월간 말>지 기자. <한총련을 위한 변명> 시집 <뼈로 누운 신화>

김귀옥_한성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 <전쟁의 기억 냉전의 구술> <동아시아의 전쟁과 사회>

김대규_서울디지털대학교 법학과 교수
 

■ 차례

1장. 김인성의 블랙박스

1. 2012 통합진보당 사태 진실 찾기 디지털 포렌식 실습 31문제_김인성

2. 인터뷰 - 김인성 교수 : IT 블랙박스로 억울한 누명 벗겨주겠다


2장. 진실 찾기와 이정희

1. 어느 철학자가 본 통합진보당 사태 : 나에게 돌을 던져라_이병창

2. 나비족 마녀를 위한 변론서 : 이정희 진실 세우기에 뛰어들다_김준식

3. 진보파 언론과 지식인은 왜 카인이 되었나_김영종


3장. 언론 권력, 지식인 권력 비판

1. 언론인 유창선의 페북 어록과 외로운 진실전쟁_나미꾸

2. 조중동과 경쟁하다 조중동 선정주의 닮아가는 진보매체들_김갑수

3. 강남좌파의 허상과 편견 : 조국 교수는 왜 보수자경단원을 자처하나?_김대규

4. 패권세력의 배제전략 : 종북과 낙관주의_이시우

5. 이성의 죽음과 민중의 꿈_김귀옥


4장. 사람아 사람아

1. 불이 되고 바람이 되어 : 고 노동자 박영재 장례식 참관기_최진섭

2. 조윤숙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48일 농성기_편집위원회


5장.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

1. 좌담회 - 통합진보당 사건의 진실과 거짓 : 통합진보당 우경화가 문제다

2. 조준호의 오판, 심상정의 노림수, 유시민의 과욕, 이정희의 무대응_김철민

3. 진실과 거짓 밝혀졌다_인병문


6장.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퍼올린 이야기들

1. 페이스북 : 처음부터 솔직하지 그랬어

2. 트위터 : 분신에 대해 조롱 일삼은 자, 진보의 가면을 벗어라

 
부록. 이정희 보고서와 사건일지

1.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_이정희

2. 사건일지

 

 

 

 

 

 

 

 

최진섭

드디어 책이 나왔다.

<진보의 블랙박스- 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들녘). 퇴근하는 출판사 직원을 만나서 급히 책 몇 권을 전해 받았다. 내일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리는 고 박영재 당원 49제에 갖고 갈 생각이다. 박영재. 언론이 무시했지만, 결코 잊혀지면 안 될 사람이다.

#8월 14일(화) 6시 30, 광화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재생을 주제로 책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자유로운 정신의 출판인, 예술가, 저자들이 함께 모여 생기를 나누는 자리에(술도 나누고)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민중의소리

2012년 8월 9일 페북 담벼락

 

 

한성우

 

 

유창선

 

 

나미꾸

2012년 8월 9일 페북 담벼락

 

 

 

 

김미희

 

 

 

 

'통합정신 회복' 호소하던 故박영재 당원, 49재 열려

유족·이정희 전 대표 등 200여명 참석

 

'통합정신 회복'을 호소하며 분신 사망한 통합진보당 故 박영재(45) 당원의 49재가 열렸다.

'박영재 당원 장례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실한 당원, 참 노동자 박영재 당원 49재와 비석제막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씨의 유가족들과 장례위원장이었던 이정희 전 진보당 대표, 이상규·이석기·김미희·김재연 의원, 평소 수원지역에서 고인과 함께 활동하던 지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씨는 지난 5월 12일 진보당 중앙위 회의가 파행으로 진행된 데다가 '비례대표 경쟁명부 총사퇴'까지 의결되자 이틀 뒤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 통합정신을 회복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분신했다. 전신 50%에 3도 중화상을 입은 그는 40여일 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49재에 참석한 이정희 전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스스로는 힘겨워도 아들 딸에게는 좋은 것 주고 싶어했던 박영재 동지의 마음, 당신 몸은 고달파도 동료들에게는 편한 자리 마련해주고 싶어했던 그 마음 앞에서 '힘들다 울지 말자' 하나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힘의 원천은 박영재 당원과 같은 노동자, 농민들이고 박영재 당원이 사랑했고 박영재 당원을 사랑했던 우리 동지들"이라며 "이들과 가는 길에 어려움 있더라도 피하지 말자"고 말했다.

안동섭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영재씨가 사망한 이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아픔과 새로운 상처,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우리 동지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영재씨에게 알린다"고 말했다. "자네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당과 동지의 생명을 지켜냈다"고도 했다.

평소 수원지역에서 고인과 활동을 같이 해온 이태진 경진여객노동조합 사무국장은 "낮은 곳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노동자 서민을 부르짖고 희생하던 우리의 그 순순한 열정이, 치밀하게 계산된 욕심많은 이들 때문에 '거짓'이란 단어에 갇혀 버렸다"며 "이렇게 힘겨운 시간, 더욱 박영재 당원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란 이름, 희생의 보람으로 긴 시간 물질적·육체적 힘겨움을 이겨왔던 당신의 친구들은 심장까지 파고드는 욕설과 비난에 힘겨워하고 있지만 걱정은 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뜨거운 심장으로, 허리를 곧추 세워 당당히 복무하겠다"고 다짐했다.

http://www.vop.co.kr/A00000529329.html

 

 

 

 

최진섭

 
어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진실한 당원, 참 노동자 박영재 당원 49재와 비석제막식'에 참석했다.
 
식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국화꽃 한송이씩 바칠 때 상석 위에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를 함께 올려 놓았다. 이 책에는 고 박영재 당원을 추모하는 사진/글 '불이 되고 바람이 되어'가 실려 있다.
제막식 할 때 사회자가 이 책 소개를 하면서 필자 중의 한 명인 내게 발언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마이크 울렁증이 있는 나는 '불이 되고 바람이 되어'에 실린 글의 한 대목을 국어책 읽듯이 낭독했다.
 

"이제 나는 세상을 떠나려 한다.
그대들은 아는가?
내가 태우려 한 것이 나의 육신만이 아니란 사실을.
내가 태우려 한 것은 허위의 보고서이고, 쓰레기 같은 신문들이고, 분열의 언어들이라는 것을.
그대들은 아는가.
내가 마지막 순간 불꽃 속에서도 움켜 쥐려 한 것이 무엇인지를.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통합의 정신이고 진실과 명예라는 것을.
나는 이제 입술이 없다.
여러분이 나의 입술이 되고 혀가 되어 말해 달라."

#8월 14일(화) 6시 30분~9시, 광화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책잔치를 합니다. 출판문화계 인사들, 필자들,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재생의 잔치를 하려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재미와 감동, 진정한 소통을 보장합니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이정희 전 대표 공식발언

 

통합진보당 사태의 본질을 다룬 책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의 출판기념회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 김미희 의원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과 학계의 지식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정희 전 대표는 무대에 올라 지금 까지의 심경을 밝혔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진실과 정의가 진보의 근본이라는 말조차 더럽고 사악한 것으로 매도됐다"며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이 앞장서서 돌을 들고 마녀사냥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희 전 대표는 "부실의 책임은 전부 제가 지지만 부정은 각각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은 논리적으로는 맞으나 불가능하다고 다른 대표들로부터 거부 당했다"며 "허위 사실을 집요하게 언론에 내보내서 당을 파괴하고 검찰에 헌납한 해당 행위와 결합한 대표들의 말과 행동은 저에게 인격을 파괴하는 단 하나의 선택 만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모함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책임을 덮어 씌어서 제가 성장한다면 그것은 진보정치가 아니다"라며 "진실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일을 함부로 의심해서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그가 정권 측의 인사라 할지라도 이 선을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들이 살벌한 정치판에서 진보정치인으로 자신을 지키면서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으니 살아남으라는 한마디의 말 너무나도 고마웠다"며 "진보정치의 소중한 결실, 통합진보당을 지키기 위해 어떤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책을 낸 여러 선생님들과 많은 분들에 마음에 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해 낮아지고 넓어지려 애쓰는 마음의 힘만 가지고 마음을 맞대어 가겠다"고 이정희 전 대표는 말을 마쳤다.

 

 

 

이정희"더 낮아지고 더 넓어져서 당을 지키겠습니다"

 

 

2012년 8월 15일 페북 담벼락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저자 여러분께 인사말 드렸습니다. 그간 제 심정을 글로 정리해 내놓는 것이 저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는 방법의 하나겠다 싶었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바꾸려 했습니다. 그래야 2012년 정권교체도 가능하고 그렇게 바꾼 정부라야 실패를 거듭하지 않으리라 여겼습니다. 통합 논의에 들어간 것은 이런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당은 한 번 만들면 마음 안맞는다고 깨거나 어렵다고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 이 당은 노동자 농민이 중심인 진성당원제 정당이라는 것, 한미FTA에 대해 입장변화와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야권연대는 민주노동당이 맡아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 속설이 역사의 교훈임을 고통 속에 다시 확인합니다. 첫 약속과 달리, 탈당계를 모으는 조직적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들인 진성당원의 투표는 부정투표로 매도되고, 오랜 당원들이 유령당원으로 뒤바뀌어 대서특필되었습니다. 강령을 통과시키자마자 국민 눈높이에 따른 재검토가 거론되고, 이른바 구당권파와는 야권연대 못한다며 민주당까지 동원한 협공이 들어옵니다. 역시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가, 다른 운명을 만들 길은 없나, 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박영재 당원을 떠나보낸 지난 시간, 이 고통을 안긴 저의 부족함을 수없이 캐내었습니다. 통합의 과정에서 더 깊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통합 이후 서로를 더 폭넓게 껴안지 못하였으며, 정치적 합의해결의 미명 아래 진보정당의 원칙이 흔들리는 사태를 방치한 제 잘못이 뼈아픕니다. 보수언론과 정치검찰은 그 틈을 비집고 나온 진상조사보고서를 빌미로 통합진보당을 분열시켰고, 통합을 이끌고 야권연대를 주도해 정권을 위협한 사람들에게 종북 패권의 딱지를 붙여 국민들로부터 고립시켰습니다.

진실과 정의가 진보의 근본이라는 말조차 더럽고 사악한 것으로 매도되었습니다.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이 앞장서 돌을 들고 마녀사냥에 나섰습니다. 부실의 책임은 전부 제가 지지만 부정은 밝혀서 각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제 말은 “이대표 말이 논리적으로 맞으나 불가능하다”고 다른 대표에 의해 거부당했습니다. 허위사실을 집요하게 언론에 내보내 당을 파괴해 검찰에 헌납한 조준호 대표의 해당 행위와 결합된 대표들의 말과 행동은, 제게 저 자신의 인격을 파괴하는 단 하나의 선택만을 강요했습니다. 모함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책임을 덮어씌워 그 위에서 제가 성장한다면, 그것은 진보정치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그런 일을 한다면, 저 스스로의 존재는 그 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굴 속에 몰아넣어진 제 앞에, 밖에서는 불이 피워지고, 굴에는 연기만 매캐했습니다. 그냥 죽을래, 아니면 빠져나와 살래, 말 한 마디만 하면 살 수 있는데. 그러면 읍참마속할 줄 아는 명실상부한 진보의 지도자로 성장할텐데. 그 길은 환히 열려있었습니다. “자신을 아끼라”는 유혹은 점잖았습니다. 거절의 댓가는 가혹했습니다. 저는 한 동안 강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제 권한으로도 지적 능력으로도 모함을 중단시킬 수 없는 막다른 곳에 왔을 때였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일을 함부로 의심해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그가 정권측 인사라 하더라도 이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제가 이 살벌한 정치판에서 진보정치인으로서 저 자신을 지키며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슬픈 일은, “그 사람 정치인 다 됐어”라는 말을 들을 때 아닐까요. 한국의 정치란 일단 물고 뜯으며 공격해 상대방의 실수를 이끌어내는 비정한 세계이고 혐오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감내해야 했던 것은 가까웠던 여성 변호사의 “지가 아직도 변호사인 줄 안다.”는 경멸이었지만, 저는 밝혀진 진실로 그에 답할 수 있기를 기다렸습니다. 진실을 요구한 댓가로 정치적 인간으로서 저는 화형당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제 정신은 살아남았습니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으며, 살아남으라는 한 마디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과학의 권능을 보여주신 김인성 교수님과 역사의 눈높이를 말해주신 이병창 교수님을 비롯한 필진 여러분께, 집단지성을 만들어내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아직도 “통합진보당 부정경선”이라는 항목으로 당의 뉴스들이 나열됩니다. 당의 통합을 위해 고심한 사람에게 제2의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진실을 외면한 사람들은 이 당으로는 안 된다며 곳곳에서 자해행위를 벌입니다. 당의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 노동계 상층까지 나선 이 끝없는 내부의 공격에 당을 아껴온 분들이 지쳐갑니다.

통합을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제 부족함을 고백하고 채워나가는 것에서 시작해 이 상황을 극복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 단결의 결정체입니다. 거짓과 모함으로 만들어진 이 위기를 넘어 당초 약속된 길로 노동자 농민을 중심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성장하려던 통합진보당을 지켜 더 깨끗한 단결을 실현할 것인가, 허위와 모함으로 검찰과 보수언론에 당을 헌납하고 분열시킨 사람들이 기왕 당이 더러워져 못 살겠으니 아예 무너뜨리자고 휘두르는 망치질을 바라보며 덧칠 하겠다고 나설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진보냐 아니냐는 단결이냐 파괴냐로 갈라집니다.

진보정치의 소중한 결실 통합진보당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을 만들어내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낮아지고 넓어지려 애쓰는 마음의 힘만 가지고, 마음을 맞대어 가겠습니다
 

 

 

 

 

이정희 “진보냐 아니냐는 단결이냐 파괴냐로 갈라져”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 참석...혁신모임에 경고 “진실 외면한 사람들 자해행위”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최근 진행되는 당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저녁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진실을 외면한 사람들은 이 당으로는 안 된다며 곳곳에서 자해행위를 벌이고 있다. 당의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 노동계 상층까지 나선 이 끝없는 내부의 공격”을 지적하면서 “지금 진보냐 아니냐는 단결이냐 파괴냐로 갈라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거짓과 모함으로 만들어진 이 위기를 넘어 당초 약속된 길로 노동자 농민을 중심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성장하려던 통합진보당을 지켜 더 깨끗한 단결을 실현할 것인가, 허위와 모함으로 검찰과 보수언론에 당을 헌납하고 분열시킨 사람들이 기왕 당이 더러워져 못 살겠으니 아예 무너뜨리자고 휘두르는 망치질을 바라보며 덧칠 하겠다고 나설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14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2가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진보를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바꾸려고 했다. 통합 논의에 들어간 것은 이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통합 당시 합의 내용을 회상했다. “이 당은 한 번 만들면 마음이 안 든다고 깨거나 어렵다고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 이 당은 노동자 농민이 중심인 진성당원제 정당이라는 것. 한미 FTA에 대한 입장변화와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야권연대는 민주노동당이 맡아서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첫 약속과 달리 탈당계를 모으는 조직적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역시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가, 다른 운명을 만들 길은 없나, 저 스스로에게 묻는다”면서 “모함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책임을 덮어씌워 그 위에서 제가 성장한다면 그것은 진보정치가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일을 한다면 저 스스로의 존재는 무너지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통합을 위해 고심한 사람에게 제2의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일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른바 ‘제명의원총회’ 직후 김제남 의원에 쏟아진 비난을 비판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진실을 요구한 댓가로 정치적 인간으로서는 저는 화형당했지만, 오히려 제 정신은 살아남았다”며 “통합을 이끌어 온 사람으로서 제 부족함을 고백하고 채워나가는 것에서 시작해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섭 전 월간 말 기자가 14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2가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책을 기획한 최진섭씨를 비롯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와 이병창 동아대 명예교수, 김영종 소설가, 이시우 사진작가 등 필진 전원이 자리했다.

최진섭씨는 “조준호 보고서를 보고 멘붕이 왔고 아무일도 못했다”면서 “제가 당원이 아닌 나도 이런데 당원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다”고 책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를 비롯 필진 대부분은 통합진보당 당원이 아니라고 고백하면서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가 14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2가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인성 교수는 “IT관련 제 입장을 내고 나서 강연이 많이 끊기고 일도 많이 끊겼는데, 그나마 남아있던 일이 통진당 사태 이후 다 끊길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MS윈도우가 세계를 제패했던 시절, 리눅스 체제가 등장했을 때 개방과 공유는 좌익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리눅스와 오픈 소스로 돌아가고 있다. 수퍼컴퓨터, 서버, 심지어 스마트폰도 대부분 오픈소스 기반”라면서 “사람들이 리눅스가 잠깐 유행하고 죽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것처럼 옳은 소리 하면 잠깐 힘들지 몰라도 여기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어려움을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종 소설가는 “마녀사냥이라고 하는데, 카인과 아벨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혹독한 형제 살해 혐의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책 많이 팔아달라”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날 행사가 진행된 복합문화공간 에무를 관장하는 장본인이기도 했다.

 

 

14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2가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책 제작에 참여한 김인성 겸임교수와 김영종 작가, 김준식 소설가, 이병창 동아대 명예교수,

김갑수 정치평론가, 이시우 사진작가 등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책 속 좌담회 사회를 맡았던 김경아씨는 “나는 당원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했던 사회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현장에서 8년 넘게 활동하면서 봤던 사람들은 땀흘리면서 지역에서 헌신적인 사람들 이었는데, 종북 이데올로기적 올가미에 씌워서 죽이려는 것을 보면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준호 보고서를 보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더라, 2차 보고서를 봐도 몰랐는데 김인성 보고서를 보고 사실을 알았다”며 “그 분들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책 제작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는 제작 도중 출판사가 바뀌는 등 여러 곡절이 있었다. 논란이 뜨거운 내용인 만큼 출판계에서도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책을 펴낸 들녘출판사 편집장은 “저자들의 정의를 향한 열정에 놀랐다”며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음식은 사계절출판사에서 제공하기도 했다. 책이 발간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주문량이 600권 부족할 정도로 책은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최진섭씨는 “2쇄를 찍었고 3쇄를 언제 찍을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5천부는 무난히 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미희 의원과 이혜선 유선희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비례후보였다 제명된 조윤숙, 황선 전 후보 등이 함께 했으며 통합진보당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박영재 당원의 동생도 자리했다. 문화공연 형식으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는 ‘secret of asia’의 공연과 김인성 교수의 딸인 김빛라리씨의 거문고 공연 등이 진행됐고 사진작가 이시우씨의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김미희 의원, 이정희 전 대표 등의 노래가 이어졌고 1백여명의 참석자들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출판기념회를 마감했다.

http://www.vop.co.kr/A00000530810.html

 

 

 

 

진보당 사태, 진보의 불편한 '블랙박스' 열렸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진보언론 및 지식인의 편향 지적

 

대자보 / 김철관

 

지난 5월 2일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비례대표 부정 진상조사를 발표한 후, 더욱 촉발된 통합진보당 사태를 두고,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히려고 노력한 책이 나왔다. 자칫 구당권파의 입장에서 쓴 책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지만, 그렇게 넘길 문제는 절대 아닌 듯하다. 바로 김인성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이병창 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갑수 소설가 등이 쓴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들녘, 2012년 8월)이다.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매카시즘과 한국언론> 입법토론회에서 6.15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공동대표 자격으로 격려사를 했다.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진보언론의 보도 형태를 꼬집은 토론회였다. 토론회가 끝나고 서울 종로구 경복궁 1가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 함께 토론회를 지켜봤던 후배들과 우연히 그곳으로 향할 수 있었다. 문 앞에서 참가비 2만원(뒤풀이 비용과 책값)을 내고서야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이정희 민주통합당 전 공동대표, 이혜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과 김인성 교수, 이시우 사진작가, 김갑수 정치평론가 등 공동 저자를 비롯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거문고 공연, 공동저자 인사말, 독자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장대비가 쏟아졌다. 억수같은 비를 흠뻑 맞으면서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탄 후, 바로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지하철에서 1/3을 읽고, 다음날이 광복적인 관계로 마지막까지 집에서 다 읽게 됐다.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이번 (통합진보당)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이다”라는 글귀였다. 진보통합당 사건 2차 진상조사위원회 의뢰를 받아 비례대표투표관리시스템을 맡은 김인성(한양대 겸임교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의 글이었다. 포털 엠파스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명성이 높아 지난 4월 초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초청 강연을 듣고, 차를 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 그래서 낯익었다. 또 김 겸임교수는 글을 통해 “지역의 건설업자가 자기 이권을 챙겨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가 실패한 사건이다. 이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나는 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대로 해석하면 피해자(구당권파)와 가해자(신당권파)가 진짜 뒤바뀐 것일까.

또 다른 저자인 이병창 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이 그들 스스로 무서워하던 나치의 논리에 그대로 빠져들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서 보수언론은 물론, 진보언론과 양심 있는 지식인들까지 제대로 맥을 못 짚고, 일방 편향적 글을 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교수가 구당권파에 가까워 이런 말을 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 진보 언론보도와 지식인들이 한쪽 편향적으로 논리(산당권파 논리)를 몰고 간 것에 대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 2일 조준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선거 진상조상위원장이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한 뒤, 거의 모든 언론과 지식인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구당권파를 질책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에 대한 기본적 검증과 확인 없이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 것은 진보언론이나 보수언론이 똑같았다. 사실에 대한 검증과 확인에 노력했더라면 잘못과 판단에 오해들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통합진보당의 내부갈등이 분당까지 치닫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국민의 눈높이’도 ‘합리적 의심의 대상’이라고, 진실 규명의 중요성을 밝힌 부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왜 진보언론은 사건 초기 중요한 의혹과 팩트를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조준호 위원장의 보고에만 의존해 침소봉대했을까. 발표 이후에도 진상을 밝혀줄 주요한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었음에도 집중 취재를 하지 않았을까. 이는 바로 한국 언론(진보언론이 되새겨야할 문제)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이나 통합민주당처럼 몸집이 큰 정당도 아닌데, 한 소수 진보정당의 내부 문제가 전사회적으로 비화됐다. 소수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어야 할 진보언론이 소수 목소리나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외면해야 하는 현실이,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다, 이 책은 구당권파의 입장에서 쓴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언론의 현실과 양심 있는 지식인들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사태를 두고 ‘조준호 오판의 심상정의 노림수, 유시민의 과욕, 이정희의 무대응’ 등으로 분석한 김철민 <수원시민신문> 기자의 글과 부록에 실린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글 ‘사실이 아니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가 눈길을 끌었다. 솔직히 이 책은 억울한 구당권파의 입장에서 기술한 책임은 분명하지만, 공동 저자들이 쓴 전문을 다 읽어보면, 이 시대의 언론인과 지식인들에게 초점이 맞춰 있다는 사실이다.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 이병창 동아대 명예교수, 김준식 소설가, 김영종 작가, 김갑수 정치평론가, 이시우 사진작가, 김대규 서울디지털대 교수, 김귀옥 한성대 교수, 최진섭, 전 <월간 말> 기자, 인병문 <사람일보> 편집국장, 나미꾸 온라인 시민기자, 김철민 <수원시민신문> 기자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33398§ion=sc1§ion2=

 

 

박성규님 (들녘 부대표 겸 주간)

 

박성규

 
 
블랙박스는 닫혀야 한다

페친 여러분 중에는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라는 월간 신문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듯합니다. <르 몽드>의 국제판과 <한겨레신문>의 기자들이 편집한 국내판이 어우려져 만들어진 월간신문입니다. 그런데 그 논조는 <한겨레신문>과 사뭇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이번 9월호에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국내 언론에서는 최초로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의 심층 서평이 실린 것은 이 신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읽고 기고자인 유영초 님과 통화했고, 제 페이스북에 전재해도 좋다는 허락을 흔쾌히 받았습니다. 또한 <르 몽드>의 편집장인 이인우 님에게서도 아주 호의적인 허락을 받았지요. 이인우 편집장님께서는 많은 분들이 <르 몽드>의 정기독자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해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호의가 가신다면 그렇게 해주셔도 좋은 신문인 듯합니다.

유영초 님은 <숲에서 길을 묻다> <바다사자의 섬>을 썼고, 녹색문화운동 단체인 풀빛문화연대와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로 계십니다.

저는 아무 언론에서도 다루어주지 않은 이 글을 읽고 마치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인터넷판에 게시되기 전인 이 글을 링크하지 않고 졸나 타이핑했습니다.

다음은 ‘블랙박스는 닫혀야 한다’의 전문입니다. 좀 길더라도 인내심 있게 읽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르 롱드 디플로마티크 서평]

블랙박스는 닫혀야 한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블랙박스라니! 무슨 비행기 사고도 아니고, 대체 진보에 무슨 사고가 났기에 블랙박스까지 열어야 했을까?

블랙박스라는 게 알다시피 한번 추락하면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비행기처럼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놓은 장치이다. 물론 요즘같이 흉흉한 인심에는 블랙박스를 교통사고 증거 확보용으로 많이 장착하고 다닌다.

비행기의 진짜 블랙박스는 이름과는 달리 발견하기 쉽게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역시 발견하기 쉽게 검은색 바탕에 진한 오렌지색 ‘박스’로 디자인되어 있다.

다만, 불행히도 이 블랙박스에는 어디론가 진보하는 비행(飛行)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 그릇된 행동으로서의 ‘비행’(非行) 기록과 처참한 분석이 담겨 있다.

‘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이것이 책의 부제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람이 죽고, 백주대낮 통합진보당 게시판에 아직도 서로 씹고 뜯고 때리고 할퀴는 일이 그치질 않는지, 그 내막을 밝히는 일종의 ‘고발서’라고 해야 할까?

흔히 내부 고발자들의 이야기는 외면당하기 일쑤다. 내용이 적나라하고 진실성이 있을수록 이해 관계자들에 의해 철저히 차단당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그 이해 관계자들, 이른바 ‘진보’를 정치적 브랜드로 삼은 정치인, 이와 결탁한 언론과 지식 권력자들에 의해 철저히 차단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적어도 한 정당이 처참하게 일그러질 정도의 사고가 일어났고 그 와중에 사람이 죽었다면, 그 중대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면, 이렇게 ‘따돌림’ 당할 리 없다. 오죽하면 책 서문에 지난 엄혹했던 시절 언론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을 때 출판사와 서점들이 그 역할을 했음을 상기시키겠는가.

책이 출간되자마자 초판이 절판되고, 한 달도 안 되었는데 3쇄를 찍어내고, 지역별로 북 콘서트가 열리는 이 책을 소개하는 언론사는 거의 없다. 혹자는 그럴 것 같다. 이 책에 글을 쓴 이들은 구당권파이거나 종북파이고, 책이 팔리는 것은 종교적 집단과 같은 구당권파들이 사재기를 하거나, 또 이 책을 통해 이정희의 재기와 반전을 노리는 정치적 술수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콘텐츠가 부실하고 진실하지 않은 책 한 권으로 반전을 일으킬 만큼 독자들과 ‘실체적 국민’은 어리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믿거나 말거나, 필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통합진보당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에 참여한 대부분의 필자들은 페이스북에서 형광을 발하는 반딧불이와 같은 존재였다. 정치적으로 매장당한 이정희의 무덤 위에서 반딜불이들이 진실을 찾아 하나둘씩 공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책에서 드라마틱한 부분은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이 제1장 김인성의 블랙박스이다. 컴퓨터 법의학(Digital Forensic)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 혐의 관련 온라인 진상조사의 결과를 밝혀내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선거 부정과 관련된 다양한 편견을 단번에 바꿔버린다.

마치 DNA 검사를 통해 범인을 잡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야기 전개방식도 디지털 포렌식 실습이라는 형태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태를 판단해나가도록 한다.

그는 “1차 진상조사보고서는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감추고 상대의 부실을 모아, 총체적 부정인 것처럼 위장한 잘못된 보고서이다”라고 결론짓고, “이 사회는 지금 비이성적인 상태로 보인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를 외면하는 것은 진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된 언론의 문제, 지식인의 문제를 망라해 다루고 있다. 필자 김갑수는 구당권파에 대한 진보언론의 편파적 보도가 이른바 조중동을 뛰어넘는다는 점을 일부 진보 언론의 기사를 통해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선 부정에 관한 진실 규명의 우선에 논점을 맞춰 의결을 피력함으로써, 구당권파의 처지를 옹호해온 유명 언론인으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존재라 할 수 있는 시사평론가 유창선의 페이스북 단문도 전재되어 있다.

6장에는 ‘천개의 눈들’이라고 할 만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짤막한 기록을 정리해놓았고, 그 어록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록의 자료집으로 시건일지와 이정희의 보고서가 실려 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사태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글은 이병창과 김대규가 제기한 진중권 등과 같은 지식인들이 취하는 종북문제와 관련된 허위의식의 문제, 그리고 이시우와 김귀옥이 쓴 종북 논쟁의 역사적, 철학적 맥락과 배경, 전략을 분석한 글이다.

통합진보당 사태의 본질을 사회적, 역사적, 철학적 맥락에서 총체적으로 짚어내는 김영종의 글은 가히 압도적이다. 삶의 깊이와 애정 없이 정치공학적으로 만들어내는 글과는 차원이 다른 지적 성찰과 사유를 하게 한다. 그의 이정희에 대한 사유를 근거로 내린 주문이다. “광야에서 홀로 분투한다는 것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세상을 향한 재생의 장소라는 걸 역사는 웅변하고 있다. 이런 사명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윤숙의 48일간 농성기는 이번 사태를 쉽게 간파하게 한다. 진실 규명 후 책임이라는 단순한 요구는 묵살되었고, 제명과 꼼수를 통해 장애인 명부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승계를 파탄내고, ‘국민 판사’ 서기호가 국회의원직을 줍게 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

생태적 종다양성의 역사가 자연 속에서 진보의 역사이고, 사회적 종다양성 획득의 역사가 인류 진보의 역사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는 사회적 종다양성 획득의 역사를 보여주는 진보의 징표이다. 통합진보당은 그것을 가차 없이 자른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무겁고 비장한 것은 역시 고 박영재 당원에 대한 글이다. “영등포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책을 한 장도 읽지 못했는데 벌써 도착했네요.” 어쩌면 사건현장에서 치여 죽은 불나방쯤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 그의 분신을 두고 광신도쯤으로 치부하는 이른바 진보 지식인들도 다수 있었다.

흔히 교통사고가 나면 우선 뒷목을 움켜쥐고 나와 우격다짐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목격되는 문화다. 그런데 사고가 났는데 차량이 얼마나 흠집이 나고 찌그러졌는지 먼저 살피는 것이 가장 저질스러운 일이지만 부끄럽게도 이게 가장 현실적인 ‘국민의 눈높이’일 것이다.

과연 ‘국민의 눈높이’를 말하는 사람들은 이 엄청난 ‘사고현장’에서 사람이 치여 죽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진보라는 차량 엔진이 망가졌다’는 둥, ‘이렇게 진보가 찌그러져서야 팔리겠느냐’는 둥, 아예 ‘진보는 죽었다’는 둥의 말을 지금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나 필자 김영종은 이렇게 썼다. “나는 보았고, 천개의 눈이 보았고,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만큼 많은 눈들이 보게 될 것이다.” 블랙박스는 빨리 닫힐수록 좋다. 그것은 사건의 종결이자 새로운 비행(飛行)의 전제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종결은 당사자의 손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르 롱드 디플로마티크 9월호 게재 글 인용]

 

 

 

 

최진섭

 

 

이 책은 통진당 사태의 진실에 대하여, 언론들이 전하고 있지 않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들은 이번 통진당 사건에 어떤 배경이 있는지를, 검증 가능한 사실들을 제시하여 가리고자 한다. 그리고 진실 규명의 목소리는 묵살한 채, 한 정파를 처음부터 마녀로 규정하고 잔인하게 사냥해대고 있는 다른 정파들, 언론들, 지식인들은 과연 어떤 의도와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따져 묻는다. http://www.yes24.com/24/goods/7399137

 

 

 

 

[서평]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겼나

 

민중의소리 / 강경훈 기자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8월 중반 가장 ‘핫(hot)’한 책 중 한 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에 참여한 필진들의 공통적인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진실을 원했지만 자신이 믿었던 진보정치인들과 진보적 언론들이 ‘진실’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지 못했다. “도대체 누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거야. 무엇이 부정이라는 거야.” 5월 2일 조준호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한국사회를 흔든 한 마디 ‘총체적 부실부정’은 필진들에게도 충격이었다. 하지만 무엇이 부정인지 궁금증을 가질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이상한 진실게임. 필진들은 급기야 자신들이 진실을 찾아나섰다. 진실을 마주할 즈음 그들은 좌절과 분노에 접하게 된다. ‘내가 믿었던 사람들이 내가 믿었던 언론들이 거짓을 말할 줄이야.’

 

 

 

 

 

 

 

 

 

 

 

 

 

 

 

 

 

 

 

 

 

 

 

 

 

 

 

 

 

 

 

지난 8월 9일 발간된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는 크게 2가지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하나는 5월부터 8월까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고발했다. 2차 진상조사에서 인터넷선거 현황을 로그분석을 통해 디지털포랜식으로 밝혀낸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의 조사과정과 조사결과가 고스란히 실려있다. 알려진대로 김 교수의 보고서는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장악했던 진상조사단에게 채택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김 교수는 통합진보당과의 계약관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히는 아직 결제를 받지도 못했고 계약 파기 선언을 받지도 못한 상태여서 자신이 조사했던 내용의 ‘명칭’을 틀어 쓰는 방식으로 조사내용을 밝혔다. 책의 첫 머리에 놓여진 김 교수의 31문31답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의 진실을 알기 쉽게 해준다. 뒤이어 김 교수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통합진보당과 이렇다 할 관계가 없었던 그가 왜 이토록 진실에 집착하고 있는지, 어떤 확신이 있는지 서술돼 있다.

필진들은 이번 사태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진실과 거짓, 바로 한국의 지식인들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진보언론들이 왜 진실을 외면했는지, 지식인들의 시각은 어떻게 편향돼 있고 왜 그런 편향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는지 설명한다. 책은 실체적 진실보다 바로 이 부분에 훨씬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그것은 필진들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14일 출판기념회에서 필진들은 하나같이 “통합진보당 당원도 아닌 제가, 정치적 발언을 하지도 않았던 제가 나설 수밖에 없던 이유”를 말했다. 정치평론가 유창선씨가 말했던 것처럼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진보언론마저 보수언론과 동일한 입장을 내고 있는 ‘기울어진’ 언론지형에서 이 책은 ‘그들과 다른, 진실에 근접한’ 기록이 있다고 몸부림치는 것이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이들의 글도 상당히 많다. 책을 기획한 최진섭씨는 이들에게 쪽지를 하나하나 보내 글을 싣고 싶다고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진실을 밝히자는 주장이 담긴 내용의 글이’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 앞에 공개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를 반증한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서 이정희 전 대표로, 뒤이어 김제남 의원으로 또 누군가에게로 옮겨가는 마녀사냥의 폭력을 목도한 이들에게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용기의 다른 말임을 절감케 했다. 때문에 이 책은 용기의 모음집이다. 김인성 교수는 출판기념회에서 “포털과 싸우면서 일이 줄어들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그나마 있던 일도 끊기게 생겼다”고 전했다. 용기의 모음집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대가라고 그는 설명한다.

2012년 5월 통합진보당에서 벌어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알기 쉽게 진실을 전해주는 책이며, 사건 전후로 진보적 지식인들과 언론이 취한 태도를 비판하는 책이며, SNS(소셜네트워크)에 조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주저하며 입을 다물고 마음 졸였던 이들에게는 ‘힐링’의 책이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궁금하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블랙박스’를 열고 찾고 싶은 것을 찾으시라.

 

http://www.vop.co.kr/A00000531492.html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실이 벗겨지다.
이정희 전 대표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성남 북콘서트에 참석

 

피플투데이뉴스 남언호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지난 1일 성남에서 열린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북콘서트에 참석해 “진실과 믿음의 정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수정구청 대강당에서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북콘서트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저자와의 북콘서트>에서 “우리가 꿈 꾼 것은 진실과 믿음, 의리가 있는 세상이었다”며 “그러나 한꺼번에 무너졌어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진실을 받아들이고 단결의 길로 간다면 누구든 또 믿겠다‘면서 ”통합진보당이 빨리 힘을 찾아 시민들이 정권교체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본지 김영욱 발행인의 사회로 시작된 북콘서트에는 통합진보당 조영건 고문과 김미희 국회의원을 비롯 저자들과 당원, 시민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으며, 시종일관 진지하게 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미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선거운동보다 힘들었다”며 “진보적인 언론조차 악의적인 편파 보도를 일삼을 때 진실의 편에서 글을 써 주신 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 13년의 역사가 부정당하고 있는 이 때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검찰의 공안탄압이 자행되고 있지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어 책을 발간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전 ‘말’지 최진섭 기자는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라는 책의 제목이 나오기까지 여러 가지 변천사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통합진보당 진상조사를 맡았던 김인성 교수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정치평론가이자 소설가이면서 책의 저자인 김갑수 작가는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가 심각한 논리의 오류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어느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증상이 더 심해져 한의사에게 항의했더니 의사가 “침이라도 맞았으니 그 정도지, 안 맞았으면 당신을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신당권파가 빠져있는 논리라는 게 김 작가의 주장이다.

 

즉 신 당권파의 오류는 구 당권파가 부정행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으니 부정을 한 것이라고 단정짓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서울디지털대학 김대규 법학과 교수는 “지금 신 당권파는 자신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2차 진상조사위에 참여했던 김인성 교수의 보고서가 누가 부정의 주범인지 증명해 줬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저자는 무엇보다 언론에 굉장히 분노했다며 운을 뗐다. 심지어 진보언론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진실을 외면할 수 있는지 정말 놀랍고 무섭기까지 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오랫동안 봐 와서 잘 안다”면서 “그분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주민들이 감동하는 것을 봤고, 언론과 검찰이 한 통속이 돼 공격하는 것도 그 분들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북콘서트는 8월 14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부천과 대구를 거쳐 성남에서 개최됐으며, 향후에도 여러 지역에서 개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진보당의 진실을 밝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ttp://www.snmedia.org/sub_read.html?uid=1087§ion=sc1§ion2

 

 

 

 

2012년 8월 12일 페북 담벼락  

 

 

종일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었다.

1. 나는 정당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진보당원이 아니다. 게다가 정치문제에 별로 깊은 관심을 기울여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내가 두달여 전부터 페북을 드나들지 않았으면, 아마도 무관심속에 흘려보냈을지도 모르겠다.

2. 지난 달 중순경에 페북 검색하다 우연히 김인성 교수의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가 피상적으로 알던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 최진섭 님 등이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또한 페북에서 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 가까운 친구가 내게 "오는 14일에 통진당 관련한 책이 나오고, 그 출판기념회가 열리니 함께 참석하자"는 제안을 해서, 우여곡절 끝에 책이 발매되던 날 들녘 대표에게서 직접 책을 받고(9일), 그날부터 업무 틈틈이 책을 읽어왔다. 그러다 역시 페북에서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에서 통진당 사태 관련하여 한국 진보언론의 행태를 진단하는 <메카시즘과 한국언론>이라는 토론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가급적 이 두 모임에 참석할 생각이다. 왜?

3. 김인성 님의 홈피에서 보니, 이 책의 원고작업에 그가 가장 늦게, 그것도 자신이 직접 요청하여 참여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도서 발행일이 늦어졌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책의 모두에 실렸다. '김인성의 블랙박스'란 이름으로! 실제로 그의 글은 블랙박스라 할 만하다. 그는 통합진보당 웹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전체를 조사한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이번 통합진보당 사건은 " 지역 건축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 실패한 선거 부정 사건"이라고 단언하며, 만일 이번 사태에 불을 지른 방화범을 색출해서 도려내지 않으면 "웹 로그를 분석했을 검찰이 마지막 순간에 가지고 놀 수 있는 카드"가 돼버린다고 줄곧 경고했다. 하지만 그의 보고서는 폐기됐고, 진상조사를 맡았던 위원장은 그런 조치에 반발하며 "이번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하고 말았다. 그 뒤 김인성 님은 현재의 통진당 측에 보고서 관련한 소명 기회를 줄 것과 용역계약의 정상적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왠 일인지 통진당 측은 이에 관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 내가 보기엔 이것이 가장 중요한 팩트이다. 물론 대선 전에 이걸 가지고 만일 부당하게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세력이 나타난다면? 아찔하다...

4. 현재까지 내가 파악한 바로는 팩트 문제가 소명되지 않았다. 즉 누가 어떤 잘못을 범했고, 그 잘못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일단 김인성 님의 보고 내용으로 본다면 이석기/김재연/윤금순 등의 부정행위는 없었다. 오히려 제주 소재의 M건설사의 모처에서 범죄를 저지른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통진당 내부의 주요 대리인으로 등장하여..인터넷을 통해 관련기사들을 조금 살펴보았지만, 결과적으로 이석기나 김재연의 구체적인 부정 내용을 적시한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략 패권주의라든지, 자신의 당선을 위해 조직을 이용했다든지 하는 내용들만 범람했다. 그런데,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권력에 관심이 없다면 말이 되겠는가? 더구나 그걸 패권주의라고 일종의 매도하는 언사를 매기는 것은 '비정치적인' 공격이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아울러 조직 이용 운운하는 것도 우스꽝스럽다. 그렇게 조직조차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오히려 정치판에 나서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일반 시민들은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추정하고 있지 않을까.

5. 나는 머릿속으로 가끔, 아니 자주 부정한 생각을 한다. 엉큼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부정한 혹은 엉큼한 생각 때문에 벌을 받지는 않는다. 물론 양심에 찔릴 수는 있겠다. 벌을 받는 것은 오로지 내가 행한 행위 가운데, 구체적으로 실정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만 처벌받을 뿐이다. 거기다 때때로 법이란 것이 대단히 위법적인 패악을 부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유신헌법이나 반공법 따위가 그렇지 않겠는가?), 함부로 범죄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배워왔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의 죄가 특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은 올바르게 적용되어야 하며, 그런 면에서 지금 이석기/김재연의 의원직 사퇴가 선행이라는 주장보다는 '선 진실규명'이 타당하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 나는 얼마전의 나와는 달리 이 두 사람이 사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갖게 되었다.

6. 이런 상황이 되면 결국 사람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내력을 훑어보고 따지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어떤 이는 아예 참여계 및 진보신당계의 사람들과 합당한 것 자체가 넌센스였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도 있고, 일부 유력인사의 오판과 과욕이 불러온 사태라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런 논의 속에서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눈높이'를 주장하며, 일단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른바 '당권파'(나는 이 용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권파는 끊임없이 변동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당권파는 누구인가?)의 무조건적인 항복(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한다.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를 금과옥조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칫 그 높이가 매우 불안정함을 잊어버리곤 한다. 국민 혹은 국가란 이름으로 독재 혹은 파시즘의 광기를 휘둘러온 점을 우린 잘 살펴야 하지 않을까. 나로서 보건대는 '국민의 눈높이'보다는 오히려 '역사의 눈높이'를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지금 굴욕을 당하며 짓밟힌 그들이 정당했다는 역사의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7. 이런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이 언론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한경오 혹은 한경오프가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 그래서 그걸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진보매체를 가리키는 명사임을 알게 되었다. 정말이지 무지한 나......그런데 이 한경오와 조중동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통진당 사태 관련하여 진실을 외면하며 메카시즘 풍의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 책 곳곳에 보인다. 사실 통진당 사태 관련하여 언론 팔로업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어떤 평가를 한다는 건 힘들다. 다만 우리 한국의 이념적 특수상황으로 볼 때, 정황이 이해는 간다. 사실 나의 무지를 깨보기 위해 14일의 두 모임에 참석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좀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8.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인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노회찬을 좋아한다.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분단과 통일을 이룩하여 이 땅의 구성원 대다수가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줄 인재 중의 인재로 꼽아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아픈 말, 험한 말을 쏟아내는 것은 안쓰럽다. 지난 달 30일에 역시 페북에 올린 이정희 전 대표의 글에는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통합을 만들고 역사를 책임질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적어놓았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지금부터 하는 행하는 언사, 행동 여하에 따라서는 그런 책임질 자격이 없는 인간으로 낙인 찍힐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교언영색, 편파무지, 무류확신 등은 틀림없이 정치적 몰락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9. 이 책을 읽으며 통합시 그들을 희망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의 처음 마음을 기억했으면 싶다. 어쨌든 정파적 이해에 매달린 사람이 누구인지 피상적인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드러나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엄정한 역사적 눈높이에서는 어림없다. 나부터도 관심을 기울여보고자 한다. 나는 진보당원이 아니나 과거 진보당의 '조봉암'처럼 희대의 인물이 매장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소박한 한 개인독자의 생각이다.
 

 

 

 

 

진실...'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고,

 

Sans-culottes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부제: 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일이 있었나?

지은이 : 김인성. 이병창 外 들녁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작금의 통합진보당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기도 한 4.11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경선에 대하여 2차진상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비례대표투표관리시스템분석'을 맡은 김인성 교수와 이병창 교수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소명한 책이다.

 

1장. '김인성의 블랙박스'로 시작된 책의 첫장을 열은 나는 다소 당혹스러웠다. 컴퓨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별반 없는 나에게 뜬금없는 디지털 포렌식 Digital Forensic이란 용어는 '컴퓨터 법의학'이란 설명에도 몹시도 생소하였고, 31문제의 설문으로 시작된 책에서 이미 나는 책의 저자로 부터 독자가 아닌 '학습자'로서 저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 해야 만 되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생각과는 다른 책의 내용에 약간은 실망도 하면서 설문의 답을 열심히(하지만 대부분 오답이었다..) 풀어 가던 나는 15번째의 설문이 지나면서 부터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진실을 어떻게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조금씩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어려운 컴퓨터 용어를 그리고 컴퓨터의 시스템을 이해 하면서 통합진보당 부정경선의 진실을 점점 알게 되어 갔다. 초반의 오답만을 찍어 대던 머리 나쁜 학습자가 정답을 알려주지 않은 31번 마지막 문제의 정답은 자신있게 맞출 수 있는(이것은 나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독자는 누구나...^^)우수한 학습자가 되어 있었다.

 

"당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 이전에도 동원선거 등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 설사 당권을 쥐고 있는 측이 이번 사건에서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전의 잘못이 많은 만큼 억울함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기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실제 종북세력이 존재한다.어떤 방식이든 이들을 걷어내지 않으면 진보가 바로 설 수 없다. 비록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종북세력을 몰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약간의 무리수도 용인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정권교체가 우선이다. 설사 분보당(책에서 가상의 당명)에서 당권을 쥐고 있던 자들이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야권연대를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

 

2. 분보당은 사실 진보세력이다. 진보의 가치는 진실 추구에 있다. 거짓을 말하는 진보는 더이상 진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진보라면 스스로 거짓을 밝혀야 한다.

 

이것이 정답을 알려주지 않은 31번 문제이다. 30번 문제까지 성실히 답한 학습자는 별 고민없이 정답을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정답은 과연....?

 

'진보는 IT에 있다'고 주장하는 작가 김인성 교수는 이번 사건을 설명하면서 '의혹제기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일 경우 대개 그것은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것일 경우가 많다. 특히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공격받은 측에게서 범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실제 범죄는 그 의혹을 제기한 자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주에서 실제 일어났던 불법적인 콜센터 운영이나 동일IP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몰표 행위 등의 부정선거는 '건축업자가 자신을 챙겨줄 국회의원 만들기에 실패한 사건'이다. 즉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의혹의 실체는 건축업자가 부정행위를 통해 국회의원을 만들려고 했던 비리사건에 불과하다."고 결론 지으며, "....더 이상 노무현의 슬픔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 핍박 받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이겨내라, 절대 죽지 말라.' 말해 주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병창 교수와 소설가 김준식, 김영종씨 등은 책에서 수구언론은 물론 소위 진보적 매체로 평가받던 언론들까지도 종북주의 논쟁과 통합진보당 논쟁에서 색갈론에 편승하여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내 특정정파를 매도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소위 진보지식인으로 자처하는 진중권류의 입진보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이 분들은 왜곡되고 호도된 여론에 맞서 진보의 가치를 지키고 당과 당원 지켜내려는 이정희 대표의 외롭고 의로운 투쟁을 높히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매체 시민기자로 필명을 날린 나미꾸씨와 김대규 교수, 김갑수씨 등은 언론 권력에 의한 폐해와 좌파지식인으로 나름 꽤나 이름을 날리시는 조국 교수 등의 소위 지식인 권력에 의한 폐해를 책에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사진작가이신 이시우씨와 김귀옥 교수의 빨갱이, 주사파, 종북주의 탄생배경과 설명은, 아직도 레드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아주 적절하고 꼭 필요한 설명이었다. 얼마전 어느 모임에서 만났던 분(어느 대학에서 근무하시는 비정규직노동자로 기억됨)이 말씀하시길 "통합진보당, 특히 이석기 의원 등 구당권파는 종북주의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사상적으로 의심되는 통합진보당에 선뜻 가입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이렇게 빨갱이, 주사파, 종북주의와 같은 색갈론에 현혹되고 휘둘리는 이런 분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이 계신다. 아직도 색갈론 등으로 의심하고 고민하시며 갈등하시는 분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이 책에서 우리는 제주 4.3항쟁과 죽산 조봉암선생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은 이 책이 독자에게 드리는 1+1 대박서비스찬스의 하나이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 이 책에서 통합진보당 부정경선의 진실을 꼭 한번 만나 보시길...!


http://blog.daum.net/rhyucw21/538

 

 

 

 

김대규

 
지난 주말 일곱살 막내 다람쥐 한마리가 이제 <블랙박스> 안가냐고 물었다. 오호..."이제 너도 블랙박스를 알아?" 물론 다람쥐 한마리는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북콘서트에 안가는지를 물었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라는 책에 필진으로 편집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처음으로 전공이 아닌 글을 발표하는 데다가,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알게 모르게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 졌는지 문득 환한 얼굴, 무심한 얼굴, 마뜩치 않은 얼굴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가운데 마뜩치 않은 두개의 상황...

1. 진보시즌2 운동에 참여한다고 입당한 후배
-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 "뭐가?"
- "구당권파의 일방적인 논리를 옹호하고 있잖아요?"
- "구당권파? ...사상의 자유를 옹호했을 뿐야!"

2. 어떤 국참계 당원
- 김교수! 그들의 행태와 패악질이 어떤지 잘 모르지?...
- 모르죠...전 녹색당인데... 근데 싸가지 없는 것하고 부정행위는 다른 이야기인데?

또 어떤 자리에서, "구 당권파쪽에서 만든 책에 글을 쓴 사람"으로 소개하더라... 이에 대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지만 확실하게 하고 싶은 건...

"그책 구당권파가 만든 거 아니에요!"
" 글고 저 녹색당원입니다."

3. 그 동안 책은 소리 없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신문방송을 상대로 정치하던 신주류 ㅏ신당권파는 그 사이 셀프 성명, 셀프징계, 셀프 제명 등등 셀프 메뉴로 빈속을 다스리고 있다... 허전하고 외로운가?

 

 

 

 

김갑수

 
가장 아름다운 리포트 - ‘김인성 보고서’,

‘과학이론은 아름다울수록 정당하다’는 말이 있다. 정당한 과학이론은 근거 없이 흉하게 벌였던 논쟁 - 원래 논쟁은 근거가 없을 때 흉해지는 속성이 있다 - 에 종지부를 찍어 준다. 이론물리학자 조엘 프리막(Joel Primack)은 인플레이션 우주이론에 대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이론이 틀린 것으로 판명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아포리즘을 발설한 바 있다. ‘김인성 보고서’를 읽은 나에게 맨 처음 떠오른 것이 바로 이 아포리즘이었다.

노림수를 가진 의혹 제기, 이기적으로 해석하는 진실, 부화뇌동하는 무지 등은 애초부터 아름다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우려와는 상관없이 논쟁은 걷잡을 수 없이 흉하게 전개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난데없이 출현한 ‘김인성 보고서’가 이 흉한 것들을 아름답게 일소해 주었다. 하지만 이 보고서의 진가는 단순히 조준호의 진상보고서와 이에 편승한 세간의 무차별적인 비판·공격들이 얼마나 흉한 것이었는지를 증빙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그의 보고서(<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수록)는 ‘컴퓨터법의학(디지털포렌식)이란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인문학적 성찰로 시작된다. 나는 이 첫 문장에서, 저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논어의 첫 문장,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이상의 감명을 받으며 보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이어서 이 감명은 ‘이처럼 지극히 평범하고도 자연스러운 진리를 태연히 진술하는 김인성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호기심으로 변질되었다.

처음 그는 조준호의 진상보고서가 부실하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또 부실하다는 점을 따로 강조하지도 않는다. 다만 조준호 조사위가 1차 조사에서 조사의 핵심 사항인 로그 등의 디지털 기록을 전혀 점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덤덤히 알려주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로그 변조 여부는 엡서버 로그와 데이터베이스의 비교로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해 준다. 이를 통해 누구라도 조준호의 1차보고서가 얼마나 부실덩어리였는지를 알게 되고, 아울러 김인성의 리포트를 신뢰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또한 김인성 보고서는, 조준호 조사위가 이석기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달라고 했음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조준호 조사위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하게 된다. 결국 김인성 보고서는 그 시간에 유시민이 조중동 앞에서 ‘애국가’ 논쟁을 노출한 것은 우연인지 필연인지를 헤아려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석기를 향했던 모골송연했던 종북몰이, 그것은 결코 조준호 혼자서 벌인 일이 아니었을 터이다.

진실은 하나만 밝혀지지 않는다. 큰 진실이 밝혀질 때 작은 진실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 붙는 법이다. 김인성 보고서는 수많은 진실의 줄기를 캐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이 보고서의 진가는 이런 과학적 진실을 밝혀낸 공로를 뛰어 넘는 곳에 위치한다.

“조사 범위와 목적이 명시되지 않은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매우 힘든 일이다. 포렌식 작업은 대개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의 밤샘작업이 기본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눈앞의 증거도 놓치기 쉽다....시간이 흘러 계약된 포렌식 작업 마지막 날이 되었다. 밤샘 작업을 하던 새벽 당신은 이어도에서 사용된 한 IP에서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IP는 공식현장투표소가 아님에도 현장투표소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다....공식투표소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이 기능을 6,018회 사용했음이 로그를 통해 확인되었다.
- 김인성 보고서 P 39에서

바야흐로 그들이 말했던 선거 부정이 누구의 것이었는지가 밝혀지는 장면이다. 김인성은 마지막 새벽까지 무서운 졸음과 싸우며 진실을 캐낸 것이었다. 결과 그는 ‘한 건축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줄 국회의원 만들려다 실패한 사건’이었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뺑소니사건’이었음을 의연히 선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더욱 큰 공헌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선거에 제기된 온갖 부실 의혹을 하나의 명제로 말끔히 정리한 데에 있다. 온라인 선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소명될 수 있는 의혹은 부정이 아니다’라고.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형상과 운동에 대해 얼마나 흉한 논쟁들이 많았던가? 하지만 ‘지구는 둥글고, 지축이 23.5도 기운 채로 태양을 돈다’ 과학적 진리는 지구의 낮과 밤, 사계의 변화를 참으로 아름답게 정리해 주었다.

나는 앞에서 ‘과학이론은 아름다울수록 정당하다’는 말을 인용했다. 사실 이 문장은 주어와 술어를 바꾸어 ‘정당한 과학이론일수록 아름답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나는 김인성이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인지를 미처 몰랐었다.

 

 

 

 

최진섭

 
<한기호의 책동네 이야기> 진실이 능욕당할 때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까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이 (<<기획회의> >326호 2012. 8. 20 ) 공지영의 <의자놀이>와 함께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다뤘네요. 지금껏 종이매체에 실린 유일한 서평이고, 필자들의 진정성에 대해 공감하는 고마운 글입니다.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khhan21/110145191913

믿을 것은 IT로 확보한 팩트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김인성 외, 들녘)

이 책은 ‘김인성의 블랙박스’로부터 시작한다. 통합진보당 웹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전체를 조사한 사람은 김인성이 유일하다. 그는 통합진보당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이고, 지역의 건설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 실패한 사건”라고 말한다.

김인성의 보고에 따르면 이석기, 김재연, 윤금순 등의 부정행위는 없었다. 오히려 제주 소재의 M건설사의 모처에서 범죄를 저지른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는 1차 진상조사보고서는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감추고 상대의 부실을 모아, 총체적 부정인 것처럼 위장한 잘못된 보고서”로, “부정투표로 비례대표 선순위에 못 들어간 상황에서 부정을 제기해서, 자기 앞에 있는 후보들을 낙마시켜 자기들이 비례대표가 되려고 한 것”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IT가 진보라고 생각한다. 믿을 것은 IT밖에 없다. 이 사회는 지금 비이성적인 상태로 보인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를 외면하는 것은 진보도 마찬가지다. 가장 깨끗하다고 여겨졌던 진보 인사들이 최악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조사한 보고서는 2차 진상조사특위로부터 배척돼 폐기된다. 그는 이번 사태에 불을 지른 ‘방화범’을 색출해서 도려내지 않으면 “웹 로그를 분석했을 검찰이 마지막 순간에 가지고 놀 수 있는 카드”가 돼버린다고 경고했다. 김인성은 통합진보당에 보고서와 관련한 소명 기회를 줄 것과 용역계약의 정상적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현실적인 집권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통합진보당을 한 번도 찍어보지 않은 나는 지금까지 이석기, 김재연 의원직 사퇴가 선행이라는 주장에 막연히 동조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런 믿음을 갖게 된 데는 ‘김인성의 블랙박스’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페이스북에서 같은 생각을 가졌던 이들이 함께 모여 빠르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글을 읽으며 그들의 진정성에 감화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는 절친을 찾아낼 수 있다. 그들이 힘을 합하면 사회적 어젠다를 다룬 책을 빠르게 펴낼 수 있다. 좌우 제도권 언론이 한 목소리로 편파보도를 하는 세상에서는 자구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 이 책처럼 의견이 같은 이들이 함께 모여 빠르게 만든 책에서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팩트가 제시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이므로. by 한기호
 
 
 
 

최진섭

 
'돌아가리라'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 초대손님으로 함께 한 이정희 전 대표가 청주(8.31), 성남(9.1), 대전(9.4)에서 인삿말에 앞서 독창으로 부른 노래다.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공개질문에 이정희 전 대표는 "<블랙박스>에 나오는 김영종 작가의 글 '진보파 언론인과 지식인은 왜 카인이 되었나'를 세 번 읽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난 세번을 읽었는데도 아직 잘 모르겠다. 한 번 더 봐야 알 수 있으려나. 혹시 아시는 분?
 

<돌아가리라>
 
신경림 작시 <새재> 중에서 / 문흥주 작곡

모내기 전에 돌아가리라 황새떼 오기 전 돌아가리라
정참판네 하인들 눈 뒤집고 우릴 찾는다 해도
두 팔을 들어 어깨를 끼고 열이 아니다 스물이 아니다
빼앗긴 땅 되찾으려다 쫒겨 난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다
찔레꽃이 피기 전에 돌아가리라 새우젓배 오기 전에 돌아가리라
그 어느 한 곳 찾아 목숨 걸 건가 이 억센 두 주먹 불끈 쥔 채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두 팔 들어 어깨를 끼고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이 억센 주먹 불끈 쥔 채.
 
 
 
Book Concert-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수원(20120825)
 

 
#<블랙박스> 편집위가 주최한 북콘서트는 대전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8월 14일 서울에서 힐링, 재생을 주제로 시작했는데, 참석자들의 상당수가 이에 공감하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몇몇 지역에서 <북콘서트> 요청이 계속 되고 있다. 이제는 사정상 편집위 차원에서 진행하지는 못하고, 토크에 강한 강사분이 초청강사로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8.25 수원북콘서트 장면 -사진 고소미 작가)

 

 

 

 

문재인 후보에게 알려드립니다.

 

IT 전망 2012/08/20 23:00 by 김인성
http://minix.tistory.com/392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통합진보당 사건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통합진보당 사태는 “지방의 건축 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 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가 실패한 사건”입니다.

이 범죄자들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불법 콜 센터를 운영하며 온라인 투표에서 다량의 대리 투표까지 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들이 퍼뜨린 근거 없는 중상모략 즉 마타도어로 인해 당원 한 분이 분신하여 사망하셨습니다. 또한 극심한 내분으로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들의 마타도어에 속은 정파 사람들은 상대편에 대한 극심한 혐오에 빠져 상대편을 악의 집단으로 만들어 버렸고 이런 여세를 몰아 당권을 장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에 대한 전국민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당권 장악에 실패한 이유는 그들이 믿고 있었던 주장이 거짓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과학 수사의 일종인 디지털 포렌식이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컴퓨터는 동작 중에 무슨 작업을 했는지 로그 파일에 기록해 놓습니다. 컴퓨터 로그란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이 1/1000초 단위로 컴퓨터에서 누가 언제 무슨 작업을 했는지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파일입니다. 디지털 포렌식은 이런 서버의 각종 로그를 조사하여 진실을 가리는 수사 기법입니다.

저희들은 과학 수사 기법으로 서버의 로그를 조사함으로써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를 검증했습니다. 실제 부정 선거를 한 자들이 누구인지도 밝혀냈습니다. 수 많은 의혹을 누가 처음 제기했고 어떤 방식으로 진실이 왜곡되었는지도 추적해 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증거로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실체적 진실은 세상의 인식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부정의 주범으로 매도당한 측은 운영상의 부실과 소명될 수 있는 부정 밖에 없었습니다. 동일 IP에서의 몰표는 공장의 노조 사무실 등 컴퓨터에 접근할 시간조차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의혹제기자들이 저지른 범죄는 달랐습니다. 상대편의 부실을 과장하여 아무리 물타기를 해도 도저히 묻을 수 없는 조직적이고 대규모의 선거 부정 행위가 있었습니다. 크든 작든 모든 후보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은 마타도어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상대편의 1% 부정 의혹을 부풀려 자신들의 50% 부정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조사를 통해 1% 부정 의혹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문제는 의혹을 제기한 자들이 바로 부정 선거의 주범이었다는 것입니다. 불법 콜센터를 운영했던 자가 진상 조사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자는 분리 운영되던 조사 분과를 넘나들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조사 방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법 선거에 대한 의혹제기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들이 했던 행위를 근거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직접 로그를 통해 사실 여부를 검증하지 못하는 한 저의 이 말을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와 같은 로그를 들여다 본다면 누구나 저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소명할 기회를 요청하였으나 통합진보당 측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언론은 더 이상 진실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작가 분들과 함께 구체적인 사실을 담은 책을 냈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이 책마저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진보 언론들까지 책이 나왔다는 사실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 매체들은 현재 정권 교체에 최우선 가치를 두며 진실 보도보다는 정파적 이익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권 교체에 유리한 사실만 보도하겠다는 태도는 오히려 정권 교체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래에 머리를 박고 위험을 외면하는 머리 나쁜 새처럼 언론들이 진실을 차단하여 대권 후보 진영의 판단력을 흐리게 함으로써 더 큰 위험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로 인해 캠프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왜곡된 언론 보도를 근거로 통합진보당 사태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아닙니다. 때문에 캠프 분들은 지금이라도 사실 확인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통합진보당을 궤멸시킨 범죄자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마치 메뚜기 떼처럼 통합진보당에 날아와 모든 것을 망가뜨린 후 또 다시 민주통합당 경선을 노리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악행은 이제 통합진보당을 넘어 범 야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이들로 인해 야권의 유력 후보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자들이 문재인 후보 캠프와의 접촉을 시도 중이란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어떤 대선 캠프에도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정치와 관련된 글을 쓰는 이유는 언론의 침묵으로 인해 제가 찾아 낸 진실이 묻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대선 후보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을 경고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캠프 분들에게 경고합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와 관련된 범죄자들의 접촉 시도를 차단하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불법 콜센터를 운영하여 온라인 대리 투표를 한 범죄자들이며 마타도어로 상대편에게 누명을 씌워 통합진보당을 궤멸시킨 자들입니다.

이자들의 속성상 다른 후보들에게도 손을 뻗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른 모든 캠프들도 마찬가지로 이자들을 경계할 것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자들과 접촉한 대선 후보는 차후에 검찰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이자들과 손을 잡는다면 그 후보의 미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김인성.

 

이장수

 

 

 

이장수

 

 

 

 

이장수

 

2012년 5월, 13석의 국회 제3당인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 뒤로 현재까지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소위 '신당권파'에 의한 ‘비례대표후보 일괄사퇴’라는 주장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과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권과 김재연 의원은 한국 진보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도덕한 정치인인가? 그들은 모두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마땅한 정치적 패륜아들인가? 한 정당의 비례대표 선거를 둘러싼 절차상의 문제를 종북몰이로까지 확대하는 이념공세는 온당한 것인가?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통진당 사태의 진상과 해법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 책은 통진당 사태의 진실에 대하여, 주류 언론들이 전하고 있지 않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들은 이번 통진당 사건에 어떤 배경이 있는지를, 검증 가능한 사실들을 제시하여 가리고자 한다. 그리고 진실 규명의 목소리는 묵살한 채, 한 정파를 처음부터 마녀로 규정하고 잔인하게 낙인찍고 사냥해대고 있는 다른 정파들, 언론들, 지식인들은 과연 어떤 의도와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따져 묻는다. 언론은 외면하고 국민은 알지 못하는 충격적인 진실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을 함께 만든 저자들-이병창 교수, 김인성 교수, 김준식 작가, 김영종 작가, 이시우 시인, 김갑수, 최진섭, 김대규 등-은 대부분 통합진보당 당원이나 당직자도, 소위 '구당권파'도 아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있던 '우호적 지자자'였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 사태가 '묻지마 부정과 무조건 사퇴'로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또는 중간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양심적인 사람들이다. 기초적인 사실과 진실을 가리려 하지 않고 언론 플레이를 통해 '부정한 세력'으로 낙인찍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각자 진실을 찾다가 함께한 이들이다.

 

지난 5월 2일 조준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이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한 뒤, 거의 모든 언론과 지식인이 좌우 가리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와 ‘종북’을 내세우며 소위 '구당권파'를 질책했다. 유명 언론인 중엔 유창선 박사만이 국민의 눈높이도 합리적 의심의 대상이라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 뿐 아니라 한겨레,경향신문,오마이뉴스,프레시안 등 소위 '진보 언론'에서도 사실의 진위나, 당사자의 해명을 생략한 채 '총체적 부실,부정선거'라고 짐짓 결론을 내린고 초점을 맞춘 후, 조준호 전대표와 박무 전조사위원, 심상정 전대표와 유시민 전대표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유창선 박사는 5월 16일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통합진보당 내분이 이렇게 악화된 데에는 한겨레, 경향을 비롯한 진보언론들의 책임도 컸음을 나는 지적하고 싶다. 이들은 조준호 보고서가 나오자 화들짝 놀란 나머지, 팩트에 관한 기본적인 검증과 확인은 제쳐놓고 당권파-비당권파 간의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이 언론 본연의 책무인 사실에 대한 검증과 확인에 노력했다면, 내 판단으로는 잘못된 판단과 오해들은 상당부분 해소되었을 것이고, 통합진보당 내부 갈등이 이 지경까지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들의 문제제기는 아주 단순하게 시작했다. "애초에 통합지보당에서 1차 진상조사위가 결성된 첫 번째 이유는 윤금순과 참여계 오옥만 후보의 부정 시비를 가리기 위한 것이었으나, 조준호 보고서에는 이들에 대한 조사는 아예 빠져 있었다. 그런데 언론들은 부실한 보고서에 기초해 의혹만 제기할 뿐 윤금순과 오옥만 부정사건을 심층취재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이 점이 궁금하지 않았나? 2차 진상조사위의 김동한 위원장이 “법학자의 양심에 기초해서 봤을 때 이번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는데, 기자들은 왜 이 점을 파고들지 않았나? 만약 2차 진상조사위가 구당권파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였고, 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사퇴했다면, 언론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조준호 보고서 발표 뒤에 언론들이 부정선거 의혹사례라며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던 대부분의 기사들(주민번호 뒷자리가 같은 당원 무더기 발견, 소스코드 열린 뒤 이석기 당선자 득표율 수직상승, 뭉텅이 투표용지 발견, 이석기 득표 60%가 IP 중복투표 등)은 모두 허위 보도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본 기억이 없다."

 

이 책에서 외부인으로서 제2차 진상조사위원회 온라인 조사를 외주용역 받아 분석한 김인성 교수는 자신의 분석팀이 일주일간 밤을 세워 분석한 기술검증보고서가 정파적인 입장에 의해 '다수결'로 폐기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IT분야의 법의학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선거 시스템(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이고, 지역의 건설업자가 자기 이권 챙겨 줄 국회의원을 만들려다 실패한 사건이다. 2차 진상조사 과정에 참여하면서 이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나는 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병창 교수, 김준식 작가, 김영종작가는 각각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제3자의 시각에서 문제제기를 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상식적인 수준의 정보와 사실관계를 통합진보당 몇몇 인사가 의혹으로 포장하여 언론플레이하고, 소위 진보 언로과 진보 지식인들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한다.

 

“나는 지금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이 그들 스스로 그토록 무서워하던 나치의 논리에 그대로 빠져들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이병창 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 사건은 진보진영, 특히 구당권파에 극도로 불리한 언론지형을 이용하여 당권을 탈취하고 진보를 제 입맛에 맞춰 재편성하려는 세력의 정치공작형 쿠데타였다.”(김준식 소설가)

  

 

페이스북 아이디 '나미꾸'와 김갑수, 김대규, 이시우, 김귀옥은 언론인 유창선의 진실에 대한 외침을 전하고(나미꾸), 조중동과 경쟁하다 조중동의 선정주의를 닮아가는 진봄체를 비판하고(김갑수), 이버 사태에서 확인된 강남좌파식 진보 지식인들의 허상을 드러내 보이고(김대규), 진보진영 내에 존재하는 배제전략과 종북 이데올로기를 분석한다.(이시우,김귀옥)

 

이외에 책 속에는 시민운동가 김경아씨의 사회로 김갑수 작가와 양동주 정치평론가, 그리고 김준식 소설가가 참가한 좌담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갑수 작가는 이번 사태의 밑바닥에 진보진영에 내재해 있는 '국가주의'와 '반공주의'의 뿌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양동주 평론가는 통합진보당의 정치공학적 판단과 과정에 대하여 비판하면서 우경화가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식 작가는 준비부족과 욕심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좌담회에서는 소위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는 이들의 '자유주의'에 대한 허구성을 폭로했다. 이념적 경직성을 가지고 사상의 자유도 지키지 못하면서 이데올로기에 편승하는 자유주의는 '사이비 자유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통합진보당 향후 전망에 대해 '함께 가기엔 너무 상처가 크고 서로의 이념적 조직적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조속히 서로간에 분리한 후, 통합진보당이 독자후보를 걸고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도덕이 진보의 특성이라고?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하지 마라. 제목에 아예 '개 풀 뜯어 먹는 소리'가 들어가 있는 글이에요. 진보의 특성은 능력이다. 보수야마로 도덕이다. 진보가 도덕을 지나치게 내세우니까 새누리당이 하면 봐주고 민주당이 하면 조금 욕하고 지니보당이 하면 많이 욕하고, 이렇게 되지요."(김갑수 작가)

  

김영종 작가는 이번 통진당 사태를 통해 '새로운 진보의 시대가 개막'한다고 평가한다. 이번 사태로 소위 가짜 진보와 진짜 진보가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사실 작가의 평가에 쉽게 동의되지는 않는다. 지난 2008년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마타도어 때에도 이번에 입에 거품을 물었던 대부분의 진보 언론과 진보 지식인도 진실과 상관없이 덩달아 노 전대통령을 씹었고, 노 전대통령이 자살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가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이정희에 대해 왜 그렇게 마타도어를 일삼았는지 이유를 추론하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 이정희 이전과 이후의 진보 정치인들은 크게 나뉠 수 있기 때문이고, 작가가 말한 '콤플렉스'와 '계급투쟁'에 대해 충분하 가능한 평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만한 지식인은 오만한 부자보다 민중에게 더 큰 상처를 준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몇 가지를 확신하였고 다른 몇 가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의 통합진보당이 진실과 범죄자 척결에 대한 합의 없이 적당히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적당한 화합이나 타협은 결국 통합진보당의 뿌리와 근거까지 말살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과 원칙'에 근거하여 당내 분쟁이나 분열방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전에 구 민노당 주요 당직자들은 당원들과 지지대중들에게 섣부른 3주체 통합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이정희 전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위 조정 등 통합지도부로서 적절하지 못하게 처신하였음을 사과하였다. 하지만 5.2 사태 이후 조속하게 당내 합의와 적절한 수습을 견인해내지 못한 부분, 5.12 중앙위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도 공개적, 조직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해야 한다. 당원들, 일반대중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 당원들의 자주성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제도와 운영방식, 당직자들의 관료주의와 비밀주의, 통합진보당 전체에서 나타나는 소통과 공감의 부족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참여계와 인천연합 계열의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그리고 주류 언론 보도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진보 지식인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부정 범죄'는 지금처럼 진영논리나 정파다툼, 분당이나 신당창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정파나 신당의 존립근거를 없애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노선투쟁이나 혁신-재창당과 별개로 구체적인 범죄행위와 '범죄자 색출과 척결'을 각오해야 한다. '정파적인 시각'을 거두고 진실을 외면하는 것의 후과는 2008년 민노당 분당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자신들에게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지 않고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사실관계나 진실, 부실이나 부정의혹을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면 요즘에도 5월 당시의 언론 보도와 이미지에 의해 선입견에 사로잡힌 채 '총체적 부정선거'나 '모두가 부정'이라는 주장이 남아있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마타도어를 겪고서도, 조봉암의 진보당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장준하씨의 사인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치면서도, 용산참사와 천안함의 진실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언론 보도만 믿고 주류측의 주장만 신뢰하고 소수의 목소리, 타인의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 정파적인 태도와 사고방식이 나중에 자신들에게 가져올 폐해가 엄청날텐데...“이정희는 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내린 침묵의 형벌 기간에 사력을 다해 마주해야 할 것이다. 광야에서 홀로 분투한다는 것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세상을 향한 재생의 장소라는 걸 역사는 웅변하고 있다. 이런 사명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김영종 작가)왜 언론들은 사건 초기에 중요한 의혹과 팩트를 제대로 취재하지 않았는지, 2차 진상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주요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집중취재하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이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도 아래의 사항은 합리적 의심의 대상이 아닌가 싶다.

 

 

'블랙박스' 인증샷 이상덕2012년 8월 28일 페북 담벼락

 

 

김용현

 
 

 

 

유창선

 

 

사실 유박사님 명성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칠까싶어 많이 걱정했습니다. 유박사님 말씀의 뜻을 평범한 누리꾼 시각으로 이해하고 풀이한 수준에 불과했는데, 혹여라도 잘못 해석한 부분은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매사에 꼼꼼하고 단정한 면모를 보여주시는 박사님이라서 더더욱 조심스러웠어요. 이번 통진당 사태를 통해 타인에게 뿐만아니라 자기자신의 양심에 특히 더 솔직한 유박사님 성품이 매우 인상깊었답니다. 그런 분이 하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십상인 시사평론가라서 살짝 의아스럽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 역시 박사님과 마찬가지로 구당권파 분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많긴한데요, 그분들이 처한 어려운 사정과 참담한 심정을 먼저 살피며 헤아리다보니 가벼운 조언조차 진실규명 이후로 미루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됩니다. 우선 당장 자신들에게 몰아닥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추스르기에도 버거울거라 짐작했기 때문이에요.

여하튼 일개 누리꾼에 불과한 저는 그렇다치고 민주당 성향으로 알고있는 박사님마저 구당권파 편들어준다는 비난과 조롱을 감수해야만 하는 작금의 현실이 얼척없고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성적 지성적 양심적 분별력으로 충분히 가늠될수 있는 표면의 진실마저 저마다의 강고한 이해타산에 가로막혀 일체 외면당하는 불통의 현실이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 완성... 절실하고 절박하지요. 그치만 진실조차 왜곡하고 외면하면서까지 그같은 명분을 앞세우는 진보진영이라면 모름지기 진보진영의 모든 명망가들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제 맘속 깊이 오래토록 아로새겨질듯 합니다.

 


 

 

통진당 사태, 진실이 알고싶다!

 

 

지난 2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경선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준호)가 '총체적 부정·부실'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촉발된 통합진보당 사태는 '진실공방', '권력투쟁', '노선공방'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음 그래픽은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의 중요 변곡점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그래픽이다. / http://m.vop.co.kr/view.php?cid=504629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나미꾸

 

 

 

 

나미꾸

 

 

 

 

나미꾸

 

 

 

 

 

 
  
이번 통진당 사태는 전형적인 유빠식 소음전략과 마질전술 그 연장선상에 불과해요. 그런데 여기에 각 정파별 복잡다단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섥혀서 순식간에 블랙홀이 형성된 양상이죠. 발화점이 지닌 잠재적 폭발성이 워낙 고밀도로 농축된 탓이라 짐작됩니다. 특히 아주 오랜세월동안 갈등과 반목과 분노와 원한으로 응어리진채 경쟁적 대립관계를 지속해온. PD계열의 진보세력과 진보신당부류쪽에서 일거에 분출시킨 반응이 아주 주목할만한 대목이죠. 이런 매카니즘은 사실 조중동을 비롯 수구보수세력이 자주 이용하던 수법(以夷制夷 이간책)이긴 한데요, 이번엔 그야말로 제대로 점화된거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까요? 아니면 플랜B? 평소 제가 음모론을 워낙 탐닉하는지라 ㅋ 여튼, 명분이 아무리 타당해도 의도나 방식이 온당치못하면 좋은 결과 기대하기 어려워요. 오히려 부작용만 야기시킬 가능성이 크죠. 정치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이치는 그런듯 싶네요.
 
이정희와 조준호 인터뷰를 보니 두 사람 모두 통진당의 경선실태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기 보다는 대충 덮어버리고 싶었다는 거에요. 부정은 아닐지언정 부실관리 측면이 다분했기에 외부에 속속들이 드러날 경우 당원들의 그릇된 투표관행이 질타받을 것이고 그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클걸로 우려했다는 겁니다. 그들의 말인즉은 그래요. 물론 그 깊은 속내는 저도 잘 모르죠. 어쩌면 진짜로 행해졌을지 모를 경선부정을 덮고자 했을 수도 있겠고요, 더 확대추측하자면 조준호 경우엔 그걸 미끼로 구당권파를 압박할 심산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건 백퍼 제 추측에 불과하죠. 아무 의미없는 상상일 뿐이란 거에요. 논할 가치조차 없죠.

그래서 제가 바라는 건 오로지 명명백백한 진실 뿐이랍니다. 혹여라도 실제로 경선부정행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로부터의 압력을 모면하고자 구당권파와 신당권파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외면하고 대충 얼버무리는 쪽으로 타협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렇다면 쇄신이고 혁신이고 다 헛지랄에 불과할 것이고... 당연지사 저부터라도 통진당 완전 파멸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기 때문이죠.

그건 그렇고요, 지금 제가 왜 구당권파를 편드는것처럼 보일까요?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유심조 일당이 작당을 한듯 경선부정의혹을 침소봉대하며 진실을 조작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짙기때문이랍니다. 경선부정의혹에 대한 정황이 심각한게 아니라 부실하기 짝이없는 진상조사를 근거로 구당권파를 경기동부그룹이니 NL주사파종북세력이니 매도하며 결국 당권장악을 위한 수순으로 이어가는 정황이 백배천배 수상하다는 거에요. 저로선 이게 더 예의주시하고픈 의혹이죠. 고의적인 음모이고 술수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거에요. 그리고 그러한 증거가 어제도 오늘도 연일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양상이죠.

그리니 현시점에서 진실규명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석기, 김재연 출당과 같은 무조건적인 정치적 해법만 관철시키려는 강기갑 비대위와 유심조 일당의 의도가 매우 불순해 보인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무당파 무이념 무개념 누리꾼에 불과하답니다.
 
아~ 그리고요, 유시민은 정말로 사라져야 할 정치모리배라고 늘 생각해요. 이것만큼은 절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진당 사태에 관해서 만큼은 유시민 때문에 이같은 견해를 갖는건 아니에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내가 납득할만한 진실규명이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그런 연후에 다시 판단하고 의견을 내세울 작정이고요.

진실은 본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이지 자기 신념을 근거로 믿는게 아녀요. 제가 뭘 믿고싶어 할까요? 아무것도 안믿어요. 오로지 진실을 확인하고플 따름이죠. 저는 남들이 신봉하는 정치적 신념 따위는 눈꼽만큼도 믿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누굴 믿겠어요. 나 조차 못믿는데...ㅎ~
 
보편적 국민정서를 감안하자면 인지상정의 상호이해 차원에서 풀수 있지않겠나 싶을 거에요. 저도 사태 초기엔 순리대로 수습되기를 바랬고요. 그런데, 현시점은 이미 그 단계를 훌쩍 벗어나고 말았어요.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도달한 거죠. 왜 그런가 하면요, 그건 바로 의심과 추측만으로 기정 사실처럼 단정지어진 '용서받을 수 없는 부정선거'에 대한 시시비비가 명백히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니깐 애시당초 실마리를 풀어야 할 첫단계부터 왕창 꼬인거에요.

사건의 발단은 이청호 구의원이 제기한 경선부정의혹으로부터 불거졌고 그 이후 조준호 전대표 책임하에 진행된 진상조사가 충실히 이뤄졌다면 지금 이지경까지 악화되지 않았을 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그토록 중차대한 사안에 비춰 어쩌자고 부실한 진상조사만으로 총체적 경선부정이라고 서둘러 단정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더구나 처음 발표시점에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임의대로 선별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한 까닭도 무척 의문스럽고요, 게다가 마치 구당권파를 압박하기위한 언론플레이 행태를 보였음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겠지만, 현단계에서 풀어야 할 쟁점사안은 이석기와 김재연의 출당이나 사퇴가 아니라 '진실규명' 뿐인듯 합니다. 이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사안이 절대 아녀요. 왜냐하면, 만약에 진실규명을 그냥 덮고 넘어갈 경우 새누리당과 수구보수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당할 소지도 다분하고요, 게다가 이미 검찰이 개입한 상황이라서 그냥 묻힐수도 없어요.

그리고 이 보다 더 중요한건 향후 진보진영측이 보수진영에 대해 진실규명을 촉구할 대의명분을 스스로 상실하게 된다는 거에요. 하다못해 제 양심상으로도 진보진영의 의혹은 유야무야 덮어주고 보수진영측 의혹에 대해서만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거든요. 야권전체가 공멸하는 한이 있더라도 명명백백한 진실규명부터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법적이든 정치적이든 사후수습책은 그 다음에...
 
애시당초 시시비비 쟁점이 경선부정의혹이었으면 여기에 초점을 모아서 진상파악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마땅하죠. 그런데 지금 양상을 보면 경선부정의혹은 빌미에 불과하고 '이참에' 진보세력을 물갈이하자는 분위기로 완전히 변질됐어요.
왜 이렇게 바뀐거죠? 누가 이렇게 바꾼거죠? 어떻게 바뀐거죠? 그러니 진상조사를 통한 진실규명은 뒷전이고 '진보시즌2'가 어쩌니 저쩌니 호들갑 떨면서 무차별적 마녀사냥식으로 구당권파를 비민주적 패권주의 패악질과 종북 주사파로 엮어 매도하며 '진보시즌2' 명분 쌓기 바빴단 말이죠. 그래서 결국 삼천포 오리무중으로 빠진거에요.

여기서 '이참에'란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어떤 분들은 대선이 목전인데 서둘러 정치적으로 수습하라고 요구하는데 말이죠. 제가 판단하기에는 바로 대선을 앞뒀기 때문이 이처럼 얼척없는 사태가 벌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대선판도에 한 자리 차지하고픈 놈들의 정치적 야심때문에 말이죠.

'진보의 재구성'이니 '진보 시즌2'니 하는 큰 틀의 변화가 몇놈이 맘먹고 뚝딱거리면 금새 만들어지는 이벤트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떤 잡놈들이 이걸 기획이벤트쯤으로 생각하고 세력판도변화를 모색하려는 모양입니다. ㅎ~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마녀는
살아있는 유신망령의 최종보스
박근혜 마녀할망구 뿐이다!

 

 

 

나미꾸

 
지난 5월 2일 통진당 경선부정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통진당 사태에 대한 여론의 향방은 경선부정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구당권파를 겨냥한 일방적 비난이 대세였다. 물론 외견상으로는 '총체적 경선부정'에 따른 정치적 책임 차원에서의 비례경선 경쟁부문 당선자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 구당권파 이석기-김재연 비례의원의 행태가 국민의 눈높이 상식에 반하는 오만무도한 모습으로 비처진게 주된 이유였지만 그 내면의 실상은 복잡다단한 정치적 이해가 얽힌데 따른 가치판단의 혼돈과 충돌 양상으로 보여진다.

 

이를테면 사안의 본질인 경선부정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관심과 초점을 모으기 보다는 '종북주사파' '구태한 운동권' '정당패권세력' '절차적 민주주의' '정당혁신' '진보시즌2' '진보의 재구성' '애국가' 등등의 언저리 논란에 집착하는 언론과 여론의 반향이 뚜렷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언론과 여론의 이상기류는 마침내 진실규명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과 무차별적 마녀사냥식 여론재판과 같은 지성적 분별력의 망실로 귀착되기에 이른다.

 

실체적 진실에 대한 이해는 혼미하고 허구적 명분논리만 무성한채 지난 두달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곰곰이 반추해 볼 일이다. '팩트'라는 단어를 밥먹듯 애용하던 수많은 지식인들이 어째서 이번 통진당 사태와 관련해서 만큼은 그토록 멋스러운 표현을 철저히 함구했는지 한번쯤 되짚어 볼 일이다.

 

어쩌면 지난 두달동안 우리사회 주류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표출된 통진당 사태와 관련 인기 검색어만 살펴보더라도 상태이상에 빠진 여론의 단면을 어렵지 않게 짚어볼 수 있겠다. 언듯 떠오르는 대로 두서없이 나열해 보겠다. '통진당' '당권파' '구당권파' '종북' '경기동부' 'NL주사파' '이석기' '김재연' '이정희' '신당권파'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강기갑' '혁신비대위' '진보시즌2' '진중권' '애국가' 등등등 대충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아울러 이참에 구당권파를 비판하는데 가장 많이 쓰여진 말 몇자락도 마저 살펴보자.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총체적 경선부정이 분명하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총체적 경선부정이 분명한 만큼 이석기와 김재연 사퇴는 당연하다" "종북주사파 경기동부 구당권파 이석기-김재연은 원래 그런 놈들이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총체적 경선부정이 분명하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총체적 경선부정이 분명한 만큼 이석기와 김재연 사퇴는 당연하다" "종북주사파 경기동부 구당권파 이석기-김재연은 원래 그런 놈들이다" 무한반복...

 

그러면 이에 반해 구당권파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을까? 그렇다. 누구나 다 지겹게 듣고 보고 했듯이 오로지 "진실규명" 한마디만 무한반복 지꺼렸을 뿐이다. 이정희는 물론이려니와 이석기와 김재연 그리고 구당권파로 싸잡아 지목된 통진당 소속 당원 모두 한결같이 "진실규명"만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제3자 입장에서 가급적 객관적 시각으로 통진당 사태를 바라보고 시시비비를 가리고픈 사람들 역시 시종일관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난 논점을 앞세워 실체적 진실규명의 가치를 하찮게 치부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라는 기막힌 현실이 또다른 차원의 실체적 진실로 비처진다. "실체적 진실규명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번 통진당 사태를 진보의 재구성 계기로 삼는게 보다 중요하다"는 어느 진보신당 지지자의 의견을 통해 또다른 실체적 진실이 어렴풋이 엿보일 따름이다. 실체적 진실규명에 우선하는 각자의 신념과 명분에 보다 우월한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진실규명파'의 간절한 호소와 외침을 애써 외면하거나 묵살하거나 조롱하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경선부정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 보다 통진당의 혁신이 중요하다는 가치판단일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종북주사파로 낙인찍힌 구당권파 배제가 불가피하다는 가치판단일 것이다. 가능하다면 반새누리당 정치세력을 종북주사파 유사집단으로 각인시켜 대권경쟁구도를 유리하게 조성하는게 이롭다는 가치판단일 것이다. 이참에 진보진영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온 구민노당 입지를 약화시켜 PD노선 중심의 진보의 재구성 발판으로 삼아보자는 가치판단일 것이다. 민주당 기득권으로부터 소외된 정치자영업자 규합을 통한 대권시즌2 플랜 가동의 찬스라는 가치판단일 것이다. 

 

그렇기에 순진무구한 진보성향의 사람들을 비롯 박지원, 박근혜, 홍세화,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강기갑, 진중권, 조국, 그리고 조중동, 한경오 등의 모든 언론방송이 마치 한통속인냥 절차적 민주주의를 새삼 강조하며 구당권파의 진실규명 요구를 대수롭지 않게 쌩까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미꾸 멋대로 추측에 불과하다. 구체적 증거 제시하라면 당연히 벙어리로 변신할거다. 그럼에 불구하고 통진당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조금이라도 궁금하다면 나미꾸 명언 한자락만이라도 깊이 되새겨 주시라!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울땐 누가 끝까지 진실을 밝히려 애쓰는지 누가 끝끝내 진실을 외면하는지 그 태도에 주목하라! 그럴듯한 명분으로 진실규명 노력을 하찮게 치부하는 자들이 바로 거짓된 속임수로 이익을 도모하려는 음모꾼임을 반드시 명심하라!

 

 

 

 

나미꾸

 
통진당 사태와 관련한 한달전 낙서를 새삼 복기해봤습니다. 혹시라도 제 판단에 착오가 있었는지 되짚어보려는 의도지요.

물론 두달전 그러니까 조준호측의 1차 진상조사 발표 이후 통진당 경선부정 파문이 극심한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던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안이하고 느긋한 태도로 정치게임 즐기듯 관망한게 사실인데요, 지금 현재 저는 이번 통진당 사태가 지닌 정치사적 의미가 대단히 크고 무겁다는 쪽으로 결론짓게 됩니다.

참으로 다양하고 복잡미묘한 정치사회적 갈등요소들이 이번 통진당 사태와 곁들여지면서 마치 거대한 블랙홀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비처지네요.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단일 사안에 얽히고설킨 탓이라고 해석하면 다소 애매모호할지 모르겠으나 사실이 그래요.

단순하게 살피자면 애시당초 윤금순-오옥만 부정의혹 규명이 이번 통진당 사태의 핵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진상조사 발표를 기점으로 돌연 '총체적 경선부정'으로 결론짓고 이석기-김재연 사퇴라는 정치적 해법으로 가닥이 잡혔어요. 그런데, 이건 지극히 단면적인 부분만 살펴본 경우에 지나지 않고요, 그 이면의 구성요소는 무척 복잡다단하다는 겁니다. 유심조 일당이 보편적 상식과 배치되는 억지스런 정치적 해법을 무리하게 구사하게 된 바탕엔 여러 이해집단의 복잡한 함수관계가 얽혀있다는 거에요.

일단 정치지형상의 경쟁구도가 그렇고요, 정치 인맥상의 연결고리가 그렇고요, 정치인과 결부된 언론인의 인맥관계가 또한 그래요. 더 확대하자면 언론매체와 공생관계를 이루는 논객부류의 다채로운 이해타산까지 얽혀있겠죠. 뿐만 아니라 정치적 여론형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 오피니언의 이해타산도 한몫 하겠죠. 하다못해 정치적 의사표현에 매우 적극적인 정당 호객꾼(당원)을 비롯 저같은 SNS 유저들의 정치적 성향과 맞닿은 유불리 해석도 결코 무시할수 없겠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절차적 민주주의'의 당위성을 부정하거나 거부할 사람들은 거의 없을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선거부정 사례에 대한 시비와 논란은 끊임없이 불거지는 현실입니다. 비단 정치권 뿐이겠습니까, 거의 모든 사회조직과 단체선거에서 이같은 시비와 분쟁이 끊이질 않죠.

그런데 이번 통진당 경선부정의혹 파문과 관련하여 제기된 '절차적 민주주의의 심각한 훼손'에 따른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문제인식이 과거의 그 어떤 부정선거 사례와 비견될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여론의 반향과 사회적 정치적 파장을 야기시킨 이유와 배경에 대해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살펴보자면 분명 일반적 통념으로 선듯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과 요소가 다분할 겁니다. 하다못해 다른 유사한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지나치게 과도하고 일방적이고 불공평하고 편파적으로 여론이 기울었다는 의심은 가질수 있지 않겠어요?

어제 어느 페친님 포스팅에 댓글로도 언급했지만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고 보편적 상식 수준에서 이번 통진당 사태의 전개과정을 바라보자면, 이건 마치 사극에서 흔하게 보여주는 조선시대 당쟁과 사화 그것에 다름 아녀요. NL운동권-종북주사파-경기동부그룹 그리고 구당권파를 한줄거리로 엮어서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척살하는 인민재판이 국민의 눈높이고 보편적 상식이겠습니까?

사실 언론왜곡과 여론조작을 통해서 일반 국민의 지성적 양심적 분별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으로는 통할지 몰라도 시간이 경과하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보편적 상식에서 벗어난 양상으로 사태가 전개될 경우 누구나 의심을 품게 되고 그 이유와 배경을 정확히 살펴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죠.

통진당 구당권파 즉 구민노당 관계자들이 주류언론은 물론 SNS에 대한 영향력이 턱없이 미약하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를 통해 여지없이 확인하게 됩니다. 고작해야 민중의소리를 비롯한 군소 웹진이 구당권파 입장을 대변했을 뿐이죠. 어떤 분들은 유심조 일당이 내세운 명분이 타당했기 때문에 모든 언론과 여론이 구당권파를 비판하는 논조를 유지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그건 정말 순진한 의견이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는 경우겠죠.

동일한 부정선거 사안에 대해 어떤 경우엔 무차별적 융단폭격을 일삼고 또 어떤 경우엔 수호기사인냥 철벽방어막을 쳐주며 옹호하거나 해명하거나 축소하기에 여념없는 언론의 이중적 행태를 수없이 목도했을 터인데, 유독 이번 통진당 사태와 관련해서 만큼은 언론의 정도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주류언론을 추켜세우는 모 페친님의 뻘개념에서 또다른 진실의 이면을 살며시 엿보게 됩니다. 

 

 

 

나미꾸

 

 

 

 

유뽕구라사기 자해공갈단

 

 

 

통진당 사태는 대권구도와 연계하여 정치세력 재편을 도모한 '유시민 정변'이다.
총체적 경선부정의혹은 단지 명분 쌓기용 구실에 불과했고
이정희-이석기-김재연 또한 그에 따른 희생제물로 겨냥되었을 뿐이다.
흡사 정승화를 제물삼아 정권찬탈을 도모한 12.12 반란책동의 유시민스런 패러디 버전이겠다.

 

 

나미꾸

 

 

 

 

로자

2012년 8월 9일 페북 담벼락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여사는 정말 스미마셍스러운 사람이다. 진보신당에 있을 때 그이는 유시민과 연대하여 경기도지사 출마를 자신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고도 그 명망으로 당으로부터 어떤 징계도 받지 않더니, 이제 그 유시민과 함께 들어가 만든 통진당에서는 신당권파로서 모든 당문란의 책임을 이석기와 김제연에게 떠 넘기고 그들을 심판하려고 애쓰고 있다. 진보신당에서 심상정은 출당감이었다. 이런 입 아파 말하기도 싫은 과거전력을 가진 심상정이 누굴 징계 하는데 앞장선다는 것자체가 후안무치의 행동임에도 참 두꺼운 심장을 가진 듯 부끄러움을 모른다. 관상학적으로 심장이 강하고 겁이 없는 얼굴이지만 수치감은 느낄 줄 알아야 할텐데 그조차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니... 통진당은 그 세가 약하여도 좌파의 최전선에 서서 묵묵히 제갈길을 감으로 정치의 세 지평을 열고 대중의 지지를 확보했어야 했다. 세를 불리기 위해 너절한 사고를 가진 운동권 명망가 몇이 또 다른 추잡한 운동권 명망가들과 야합해 봐야 썩은 물이 넘쳐나기 밖에 더하겠느냐.

 

 
자해공갈 정당파괴 전과 8범 유시민에게 녹조라떼 권한 오마이뉴스
 
 
[페친 안일규님의 명품해설]

유시민씨가 있었던 정당은 모두 망해

유시민 "두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결국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다 일어나는구나 싶었다. 김제남 의원 한 사람의 선택으로 통합진보당은 국민들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 더 이상 이 당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어진 것이다."

=> 해설 : 유시민 씨가 그동안 가졌던 당적 7곳 모두 소멸했으며 가장 오랫동안 있었던 정당은 '백년정당'을 말했던 열린우리당으로 3년 8개월에 불과합니다. 통진당까지 소멸한다면 8번째 소멸이며 분당한다면 당적 변경이 화려한 '철새'가 되실 겁니다.
 
 
 
 

통진당 경선부정 사태가 너무 한심스럽고 짜증나고 쪽팔려서 그동안 내 블로그엔 비공개로 관련 글들을 담아왔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일방적으로 치우친 여론의 균형을 잡는 역할 또한 우리 시민 개개인의 몫이라는 판단하에 희망-절망 컨셉 가리지 않고 내 주관적 의견을 적극 표출하기로 결심했다. 아울러 전적으로 내가 공감하는 페벗님들의 의견을 곁들여 편파적 주장엔 또다른 편파적 주장으로 맞서고자 한다. 비록 아귀다툼 이전투구 개싸움이 될 망정... 그런 차원에서 가장 균형잡힌 탁견으로 비처진 김흥순님, 양동주님, 최만정님, 손우정님 그리고 손부한님의 페북 담벼락 글도 함께 덧붙였다. 물론 당사자께서 삭제 요청하면 언제든지 즉시 조치할 것이다. -불펌달인 나미꾸-

 

유시민과 이정희의 달콤살벌 치정극|Scandal 2012/05/11 03:04 

 

 

통진당 사태는 대권구도와 연계하여 정치세력 재편을 도모한 '유시민 정변'이다. 총체적 경선부정의혹은 단지 명분 쌓기용 구실에 불과했고 이정희-이석기-김재연 또한 그에 따른 희생제물로 겨냥되었을 뿐이다. 흡사 정승화를 제물삼아 정권찬탈을 도모한 12.12 반란책동의 진보스런 패러디 버전이라 하겠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제기한 의혹,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 진보를 위기로 몰아넣은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실은 무엇인가?" 맹봉학의 추정60분 12회-통합진보당 사태의 왜곡된 진실(중복IP,주민번호,소스코드)

 

 

조중동스런 주사파 프레임은 사실상 진중권스런 농객들 개념과 똑같다 나꼼수 비판논리도 마찬가지 조중동이 떡밥 투척하면 진중권이 낼름 물어뜯는... 진중권 땜에 진짜 빅엿처먹는건 주사파가 아니라 조중동 하청업자로서의 존재감 상실한 변희재... 게다가 낸시 랭한테까지 개발리는 신세 ㅋㅋㅋ

 

 

통합진보당 파멸의 진실을 밝혀라! 통진당 파멸의 주범은 누구인가? 양심을 지키고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단지 통합진보당 경선부정의혹과 그 이면의 진실이 알고싶을 따름이다!
 
 
"통진당 당권파에 대한 마녀사냥과 유창선 박사의 진실전쟁" 통진당 당권내분사태와 관련한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진실전쟁 어록 [페이스북 글타래 펌]

 

 

천안함 조개비 탐사반장 신상철(서프라이즈 필명 독고탁)이란 양반이 난데없이 통진당 구당권파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진실탐사작업을 자청하고 나선데 대해 적지않은 서프 농객님들이 의아스럽게 여기는 눈치네요. 하긴 천안함 이외의 논제로 장장 4회연속 장편 기고문을 올렸으니 민주당 성향이 역력해 보였던 독고탁씨가 구석기당으로 커밍아웃한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만도 합니다. 

 

 

 

유시민·이정희 정략결혼은 불륜사기극이다!

 

2011.6.7 유시민-이정희 개막장 치정극 서막 예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통합진보정당 추진에서 국민참여당의 통합 여부와 관련 7일 “앞으로 논의를 공식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2068

 

내 눈에 이정희는 바람난 아낙처럼 보인다. 물론 그 불륜 파트너는 유시민으로 짐작된다. 타고난 입담꾼이며 재롱꾼인 유시민이 딱한 처지에 몰리자 측은지심 연민이라도 발동한 것일까? 설령 그렇다하여도 감싸안을 상대가 따로 있지 어쩌자구 남의 서방에게 옷고름을 내줄수가 있단 말인가.

정치적 동거란 명분으로 합방마저 합리화시키려 하지 말라. 대중적 진보정치를 표방하며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자 함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칭찬하겠다만, 그 바탕이 정략적 이득에 근거한 것이라면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다.

요즘 이정희가 좀 뜬다하니 어설픈 코디네이터들이 선전용 찌라시를 게시판에 끼워넣기도 하던데, 이 또한 무분별하고 경거망동한 처사에 다름 아니다. 마땅히 경계하고 자중할 일이다.

대중적 진보정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정략에 휘말려 갈지자 행보로까지 이어지는건 파경을 자초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정치적 본분을 잊지말라. 그 바탕위에서 지혜를 발동하여 대중적 지지를 확장하고 실용적 대안을 구현하라.

민주당은 물론 참여당의 정치적 코드는 한나라당과 전혀 다를 바 없다. 한마디로 권력쟁취를 위한 패거리 집단일 뿐이다. 그들에게 국민이란 단지 거수기 노릇만 해주는 평회원에 불과하다.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갈취해서 자기들끼리 분탕질하는 야바위 조직에 다름아니다. 국민의 등골을 뽑아서 소수 협작꾼들과 이득을 나누는 파렴치한 건달집단이 바로 민주당이고 한나라당이고 미래의 참여당이다.

정치판의 시시비비를 가늠하는 척도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밥'과 '돈'이다. 배부름과 배고픔 그리고 부유함과 가난함의 분포도를 통하여 여과없이 비처볼 수 있는 정치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경제, 재벌경제, 서민경제 그리고 빈민경제로 다변화된 요지경 세상이다. GDP, 주가동향, 무역수지, 기업경쟁력, 노동생산성... 이같은 허구적 수치에 기만당하는 국민들도 수두룩하다. 혹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경제에 개입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정말 어리숙한 발상이다.

지금껏 정부와 정치인은 경제정책을 운용한것이 아니라 이권과 이득을 배분하는 딜러 역할만 했을 뿐이다. 그 결과 누구는 존나게 일해도 늘 배고프고 어떤 놈들은 평생 게을러 터져도 호의호식하게 된다. 이같은 구조하에서는 제 아무리 국민총생산이 세계 1등에 올라서도 마찬가지 원리로 작동되기 마련이다.

서민중산층을 대변하겠다는 민주당과 참여당이다. 어떤 서민중산층의 삶의 모습을 염두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의 지지계층 설정엔 묘한 트릭이 엿보인다. 예컨데 36평이하 아파트 소유자까지만 대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보금자리주택 소유자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이지 아리까리하다. 그럼 쪽방촌이나 고시원이나 지하철 거주자들은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것인지 이 또한 애매모호하다. 하다못해 아파트 값 오르게 해주겠다는 것인지 반대로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 거품가격을 날려버리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분간 할 수가 없다. 누구 주장처럼 단계적으로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정치를 언젠가는 기필코 실현하겠다는 것인지... 이 역시 오리무중이다.

너무 많이 돌려서 씨부렸다. 한마디로 민주당과 참여당은 대중적 진보정당과 함께 피를 나눌 수 없는 이질적 집단이다. 행여 착각해서 서로 피를 주고 받는다면 적혈구와 백혈구의 자중지란으로 끝내 시체가 되어 분열될 것이다.

정치적 연대와 연정까지는 바람직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무지막지한 통합놀음만큼은 적극 만류하고 싶다. 왜냐하면, 정략적 통합은 대중 진보정치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채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소멸될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강력한 캐스팅보드를 움켜쥘 수 있는 정치적 포지션을 강구하는게 나을듯 하다.

서프라이즈 입문 5개월만에 터득한 진실이 하나 있다면, 민주당과 참여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코드는 결코 진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저 정치투전판에서 내기를 즐기는 노름꾼들에 다름 아니다. 급진적 진보는 커녕 대중적 진보정치조차 좌파놀음으로 매도하는 편협한 수구꼴통세력일 뿐이다. 공연히 참여당과 살을 섞어 이같은 야바위 정치꾼들에게 농간질을 허용하는 어리석음을 자초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정희와 대중적 진보정당이 주도적으로 추구해야 할 정치적 행보는 우리 국민 모두가 서로 의지하며 '밥'을 짓고 '돈'을 벌고 또 나눌 수 있도록 조율하는 정책구현이다.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를 조율하고 잉여이익계층과 소외빈곤계층의 간극을 조율하고 국적없는 무자비한 강탈자들의 탐욕본능을 조율하고 융통성 없는 자본가들의 이기심을 조율하고 참여정치에 소극적인 시민대중의 나약함을 조율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이다.

원문 보기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5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