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시판/내가 좋아하는

이정화샘 2020. 3. 9. 08:37

김광규 시인 -  안개의 나라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진실을 허위로 가리려하고 자신을 사랑할줄도 모른다 







오래전 영화 안개마을 이라는 영화가 가 있다

정윤희 안성기 주연.. 원작은 이문열 이다

김광규시인의 안개의 나라를  접하고

불현듯  영화 안개마을 이 생각난다


마을 사람들이전체가  진실을 가리고 모든것을 덮어버리려

하고 그진실을 찾는 사람도  결국 은 어쩔수 없이 

안개처럼 희매해져가는 ..


지난 몇년동안 그러한 시절속에서 살아 온듯하다

피끓는 젊은시절에는 선과악의 구별리 뚜렸해졋는데 

이제는 점 점  엷어져간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때는 몰랐던 것들 

서서히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안개의 나라


                           김광규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안개 속에 사노라면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그러므로

보려고 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살 수 없으므로

귀는 자꾸 커진다

하얀 안개의 귀를 가진

토끼 같은 사람들이

안개의 나라에 산다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