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국어 수업

    노정 2020. 6. 30. 15:50

    2~6차시는 아래 표의 12~17차시에 해당합니다.

     

     

    주로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이용해 "말하는 이의 설득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들을 수 있다"는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둠별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보였던 것처럼, 이 시기는 등교개학 첫 주에,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비틀거리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기계까지 말을 듣지 않아서... 저는 매일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두어 시간 동안 3학년 다섯 교실의 컴퓨터를 보고, 또 보고, 프로그램을 깔고, 지우고, 또 깔고... 도교육청에 전화해서 무엇이 잘 안 되니 도와달라 사정하고... 그러고 나서 다음 시간에 제대로 되지 않아 절망하고... 그러기를 반복했습니다.

    작년엔 정말 재미있었던 국어시간, 완벽해 보였던 수업의 흐름이 깨어지자 아이들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힘내라고 응원해 주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까진 잘 되던 폰-TV 미러링까지 되다 말다를 반복하는 교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일주일여의 혼란을 거치며 수업이 자리를 잡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패들렛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구글 잼보드로 하기로 한 것들은 패들렛으로 하나하나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에 하나씩 패들렛을 만들었었는데 다섯 개가 넘어가자 업그레이드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서...

    반별 패들렛을 하나씩 만든 다음 학급톡방에 링크해 주었습니다.

    요즘 국어시간에 우리는 이 패들렛을 사용하는데, 패들렛은 코로나 이전 우리가 사용했던 모둠별 화이트보드나 컬러보드를 인터넷으로 옮겨 온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어진 과제에 대해 아이들은 모둠톡방에서 토의를 하고, 패들렛에 스티커로 토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패들렛 사용 규칙은, 다른 모둠이 사용한 스티커 색상 사용하지 않기, 다른 모둠 패들렛에 좋은 댓글 써주기 정도입니다. 패들렛은 구글잼보드와는 달리 매우 안정적이고, 패들렛 양식을 잘 사용하면 아이들이 다른 모둠의 스티커 위에 자기 모둠의 스티커를 붙일 수 없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낙서를 할 수도 없습니다.

     

    드디어 우리만의 모둠활동 방식이 자리를 잡아 갑니다.

    아이들과의 호흡도 작년처럼 다시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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