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노랗다.
아주 제대로 된 노랑...
어릴적 꾸던 꿈처럼...
참 파랗다.
깊은 심연의 짙파랑...
젊은시절 맥동치던 가슴 같은...
꿈이 물결쳐 일렁이고
정열이 숨 고르며 멎어 있는
머나 먼 이국의 광활한 들판에서
나는
그 보다 먼 곳을 바라다 본다.
시간의 저편 -
내가 지금껏 달려 온 것보다
더욱 더 먼 곳으로 달려간다.
내가 내가 아니고
네가 네가 아니었던 그 때로...
흰색, 아니면 검은색
그게 시원(始原)의 색 아니었을까?
그때 우리는 한색이었구나
결국은 너도 나도 같았음인데
우리는 이렇게 달라져 있구나
미세한 호흡이 생명을 낳고
생명들이 영겁의 세월을 엮어
아름다움이 가득 채색한 지금 -
과연 나는 지금까지
어떤 색으로 채색하며
여기 먼 곳까지 와 있는 것일까?
애바라기 씨가 몸에 좋다는데...
마켓에 가면 해바라기씨를 팔더라고요
씨의 기름이 혈액순환을 좋게 하나봐요
사진만 찍지 말고 씨도 좀 따다 드세요
해바라기들이 지천인 광야를 달린다고 했을 때
많이 부럽더라구요... 이쪽엔 그렇게 넓은 해바라기
밭이 없어 조금 아쉬울 때가 있거든요.
소피아로렌 주연의 Sunflower 라는 영화의 해바라기
대평원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니 아직도 그 때의
감흥과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문득 느껴본답니다.
중서부 대평원을 트럭을 타고 몇날며칠 달리다 보면
70번, 80번, 40번 프리웨이 주변에 광대한 해바라기밭을 볼수 있지요
푸른 하늘과 바람에 흔들거리는 노란 해바라기꽃은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예요
그시절이 그립네요
소피아로렌이 살아있나요?
이쪽은 해바라기 밭이 그리 광활하지는 않으니...
그 예쁘던 소피아로렌이 벌써 향년 82세라니 믿기지 않지요.
옛 추억을 붙잡아 주고 있는 로렌이 게속 건강햇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 4계를 한번 찍어야 하는데..
좋아요 아주 좋아요 ㅋㅋ
그때까지 파이팅
오 예~~~ :))
물론 제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요
올려주신 작품 보면서 배우고 갑니다
늘 해바라기 밭을 찾아 헤매이곤 했지요. 님처럼 막상
샷을 날리면 생각만큼 예쁘게 렌즈에 들어오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지요. 이제는 그냥 현장에서의 행복한
기운에 만족하며 그냥 관조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ㅎ
현장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을 받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