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오솔길/미국의 이모저모

香園 2017. 10. 5. 04:05




미국 서부의 사막...그중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한 절경이 있다.

White Pocket 이라는 독특한 지형이다.


상부는 두꺼운 석회암층...그리고 밑에는 미국서부 어디서나 산재하는

붉은 산화철의 사암이 지층을 겹겹이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오랜세월 물속에 잠겨있던 상부의 퇴적된 석회암층이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오랜세월 물이 마르자 바닥이 균열을 거치며

그 속으로 녹아든 물에 그물처럼 깊게 패이고

결국에는 하층부의 붉은 사암층이 드러난 독특한 지형이다.


이 멋진 곳이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원형을 보존하고

아직 주립공원으로도 지정되고 있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곳이 되어 있음은 오히려 다행이다.  

차가 서로 교행하기도 어려운 붉은 모래길을 두시간여를 달려야

마주할 수 있는 이 곳 -

잘못 하면 모래 더미에 차가 빠져 큰 고생을 할 수도 있는 이곳 -

하지만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너무도 멋진 곳이다.





















































































































방목해서 키우는 야생화된 소들이 물을 찾아 이 곳까지 왔다.



























지각의 격변을 잘 보여주는 지층 단괴



















































White Pocket 가는 도중에 마주하게 되는 원유 채굴현장

- 오랜 전통 방식 그대로 노인들이 원유를 채굴하고 있는데...

이런 모래 밭에서 질 좋은 기름이 나온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태초의 흔적 앞에 모래알 처럼 서있다.


현재는 과거의 연속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지금 이 순간은 또 내일을 위한 달음박질임을 다시금 깨닿는다.


영겁이 세월이 빚은 이 아름답고 장쾌한 자연 앞에

우리는 얼마나 미약한 존재에 불과한가?


바람에 흔들리는 몇 점 풀포기에

오랜세월 뒤틀린 지층과 암석들의 절규가 녹아나고


그물처럼 갈라진 하얀 산봉들의 눈물이

피부를 벗겨 붉디 붉은 속살을 드러내게 한다.


산산히 부서져 다시 모래알로 돌아가는 태고의 자연 앞에

한낱 삶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생각 해보게 된다.


세상을 떠나 태고의 자연 앞에

이렇게 호젓하게 서 볼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오로지 태고의 자연과 나 - 그리고 영롱한 별들...

이렇게 보낸 이 곳에서의 하룻밤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하룻 밤이 될듯 하다.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던

이 곳을 영원히 그리워할듯 하다.

***


선택 받은 소수의 사람들 만이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설 수 있다.

2시간여가 넘는 붉은 모래 사막 위를 4륜구동 차량으로 가로질러야

어렵게 마주할 수 있는 이 곳의 자연 - 

세상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하고 신비한 자연을

마주할 때 그 감흥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렇게 험한 여정을 거쳐야 마주하는 자연이기에

사람들의 때를 타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대로

보존이 되고 있음에 오히려 감사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금 꼭 이 곳을 찾으리라

그때까지 멋진 자연이여 안녕 -





오랫만에 블로그로 들어왔어요 , 장형!
미국생활은 여전히 아름다운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금년말까지만 출근하고 2개월 자택에서 쉼을 거친후 2018.3.1일로 제주도로 넘어갈 계획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만납시다 ..
답장이 늦었네요. ㅎ
어찌 어찌 바쁘게 살다보니 늘 이리 되네요. ㅎ
이제 멋진 바닷가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게 되겠군요. 기대가 됩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온 결과 이겠지요. 미국에서 재회하는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람차고 멋진 제 2의 삶이 되리라 확신하며 그 곳에서의
삶의 모습들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 만나는 날 까지 건강하세요.


거북등같은
정말 독특한 지형이네요
사진과 시 감상 잘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이런 곳들을 함께 여행하는 날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국에 전세계의 지형들이 다 있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해 봅니다.
여행을 수도 없이 많이 해본 제가 아는 분은 굳이 외국여행을
왜 하냐고 반문하곤 하지요.
미국에 다 있는데...이러면서요...
미국에 사는 축복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멋진 가을 되시고 건강하세요.

Yes, You're right.
America has everything.
Have a good day.
덕분에 여행했네요.
이 멋진 장관들을 어찌 표현하리요.
제가 이 치료하느라 블로그 활동이 한동안 소원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랫만에 찾아주시니 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바빠서 블로그 활동도 거의 못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들어와 보니 흔적이 남아있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건강이 최고인데 그동안 치료중이셨군요.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수고하세요.
작년 대륙 횡단 여행을 하면서 이 곳을 놓쳤네요.
비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방문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서부여행을 다녀 오셨더군요.
저도 올 6월 초 다시 서부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갔던 곳을 다시 간 셈이지요.
한 번 가게되면 다시금 찾게 되는 곳이 서부의 자연인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또 가게 되겠지요.
아쉽게도 이 곳은 들르지 못하셨나 보네요. ㅠ
이곳에 가려면 2시간 반여를 모래길을 가야 하기에 4륜구동 차가 필수 이구요...
만약 상대쪽에서 차가 온다면 교행하는 것이 아주 힘들어 잠시라도 멈추게
되면 바퀴가 모래에 빠져 곤욕을 치루게 되어서 모랫길 운전에 익숙해야 합니다.
가시면 정말 멋진 곳이기에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포스팅 해 놓았는데 참조가 되셨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
저희 차가 suv이긴 해도 그런 길을 가는 건 무리일 듯 싶습니다.
Monument Valley 한 바퀴 도는 데도 애를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