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접시꽃나무라고 불리는 불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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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설화

2008. 3. 24.


큰접시꽃나무라고 불리는 불두화

 

 

꿀과 향기가 없어 벌과 나비가 찾지 않는 꽃
불상을 닮아 절마다 만개해 있는 꽃
초록꽃이 흰꽃으로 변하고 다시 누런빛으로 지는 꽃
북에서는 큰 접시꽃나무라 불리는 불두화



꽃도 식물의 생식기관으로서
암수의 화합이 이루어지며
암수가 서로 짝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갖가지 빛깔 갖가지 모양의 꽃으로
향기를 내고 꿀을 만들어 곤충을 유혹하여
수정이란 화합을 이룹니다.



부처가 태어난 초파일을 전후하여
새하얀 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불두화



암술도 수술도 없으며
꽃잎만 잔뜩 피우는 멍청이 꽃나무 입니다.
이름하여 무성화 입니다. 
사람 키 남짓한 높이에 야구공 만한 꽃송이가
나무 가득 비좁도록 터질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꽃나무가 바로 불두화

대표적인 무성화로서
처음 필 때에는 연초록 빛깔이며
완전히 피었을 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고,
꽃이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합니다.



꽃 속에 꿀과 향기가 없으니
벌과 나비가 처음부터 외면해 버리는 꽃입니다.
꽃을 피워야 할 계절 5월이 오면
스스로 꽃을 피우는 살아있는 꽃이지만
벌과 나비가 없는 불두화이기에
꽃으로서의 생명력이 없는 애절함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꽃은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석녀 아니 석화의 서러움은 면하였습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한다 하여
불두화란 이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