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운명의 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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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설화

2008. 3. 25.


슬픈 운명의 분꽃



저녁무렵이면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오무라드는 분꽃
오후 네 시쯤이면 피어난다고 하여
영어로 four o'clock 이라고도 하는
분꽃의 슬픈 운명의 이야기입니다

 


폴란드에 자식이 없는 한 성주가
성을 이끌어갈 자식을 얻기 위해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신은 그의 정성어린 기도를 듣고
딸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성주는 성을 이끌어 갈 아들을 원하였으나
딸을 얻었으니 걱정이었습니다.
성주는 다른 사람들의 눈총이 두려워
아들을 낳았다고 선포하고 말았습니다

이름을 미나비리스 라는 남자이름으로
옷차림도 남장으로 하게끔 하여
남자들이 해야 하는 여러 가지를 가르치며
딸을 남자로 키웠습니다



미나비리스가 성장을 하여
한 남자를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의 부하였습니다
무척 괴로워하던 미나비리스는
아버지인 성주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주인 아버지는
모든 사람이 너를 남자로 알고 있고
이 성을 이끌어 갈 후계자이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딸의 애원을 거절하였습니다
미나비리스는 서러움에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칼을 땅바닥에 꽂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처럼 엉엉 울면서
어디론가 멀리 떠나 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땅에 꽂았던 칼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습니다
이 꽃이 분꽃입니다

 


분꽃의 꽃말은
비겁함, 소심, 겁쟁이, 수줍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