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방을 쳐라는 고사성어 차도살인(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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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성어

2016. 4. 4.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방을 쳐라는 고사성어 차도살인(借刀殺人)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이 노(魯)나라를 돕기 위해 제(齊)나라와 오(吳)나라를 서로 싸우게 하고 다시 진(秦)나라로 가서 오(吳)와 싸우도록 했다.결국 힘이 빠진 오(吳)나라는 격파당하고 제(齊)나라는 혼란에 처하게 되었으며 진나라는 강국이 되어 노(魯)나라의 후견국이 되었다.남의 힘을 빌어 이렇듯 적을 물리치고 자기의 입장을 지키거나 목적을 달성하는 계책을 차도살인(借刀殺人)의 계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계책에 의하여 국가의 존망과 안위가 결정된 예는 상당히 많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빈번히 사용되고 있으며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이 경우 살인(殺人)이 목적이라면 차도살인(借刀殺人)은 방법이다. 이때 방법은 갖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 적의 총체적인 역량일 수도 있고 혹은 재물일 수도 있으며 때로 상호간에 갈등을 조성, 증폭시키는 계략일 수도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사례로 삼국 시대 예형이 조조(曹操)를 비방하자 조조(曹操)가 공융(孔融)에게 말했다.

『예형은 소인으로 예의를 모른다. 그를 죽이는 것은 참새나 쥐를 죽이는 것보다 쉽다. 그러나 그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니, 그를 죽이면 틀림없이 나에게 사람을 포용하는 도량이 없다는 평판이 나게 될 것이다. 형주의 유경승은 생각이 좁고 성질이 급한 자이니, 그를 시키면 예형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조조(曹操)는 즉시 예형을 강제로 말에 태워 기병 두 사람을 호위시켜 유표(劉表=유경승)에게 보냈다. 그후 과연 유표(劉表)의 부장 황조가 거만한 예형을 죽여 버리고 말았다.

欲量他人先수自量  傷人之語還是自傷  含血噴人先汚其口(욕량타인서수자량  상인지어환시자상  함혈분인선오기구)

타인을 헤아리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를 반드시 헤아려라 남을 해치는 말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진다는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진리이다. 주먹을 내밀면 내 주먹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다. 주먹을 내미는 순간 감정은 풀릴지 모르지만 그 후에 오는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살아남기가 녹록치 않다고 한다. 원칙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전략은 원칙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의 적용이 전략이다.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방식일 수 있다.


삼십육계(三十六計)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차도살인(借刀殺人)이다.

차도살인(借刀殺人)이란 칼을 빌려 남을 죽인다는 뜻으로 적의 실체가 이미 밝혀졌는 데도 동맹군의 태도가 모호할 때는 동맹군을 끌어들여 적을 무찔러야 이쪽의 힘을 아낄 수 있다는 계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