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 아제 바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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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2016. 5. 30.

아제 아제 바라아제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부처님의 화신불(化身佛)로서 중생의 마음을 관찰하고 중생의 고통과 번뇌를 덜어주고 구해 주는 관음보살은 번뇌를 떠난 밝은 지혜의 힘으로 사바세계의 고해(苦海)를 건너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이루는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密多)의 사상을 깊이 행할 때는 현상계 유형(有形)의 물질을 총칭하는 색(色)과 감정을 뜻하는 수(手), 지각(知覺)을 뜻하는 상(想), 행위를 뜻하는 행(行), 의식을 뜻하는 식(識) 등 유무형의 물질과 정신 작용 즉 오온(五蘊)이 다 공(空)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번민을 해결할 수 있다.

공(空)이 무엇이냐? 공(空)은 우리의 언어로써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공(空)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유(有)의 반대인 무(無)도 아니요, 실체와 반대되는 허상도 아니다. 불확실한 우리의 오관(五官)에 포착되는 부정확한 것이 아니요, 생주이멸(生住異滅)을 I떠난 세계의 실상, 즉 플라톤의 이데아(Idea)와 비슷한 것이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불이여, 깨닫고 보면 현상계인 색(色)은 실상인 공(空)과 다르지 않고, 반대로 실상인 공(空)이 현상계의 색(色)과 다르지 않으며, 중생의 마음에 새겨진 색(色)이 곧 여래(如來)의 마음에 새겨진 공(空)이요, 깨달은 이의 공(空)이 깨닫지 못한 이의 색(色)이니라. 이것은 감정(手)과 지각(想)과 행위(行)와 의식(識)을 의미하는 수상행식(受想行識)의 생성유전(生成流轉)의 과정도 마찬가지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십방세계(十方世界)에 존재하는 유, 무형의 모든 사물, 현상 및 일체 법칙의 실상은 새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요, 죽어 없어지는 것도 아니요, 더러워지는 것도 아니요,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요, 늘지도 줄지도 않는 것이다.

부증불감(不增不減)은 사물의 본질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는 질량 불볌의 법칙과 같고,
불구부정(不垢不淨)은 선, 악, 미, 추의 가치 판단 자체의 상대적 허무함을 지적함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은 죽고 사는 것 자체를 상대적 개념이 아닌 같은 것으로 보려는 것이다.
태어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오름과 같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과 같다는 개념이다.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이러하므로 생주이멸(生住異滅)을 떠난 세계의 실상인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공(空)의 상태에서는, 우리의 불확실한 오관(五官)에 포착되어 오는, 물질계의 색(色)과 정신계의 감정(受), 지각(想), 행위(行), 의식(識) 등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육진(六塵)이라 불리는 눈, 코, 귀, 혀, 신체, 의지 같은 감각 기능도 없고, 이 감각 기능을 통ㅎ서 들어오는 빛, 소리, 냄새, 맛, 촉각, 식상(識相)같은 육식(六識)도 없으며, 한마디로 불확실한 안계(眼界)나 의식계(意識界)를 통해서 인식된 것은 원래가 틀린 것이요, 없는 것이다.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우리 중생이 분명히 있는 줄 알고 부처님 앞에 무릎 꿇고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고(苦)를 여의게 하여 주옵소서." 했는데, 그런 것은 원래 없다는 뜻이다. 사람은 태어남으로 해서 늙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뇌하고 죽게 되는데(生緣老死憂悲苦惱) 태어남으로 해서 생기는 고집멸도(苦集滅道)도 없다. 사성제(四聖諦)도 없다는 것이다.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 본래 없는 것이니,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지혜도 없으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 것이라는 범부(凡夫)의 취사지심(取捨之心)도 없나니 지혜도 없고 잃고 얻는 것도 없으므로 모든 법을 깨친 청정무구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故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조급함이 사라져 걸림이 없고, 일체의 공포심이나 거리낌, 잘못된 몽상이 없어지고 최후의 열반에 들었으며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전생, 현생, 내생의 모든 부처님도 오온이 다 공하다는 도리, 즉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 아뇩다락삼막삼보리의 반야지(般若智)를  얻느니라. 이러므로 반야바라밀다경은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뜻이나 말로써 전달할 수 없는 큰 신비한 진언(眞言)이고, 전 우주를 밝힐 수 있는 큰 밝은 진언이며, 이보다 더 뛰어난 것을 생각할 수 없고, 이와 견줄 수 있는 동격의 진언을 생각할 수 없는 수승(殊勝)한 진언으로서, 능히 일체의 고(苦)를 제거시켜줄 수 있는 진언이니 진실로 헛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제 사바하)

이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노라. 곧 가로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제 사바하<가자 가자 더 높이 가자 우리 다 같이 가자 깨달음이여 영원하여라>."

般若心經(반야심경)은 스님들이 빼놓지 않는 주요한 경 중의 하나이다. 상가에서나 거리의 시주승 독경에서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般若心經(반야심경)은 중국의 현장삼장(玄裝三藏) 스님이 번역한 260자로 구성되었다. 이 경은 빈틈없고 완전 무결한 논리 체계를 가진 경으로 유명하다. 철학적으로 현대 서양 철학이 풀지 못한 유물사상과 유심사상을 합일하여 깨달음(覺)의 세계로 귀납시켰다 하여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