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관 옛그림 - 신윤복의 <이부탐춘(二婦探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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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산책

2016. 7. 11.


우리 미술관 옛그림

신윤복(申潤福 1758-?)  <이부탐춘(二婦探春)>


이 그림은 어느 봄날 암수 쌍의 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인을 묘사한 것입니다. 한 여인은 과부 또 다른 한 여인은 처녀입니다.  두 여인이 느끼는 감정이 다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담장에 난 개구멍으로 들어온 개가 짝짓기릂 하고 있습니다. 그 위쪽으로는 참새 역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소나무에 걸터앉은 두 여인이 개들의 짝짓기를 보고 있는 그림입니다. 기와를 얹은 담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인은 지체높은 집의 여인으로 소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과부인 것입니다.


조선시대는 엄격한 유교시대라 개의 짝짓기를 구경하는 양반집 과부의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과부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까지 띠고 있으며 나이든 여인의 허벅지를 꼬집고 있습니다. 처녀가 다리를 꼬집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든 여인은 걸터앉아서 허벅지를 무릎을 세우고 뭔가 긴장되어 있는 표정입니다. 신윤복은 남녀의 성이라는 금기의 소재까지도 그림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