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관 옛그림 - 김홍도의 <무동(舞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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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산책

2016. 7. 15.


우리 미술관 옛그림

김홍도(金弘道 1745 - 1806)  <무동(舞童)>



김홍도(金弘道 1745 - 1806)의 풍속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입니다. 악사들의 흥겨운 연주 소리와 무동(舞童)의 춤이 어우러진 흥겨운 장면을 그린 이 그림은 무동(舞童)의 춤사위와 휘날리는 옷자락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김홍도(金弘道)의 무동(舞童)은 여섯 명의 악사가 북, 장구, 피리, 대금, 해금을 연주하고  춤추는 소년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원형 구도의 그림입니다. 한 눈에 춤추는 무동(舞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동은 나이가 어린 것 같으나 동작과 얼굴 표정에서 자신감이 넘칩니다. 왼발을 땅에 딛고 오른발은 살짝 들어 가벼운 몸동작을 보여주고 왼손은 목뒤로 살짝 젖히고 오른손은 살짝 구부린 상태로 날아갈 듯한 모습입니다. 

이 그림에서 특이한 것은 악사들이나 무동(舞童) 모두가 흥에 겨워 있는데 반해 구경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상하는 이들이 양반들이었을 겝니다. 조선 시대 악사의 신분은 미천한 천민이었는데 이 그림에서 악사들 중 세 명은 도포에 갓을 쓴 양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주하는 모습이 달인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감상하는 양반들에 대한 예의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