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민에게 타당성을 묻는다는 고사성어 징제서민(徵諸庶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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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성어

2021. 6. 28.

보통 서민에게 타당성을 묻는다는 고사성어 징제서민(徵諸庶民)

수레국화꽃



사람은 판단과 선택에서 실수를 줄이고 싶어 한다. 이때 판단과 선택이 옳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있으면 일차적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기준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실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사람은 주관적이어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고 감정적이어서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 중용 29장에서 기준을 검토하는 글이 있다.

君子之道(군자지도) 本諸身(본제신) 徵諸庶民(징제서민) 考諸三王而不謬(고제삼왕이불류) 建諸天地而不悖(건제천지이불패) 質諸鬼神而無疑(절제귀신이무의) 百世以俟聖人而不惑(백세이사성인이불혹)

자기주도적인 군자가 가는 길은 자신에게서 뿌리를 찾고, 보통 서민에게 타당성을 검토해보고, 이상적 군주들의 언행에 비추어봐서 잘못이 없는지 살펴보고, 하늘과 대지에 적용해봐도 어긋나지 않고, 귀신에게 문의하여 제사 지내 바로 잡아서 의싱이 생기지 않고, 백세 이후 성인을 기다려도 즉 장기간 시간에 걸쳐 검증받더라도 문제점이 없으리라.

먼저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납득시켜야 한다. 다음으로 보통 서민의 처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은 나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라 주위의 많은 사람과 결부될 수밖에 없다. 이때 나 자신의 상황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함께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관점을 달리 하면 같은 일도 다른 측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민의 눈으로 보는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중용(中庸) 29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징제서민(徵諸庶民)이다.

징제서민(徵諸庶民)이란 보통 서민에게 타당성을 묻는다는 뜻이다. 일을 할 때 나 자신의 상황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함께 검토해 본다는 말이다.